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 '닮은꼴' 문정원 VS 백목화, 서브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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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01 02:00 조회3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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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 행사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벤트는 역시 서브 킹 & 퀸 콘테스트다. 서브 속도를 겨루지만 코트 안에 들어갔을 때만 기록을 인정받기 때문에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해야 한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선 문정원, 백목화, 강소휘(GS칼텍스), 이예솔(KGC인삼공사), 이재영(흥국생명), 밀라그로스 콜라(현대건설·등록명 마야)가 출전한다. 여자부 역대 최고 기록은 2013-2014시즌 카리나가 세운 시속 100㎞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는 원조 서브퀸 백목화와 디펜딩챔피언 문정원이다.
문정원의 서브 루틴도 백목화와 비슷하다. 문정원의 롤모델이 바로 백목화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른손으로 올려 오른손으로 때리는 백목화와 달리 문정원은 왼손잡이라 왼손으로 볼을 올리고 때린다는 차이가 있다. 2014-15시즌엔 연속 경기 서브득점 기록(27경기)를 세우기도 했다. 올스타 서브퀸은 두 차례(14-15시즌, 17-18시즌)나 차지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0.351개)에 이은 서브 2위(0.325개)로 올해 서브퀸 콘테스트 참가자 중에선 가장 숫자가 많다.
부침을 겪은 것도 비슷하다. 백목화는 15-16시즌 뒤 코트를 떠났다. FA(자유계약) 선수가 됐지만 하락세를 보인 탓에 만족할 만한 계약을 하지 못했다. 그는 실업팀에서 잠깐 뛰다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아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코트에다. 백목화는 2년 공백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팀에 적응했다. 문정원은 2015년 8월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쳤다. 1년 만에 복귀한 문정원은 17-18시즌엔 과거의 기량을 되찾으며 도로공사의 사상 첫 우승에 기여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정원이가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스타로 선정됐으나 부상을 당한 리베로 김강녕(삼성화재), 미들블로커 신영석(현대캐피탈)의 대체 선수로는 이승현(한국전력)과 박원빈(OK저축은행)이 선발됐다. 올 시즌부터 세터에서 리베로로 변신한 이승현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한편 KOVO는 경기시간을 줄여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4세트 경기를 3세트 경기로 바꿨다. 이에 따라 1세트는 여자부, 2세트는 남녀 혼성, 3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충무체육관 곳곳에서 도우미로 변신해 팬들을 맞이한다. 경기 시작 전 타이틀 스폰서인 도드람과 함께 2000만원 상당의 도드람 식품을 대전시 사회복지법인 한마음에 기부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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