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티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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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토마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3-17 08:13 조회1,8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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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토마스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자연스레 드러나
묵묵히 자리하고
스치는 바람 따라
나뒹구는 당신
내세울 것 없어
숨죽이며 지내고
지청구 들으면서도
태연(泰然)한 당신
하나씩 모아가며
태산을 이루려다
일순에 버림당해도
안연(晏然)한 당신
잠시 거르지 않고
쉼 없이 움직이며
게으름에 물든 나를
일깨우는 당신
천연덕스럽게
삼라만상과 어울리다
미련(未練) 없이
스러지는 당신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나의 분신(分身)이여
일미진중함시방
나의 분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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