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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할인 마트 '노프릴스', 다량 구매 할인 전면 폐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4 09:50 수정 24-07-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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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상품 구매도 저렴하게... "고객 의견 반영한 결정"


다량 구매 강요 없애고 상시 저가 정책 확대


캐나다의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 로블로(Loblaw)가 운영하는 할인점 노프릴스(No Frills)가 식료품 구매의 접근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노프릴스는 3일 전국 모든 매장에서 다량 구매 할인 프로모션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이상 '2개 구매 시 5달러, 1개 구매 시 2.99달러'와 같은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개별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다량 구매 할인은 그동안 많은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불만의 대상이었다. 지난해 노바스코샤주의 한 레딧 사용자는 "식료품점의 '다량 구매' 할인은 진정한 세일이 아니다"라며 "크래커 6상자에 14달러를 쓰고 싶지 않다. 세일도 아니며 더 많은 돈을 쓰게 만드는 방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로블로 보이콧 운동을 주도하는 에밀리 존슨 씨는 "노프릴스 매장에서 다량 구매 할인을 없애기로 한 로블로의 약속을 지켜 기쁘다"면서도 "아쉽게도 노프릴스 매장에만 적용되는 것 같지만, 향후 다른 매장으로 확대되고 업계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프릴스는 다량 구매 할인 폐지 외에도 다양한 경제성 제고 방안을 시행 중이다. 매월 특가 상품을 선정하는 '히트 오브 더 먼스(Hit of the Month)', PC 옵티멈(PC Optimum) 포인트와 회원 전용 가격 혜택, 매장 내 및 전단지 프로모션, 전단지 상품에 대한 레인체크 시 추가 10% PC 옵티멈 포인트 적립 등이 포함된다.


특히 신선식품 보증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고객이 구매한 농산물이 신선하지 않을 경우 교환과 환불을 동시에 해주기로 했다. 이 제도는 노프릴스 독점 프로그램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캐나다 소비자들의 식료품 구매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지 주목된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고 속에서 식료품 구매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른 유통업체들의 후속 조치 여부도 관심사다.


노프릴스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와 선호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인 가구나 소규모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량 구매로 인한 식품 낭비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캐나다 식료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노프릴스의 이번 전략 변경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자 중심의 가격 정책이 다른 유통업체들에게도 확산될 경우, 캐나다 전체 식료품 시장의 판도가 변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과 실제 구매 패턴의 변화, 그리고 노프릴스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켜보며 캐나다 식료품 시장의 향후 동향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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