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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니퍼트, 한국에서 던지고 싶지만…은퇴도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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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12 02:00 조회1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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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장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8·미국)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었던 투수 더스틴 니퍼트. 양광삼 기자

니퍼트의 에이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 측은 11일 "니퍼트가 현재 어느 리그의 팀과도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다.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해 12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던질 수 있다.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멕시코와 대만에서 니퍼트에게 계약 의사를 표시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특히 대만의 경우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라미고 몽키스, 푸방 가디언즈 등 4개 구단이 전부 니퍼트를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계약 조건 조율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니퍼트의 에이전트는 "니퍼트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해외 리그 팀과 계약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고사했다"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 미팅을 통해 앞으로 거취에 대한 생각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니퍼트는 현재 경기 화성시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야구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야구 팬들이 내준 신문 광고를 들고 웃고 있는 니퍼트. 최정동 기자

한편으로는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다. 니퍼트는 개인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또 최근 서울 영등포구 CM병원에서 어깨 MRI 촬영을 비롯한 정밀검사를 마쳤다. 앞으로도 3년 정도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니퍼트 에이전트는 "올 시즌 중간에 KBO리그 팀에서 뛰는 것을 대비해 개인 훈련은 계속 할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원래 다른 리그에서 소속돼 경기를 뛰어 실전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좋다. 
 
하지만 개인 훈련 도중 KBO리그에 합류해 활약한 에릭 해커(36·미국) 사례도 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활동한 해커는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시즌 도중인 6월 넥센 히어로즈(현재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했다. 그리고 14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해커는 올해도 개인 훈련을 하면서 시즌 도중 KBO리그로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니퍼트가 지난해 7월 외국인 선수 최초로 KBO리그 통산 100승, 1000탈삼진을 달성하고 KT 구단으로부터 기념액자를 받고 있다. 양광삼 기자

 
니퍼트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시즌 동안 통산 214경기에 나와 102승(51패), 1082탈삼진, 평균자책점 3.59 등을 기록했다. 수많은 외국인 투수 가운데 100승 이상 올린 건 니퍼트가 유일하다. 아직도 니퍼트를 그리워하는 한국 야구 팬들이 많다.    

 
더스틴 니퍼트는 …


 
생년월일: 1981년 5월 6일
국적: 미국
포지션: 우완 투수
체격: 키 2m3㎝, 몸무게 103㎏
경력: 2005~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8~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1~2017년 두산 베어스
2018년 KT 위즈
수상: 2016년 KBO리그 MVP
KBO리그 성적: 214경기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
2018시즌 성적: 29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4.25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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