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코샤 22명 사망자 나온 총기난사사건 전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노바스코샤 22명 사망자 나온 총기난사사건 전말

표영태 기자 입력20-04-24 15:35 수정 20-04-27 16:2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아는 여성과의 싸움이 발단

3곳에 걸쳐 살인극 벌어져

이유없이 만나는 사람들 살해


지난 주말 일어난 노바스코샤의 캐나다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의 전말이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르고 범인과 우연히 마주쳤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바스코샤RCMP의 대런 캠벨(Darren Campbell)경무총장(Superintendent)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8일밤부터 19일 낮까지 이어진 대학살극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발표하며 총 22명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캠벨 경무총장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 2개를 먼저 언급했다. 


우선 사건이 일어난 지역은 주의 중앙에 위치한 콜케스터 카운티의 한 작은 지역사회인 포타피크(Portapique)라는 100의 주민이 사는 작은 동네라고 소개했다. 오래 된 집들은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위치하고 새 집들과 일부 집들은 펀디만(Bay of Fundy)을 끼고 있는 외지인들의 여름 별장들이다. 따로 길가에 인도도 없고 가로등도 없는 동네다.


또 다른 사항은 강력범죄지휘본부를 꾸려 이번 사건에 대응했다는 점이다.


캠벨 경무총장은 이번 사건을 집단 학살이 일어난 3개 장소를 기준으로 나누어 설명을 했다.


(Cluster one)

우선 사건 최초 발생은 포타피크에서 18일 밤에 범인과 그의 지인 사이에 폭행사건으로 시작됐다. 지인은 사건이 총격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장에서 도망나와 밤새 숲 속에 숨어있었다. 이때 처음 경찰은 911로 사건 신고를 접수했다. 18일 오후 10시 26분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부근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차를 타고 범인의 차량을 타고 가다 지나가던 범인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한 경우다.

경찰들은 이후 도로가에 여러 명의 사람들의 시체를 발견했다. 몇몇 건물들이 불타고 있었다.

첫 사건 현장 주변 7곳의 주택에서 사망자들이 발견됐다. 이들 대부분은 경찰들이 집들을 방문해 피해자와 범인을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사건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응급대응팀을 비롯해 수색견팀 등이 속속 동원됐고 뉴브런즈윅의 병력 지원까지 받았다.


경찰은 범인으로 지목된 자가 이 지역 거주자라는 사실을 생존자들로부터 확인하고 범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은 불타고 있었다. 2대의 경찰차량과 또 다른 차량이 불타고 있었다. 이때 범인이 경찰차와 유사하게 생긴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밤새 수사와 수색을 진행하던 경찰은 19일 새벽 6시 30분에 처음 범인으로부터 도망가 숨어있던 여성으로부터 911 신고를 받았다. 이를 통해 범인이 51세 가브리엘 워트맨(Gabriel Wortman)임을 확인하고 그가 경찰차량과 똑같은 모양의 차량에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Cluster 2)

첫 현장에 도착한지 12시간이 지난 후 6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911로 신고전화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수사관들은 글렌홈(Glenholme)지역의 헌터 로드의 한 주택에 범인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기서 범인은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집을 불태웠다. 이들 중 두 사람은 범인과 아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를 통해 범인은 4번 하이웨이를 타고 이 지역으로 온 것을 밝혀냈다. 처음 범인은 아는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에 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다행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이들은 살아 날 수 있었고 이들이 911로 신고를 했고 범인이 경찰 차량을 몰고 장총을 갖고 있다고 알려줬다.


범인은 4번 고속도로를 타고 글렌홈에서 남쪽으로 이동해 웨트워스(Wentworth)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는 도로가를 걸어가던 여성을 발견하고 총을 쏴버렸다. 이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해 데버트(Debert)로 향했다.

이때 범인은 이 중 한 차량을 밀어붙이고 탑승자를 향해 총을 쐈다. 또 다른 차량과 마주치자 총을 쏘아 여성 운전자를 죽였다.


(Cluster 3)

노바스코샤의 모리슨 경관은 스벤슨 경관과 2번 하이웨이와 224번 하이웨에가 만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모리슨 경관은 이때 RCMP 마크를 한 차량이 다가오고 있어 스벤슨 경관이 탄 차인줄 알아 차를 몰아 접근해 갔다. 이때 범인의 차량이 모리슨 경관의 차량을 밀어붙이고 그대로 총격을 가했다. 모리슨 경관은 총을 맞고 급히 차를 몰아 현장에서 피신을 하며 다른 경찰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


이때 하이디 스벤슨 경관은 2번 고속도로를 타고 현장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다 범인 차량과 정면 출동을 했다. 범인은 스벤슨 경관을 살해하고 그녀의 총과 탄창을 챙겼다. 그는 지나가는 차량을 멈춰 세우고 총을 쏴 죽였다. 범인은 자신이 타고 온 차량과 스벤슨 경관의 차량에 불을 지르고 탈취한 차량을 타고 224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224번 이스트 사이드의 한 주택으로 들어가 알고 있는 여성 거주자를 쏘아 죽였다. 여기서 경찰복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여성 피해자의 차량을 몰고 인필드(Enfield)의 빅스톱어빙(Big Stop Irving)으로 향해 남하를 계속하다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다. 이때 주유소에 있던 경찰이 차에서 나와 범인과 총격전을 벌였고 결국 범인은 오전 11시 26분에 사망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74건 31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코로나19 확산 속 응급 치과 치료를 받은 수 있는 곳은?
BC치과협회 홈페이지 사진BC치과협회 웹사이트에 10여 곳 주정부 응급치료 이외 진료중단 3월 초에 밴쿠버컨벤션 센터에서 있었던 대규모 치과 관련 행사 참석자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심지어 참석했던 치과의사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응급진료
04-01
밴쿠버 과속과 신호위반 동시단속 카메라 35곳 본격 가동
코퀴틀람 센터 앞 존스 스트리트와 바넷하이웨이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위반과 과속 동시 단속 카메라(표영태 기자)신호위반과 과속 동시에 잡아내105곳 교차로는 신호위반만 단속  코로나19로 메트로밴쿠버에서 자동차 이동량이 줄어들자 써리에서 연이어 교통사고
04-01
세계한인 코로나19 언제 끝날 수 있나?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언제 끝날지에 대해 예측을 한 미국 의학건강 전문지 헬스닷컴 기사 캡쳐향후 12개월 지속된다는 시나리오 나와 SARS 같은 코로나지만 스페인독감 패턴사회적 거리두기, 집에 머무르기가 최선세계 경제를 경제대공황 때보다 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03-31
캐나다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4월 1~2일 중 한국 추월 할 수도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무증상 입국자들을 전용 공항버스로 안내하고 있다. 뉴스1 31일 현재 확진자 수 1300명 차 캐나다 증가속도가 더 가팔라져 캐나다가 퀘벡 중심으로 하루에 1000명을 넘나드는 코로나19 확
03-31
밴쿠버 밴쿠버 한인 코로나19 인종혐오 폭행 당해
1980년대 여성 솔로 가수로 활동하다 미국에서 요리사로 성공한 이지연 씨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크를 쓴 사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지연 씨는 "마스크를 쓴 날 보고 소리 지
03-31
캐나다 31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사망자 100명 넘겨
BC주 확진자 1000명 돌파한 1013명사망자도 5명 늘어 전국적으로 101명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닥터가 31일 오후 3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5
03-31
밴쿠버 한인 행정명령 위반으로 벌금 처분 당해
연방·주·자치시 행정명령 확인 필요 자가격리 위반 연방법상 6개월 징역 밴쿠버총영사관은 캐나다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주가 비상사태 또는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여 다중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일정 인원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의 행정명령을 시행하면서
03-31
세계한인 제22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중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 전수식 모습(주밴쿠버 총영사관) 입양수기 부문 신설로 기록문학 활성화 기대4.1(수)~5.31(일) 2개월간, 온라인 통해 접수  재외동포재단(한우성 이사장)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 달간 ‘제22
03-30
캐나다 30일 오후 3시 전국 사망자 89명...곧 100명 넘을 듯
BC주 새 사망자 2명 나와 총 19명온주 하루사이 사망장 10명 늘어나QC주 25명, AB주 8명, SK주 2명 등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닥터가 3
03-30
밴쿠버 밴쿠버한인회 무료자문서비스 62건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 동안 비지니스 피해 정부지원 6건 밴쿠버 한인회(회장 정택운)이 실시하는 무료자문서비스를 통해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총 62건 자문을 해 주었다.  밴쿠버한인회가 밝힌 내용별 건 수를 보면, 비지니스
03-30
캐나다 75% 임금보전 기준 최소 30% 수입 감소 모든 기업
비영리단체 포함 대기업도 자세한 내용 31일 중 발표 지난 27일 연방이 코로나19로 손해를 본 소규모 기업의 임금을 75% 보전해 준다고 발표했는데, 최고 30% 이상의 수입이 감소라는 구체적인 기준이 나왔다. 자택에서 자가격리 근무를 하고
03-30
밴쿠버 식품점은 50인 이상 동시 쇼핑 가능...안전 차원 자율 결정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필수업종으로 식품소매점이나 식료잡화점(그로서리)은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는데 50인 이상의 손님을 동시에 받아서는 안 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
03-30
밴쿠버 봄방학은 끝났지만 등교 불가...주중 온라인 수업 방식 통보
BC교육부 홈페이지학생 가상공간 수업 환경 조사 마쳐  BC주의 대부분의 공립학교가 30일에 2주간의 봄방학을 끝냈지만 코로나19대유행(팬데믹) 위기상황에 따라 학생들은 등교를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BC주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온라인 플랫
03-30
세계한인 캐나다 재외유권자 4.15총선 투표 불가
지난 1월 24일 열린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 제1차 위원회의 모습(밴쿠버 총영사관 제공)코로나19 확산, 40개국 65개 공관 해당 세계 재외선거인 17만 1959명의 46.8%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초유의 사태들이 벌어지는데, 이번에는
03-30
밴쿠버 코로나19 미국 국경 특별 조치가 필요한 상황---2
수세인트마리 (온타리오 주) 국경 검문소(CBSA페이스북 사진)   증상자 국내선 비행기, 기차 탑승 불가미국 확진자 수 조만간 중국의 2배 가능유럽 국가 이미 중국 확진자·사망자 추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
03-30
캐나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혜자는 주류판매점
BC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대부분의 소매업 및 식당이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류판매점은 오히려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03-30
캐나다 29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6320명, 사망자 66명
BC주가 코로나19 관련 정기 브리핑이 없는 일요일임에 불구하고 2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캐나다의 총 확진자 수는 6000명을 돌파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퀘벡주는 일요일인 29일도 34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2840명이
03-29
밴쿠버 [코로나19 안전생활 정보] 컴패스카드 월정기권 자동결제 취소
트랜스링크 SNS 코로나19 관련 사진들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 줄일 경우 3월 중 사용 못한 정기권 환급 여론도 트랜스링크가 코로나19로 인해 월정기권 이용이 필요없는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자동으로 월정기권 지불을 설정한 경우 이를 취소하라고 안내했
03-29
밴쿠버 [코로나19 안전생활 정보] BC하이드로 "요금 미납가구 당분간 단전 없다"
BC하이드로 SNS 코로나19 관련 사진들실직·임금 감소 때 요금 600달러 보조 자가격리 위해 불요불급한 공사 중단전기자동차 충전은 가능하면 집에서 BC하이드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입은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당분간 요급미납에 따른 단
03-29
밴쿠버 [코로나19 안전생활 정보] ICBC 운전면허증 갱신 전화로
향후 6주 이내 면허증이 만료되는 경우 온라인으로 주소변경과 운전기록 발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서비스를 축소한 ICBC가 운전면허갱신과 이사로 인한 주소 변경 등을 다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03-29
캐나다 코로나19 증상자 캐나다 국내선 비행기 기차 탑승 금지...미국 국경 특별 조치가…
수세인트마리 (온타리오 주) 국경 검문소(CBSA페이스북 사진) 미국 확진자 하루에 1만 4000명씩 증가 유럽 국가 이미 중국 확진자·사망자 추월4.15총선 앞 황교안 교회확산 불구 궤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
03-28
밴쿠버 28일 오후3시 현재 캐나다 총 확진자 5655명, 사망자 61명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닥터가 28일 오후 12시 브리핑을 통해 BC주 코로나19 상황을 소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새 확진자가 92명 추가돼 총 확진자는 884
03-28
밴쿠버 2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4756명, 사망자 55명
퀘벡 새 확진자 392명, 사망자 10명 추가 온주 새 확진자 135명, 사망자 3명 늘어나일본 올림픽 연기 결정 후 확진자 크게 증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확진자가 나오며 무서운 속도로 증가를 하고 있는데, 국경을 마주한 캐나다도 연일
03-27
캐나다 트뤼도 "소기업 임금 75% 정부가 책임진다" 약속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 페이스북 사진3개월간 자격되는 기업 대상소기업 4만불 무이자 신용대출GST/HST 납부 6월까지 유예트뤼도 연방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얼어붙은 경제활동으로 제일 먼저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소규모 사업체를 돕기 위한 대책을 또 내놓았다.부
03-27
캐나다 중앙은행, 한 달에 3번 인하로 기준금리 0.25%
3월 한달 3번 인하 1.5%포인트 내려기업자금 숨통 틔우려 기업어음 매입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이 양적완화를 위해 금리를 낮추는 가운데, 캐나다의 중앙은행이 파격적으로 제로금리에 가까운 결정을 내렸다.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
03-2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