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평정심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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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숙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2-14 13:20 조회1,1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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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숙 려
사는 일 더러는 서러운 일이지만
한 송이 꽃잎을 피우는 일도 있어
아름다운 여정이다
만길 솟은 절벽에 매달려 천 길 낭떠러지로
굴러 본 뒷날에 깨닫는 인생의 진리 하나,
붙들 지도 붙잡지도 말지니 모든 것은
지나가는 여정일진데
흘러가는 물처럼 흘려보낸 후
그렇게 고요한 물이 되어 오늘을 바라보라
지나간 것은 다 무無이리니
평정심의 내가 되어 구름처럼 흐르다가
아름다운 길을 만나 들꽃 하나 피워 올리는 일
가물가물 기억 없는 길을 걷다가
풋풋히 웃어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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