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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필리핀과의 쓰레기 갈등 끝... 캐나다로 출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5-31 09:42 수정 19-05-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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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밀반입됐던 불법 폐기물 컨테이너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오는 일정을 시작했다. 필리핀에서 캐나다로 실려 오는 쓰레기는 지난 2013부터 2년간 사업자들이 캐나다와 필리핀 당국을 속이고 보낸 컨테이너 103개 가운데 플라스틱병, 신문, 폐기저귀 등이 담긴 컨테이너 69개다. 필리핀은 재활용 목적으로 수입한 쓰레기 안에 재활용할 수 없는 가정용 폐기물이 다수 포함됐다며 이를 다시 가져가라고 6년여에 걸쳐 캐나다에 요구해왔다.

 

현지 시간 31일 오전 3시 마지막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은 동이 튼 후 캐나다를 향해 출항했다. 캐나다 정부는 6월 말까지 문제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다시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대사관의 직원도 항구에 나가 컨테이너가 배에 실리는 상황을 파악했다.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쓰레기 더미를 실은 컨테이너가 다시 화물선에 실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는 프랑스 선사가 보유한 화물선을 114만 달러에 빌려 컨테이너를 실어오기로 선박회사와 계약했다.  쓰레기가 실린 컨테이너는 배에 실리기 전 별도의 방역 작업을 마쳤다.

 

문제의 쓰레기 컨테이너는 캐나다 정부에 큰 골칫거리였다.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연일 강하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캐나다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캐나다와 전쟁을 치르겠다는 표현까지도 꺼냈다. 비단 캐나다만 필리핀에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를 반입한 건 아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캐나다를 시범 케이스로 삼아 두드러지게 공격했다.

 

다시 실려 오는 컨테이너들이 6여 년 전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이를 검사한 필리핀 세관은 전체 화물 중 3분의 2가량이 애초 신고된 것과 달리 가정에서 배출된 생활 쓰레기와 가전제품, 폐기저귀라고 확인했다. 전체 2500t 가운데 3분의 1만 필리핀에서 소각 및 매립 처리됐다. 이때도 쓰레기가 처리된 지역에서는 반대가 무척 심했다고 한다. 쓰레기들은 2015년 7월 필리핀 내에서 처리 목적으로 개봉되기 시작했지만 국민들의 저항이 심해지면서 곧 쓰레기 개봉 작업을 중단했다.

 

필리핀 환경 단체들은 30일 성명을 내고 쓰레기의 반환은 법치와 도덕, 환경의 승리라고 자찬했다. 한 회원은 지난 6년의 지난한 다툼이 결국 행복한 결실을 보았다며 만족해했다. 이 회원은 “필리핀은 세계의 쓰레기 처리장이 아니다”라며 다시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필리핀 국민의 건강과 자긍심,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자유당 정부는 스티븐 하퍼 총리 시절의 보수당 정권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처음 필리핀으로부터 문제가 제기됐을 때 보수당 정부는 쓰레기들을 필리핀 국내에서 처리하든지 아니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를 물색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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