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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그랜빌 아일랜드'의 위기, 해수면 상승으로 미래 불투명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3 09:58 수정 24-05-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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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들, 정부의 대책 부재에 불안

상승 속도 과소평가한 기존 예측

기업들, 임대 계약 만료 후 떠날 계획

즉각적인 행동 없으면 침수 위기


BC주 밴쿠버의 그랜빌 아일랜드가 해수면 상승 문제로 인해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곳의 임차인들은 정부의 대책 부재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랜빌 아일랜드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1970년대까지 산업 폐허지역이였으나 현재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이자 문화 허브로 변모했다. 그러나 최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이 지역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임차인들은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칸 씨는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30년 넘게 컨설팅 회사를 운영해왔다. 그는 "우리는 모두 그랜빌 아일랜드에서의 투자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의 해수면 상승 예측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유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에서 발표한 최신 연구를 인용하며 기존의 해수면 상승 예측이 과소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은 현재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랜빌 아일랜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2022년 12월에 발생한 '대형 조수'로 인한 홍수는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높다. 맥칸 씨는 이러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캐나다 모기지 주택 공사(CMHC)가 관리하며 연방 정부 소유의 토지다. 그러나 연방 정부는 자금을 제공하지 않으며 사업 임대료와 유료 주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톰 랭커스터 그랜빌 아일랜드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앞으로 30년 동안 많은 홍수를 볼 것이다"며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CMHC는 최근 임차인들에게 '해안 홍수 가이드'라는 책자를 배포했으며 다음 주에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랭커스터 씨는 "지난 15년 동안 전문가들은 100년 동안 해수면이 1미터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더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랜빌 아일랜드의 문제는 단순히 해수면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이 지역의 340개 사업체는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이들의 생계와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맥칸 씨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와 토지 소유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방어하거나 포기하라"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그랜빌 아일랜드의 미래는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임차인들과 지역 사회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에 대한 과학적 예측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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