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시험 가이드라인 초안 공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이민 | 시민권 시험 가이드라인 초안 공개

이지연 기자 입력17-07-24 12:36 수정 17-07-25 07:4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의무와 '임의로 시민의 책임 나눠 설명

캐나다에서 불법인 해외의 문화 다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시험 가이드 '디스커버 캐나다(Discover Canada)'의 자유당 개정판 초안이 공개되었다. 디스커버 캐나다는 캐나다 시민이 되고자 하는 이민자들에게 캐나다의 역사와 사회적 가치, 캐나다 시민의 책임 등을 안내하는 가이드다. 현재는 전 보수당 정부가 감독하고 2011년에 발표된 것이 최신판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후 새롭게 편집되었으며 이번에 그 초안이 공개된 것이다. 초안은 캐나다 시민의 책임을 '의무적 책임(Mandatory)'과 '임의적 책임(Voluntary)'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의무적 책임에는 납세와 인구 조사 참여, 법 준수, 그리고 캐나다 정부와 원주민계 커뮤니티 사이에 이루어진 협약에 대한 존중 등이 포함되었다. 임의적 책임에는 투표 참여와 인권 존중, 그리고 캐나다의 두 공식 언어, 영어와 불어에 대한 존중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원주민 사회와의 협약 존중'은 특히 중요시 다루어졌다. 캐나다에서 원주민이 살아온 역사와 유럽계 이주민들과의 반목 및 평화의 역사, 현 상황 등을 자세히 다루었다. 또 '현재 캐나다인이 넓은 땅에 많은 주택을 짓고 내 집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협약을 통해 원주민계 소유였던 토지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되었다.

그 외 인도계와 중국계, 유대계 등이 겪은 소수 차별의 역사와 과거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행된 차별도 다루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회 변화로는 성소수자 존중과 결혼 등에 대한 이들의 권리를 자세히 다루었다.

그리고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다룬 단락에서는 교육과 의료, 보건과 복지 등 사회 지원 분야를 다루었다. 이 단락은 캐나다 인이 중요시 하는 가정의 가치와 가족 중심적 여가 생활, 자연 보호, 그리고 예술 문화도 다루었다.

초안이 공개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끈 부분 중 하나는 '캐나다에서 불법인 해외의 문화'를 다룬 부분이다. 앞선 보수당 정부판이 '명예 살인과 할례와 같은 전통은 캐나다에서 불법'이라고 적었는데, '야만적 행위(Barbaric Cultural Practice)'라고 표현한 것이 일각에서 비난받은 바 있다. 이 부분은 초안에서는 완전히 삭제되었으며, 최종안 포함 여부와 그 정확한 작문은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자유당 연방 정부는 이민법의 대대적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가이드 개정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자유당 장관이 이끄는 각 부처들이 모두 참여했다. 또 캐나다 전체에 통용되는 가치에 대해서는 저스틴 트루도 현 총리의 말이 많이 인용되었다. 곳곳에서 유머가 발견되는 것도 개정판의 특징인데, 개정판은 '캐나다인은 농담을 무척 좋아해 스스로에 대해 짓궂은 농담을 하기도 한다'며 '원주민계와 이민계와 다양한 사람들도 이러한 성향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38건 51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버라드 브리지 교통사고 1명 사망
[사진=CTV, Global NEWS 방송] 밴쿠버 주요 도로에서 사람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나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19일 오전 1시경 밴쿠버 다운타운과 키칠라노를 잇는 버라드 브리지에서 택시와 아우디 R8 등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2-19
세계한인 평창 올림픽 맞아 입국심사 간소화
  한국 법무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 및 입국자 편의를 위해 입국심사인 날인 방식을 변경하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증으로 입국심사장이 혼잡해지고 심시시간도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입
12-19
세계한인 재외공관장, 한반도 평화ㆍ경제 외교 논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재외공관장들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에 참배했다.재외공관장 2일차 다양한 일정 소화분임토의ㆍ총리 오찬ㆍ안보강연   2017년 재외공관장회의 둘째 날인 19일(화) 오전 공관장들은 '국익중심 외교 : 경제활성화'를 주제
12-19
캐나다 주캐나다 대사관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 심포지움 개최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신맹호)는 지난 12일 캐나다 외교부 및 주 캐나다 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2017년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안 셔거트(Ian Shugart) 연방 외
12-19
밴쿠버 연말연시 총영사관 휴무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실 모습(밴쿠버중앙일보 DB)) 연말연시를 맞아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휴무에 들어간다. 25일과 박싱데이 26일에 문을 닫고 내년 1월 1일도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민원 업무가 처리되지 않는다.이 기간 중 위급한 사건사고 발생시 비상전화 6
12-19
캐나다 10월 방문 한인 2만 6000명
지난 10월 캐나다를 찾은 외국인 수가 전달 대비 1.5%가 증가했는데 한인 방문자 증가율에 이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관광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인 방문자 수는 2만 6000명이었다. 전달에 비해 0.5%
12-19
부동산 경제 밴쿠버 비거주자 소유 주택, 수는 적어도 고가로 몰려
최근 밴쿠버와 토론토 주택 가격 상승에 외국인 부동산 투기자가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주로 고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와 함께 조사한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의 비주거자의 주택 소
12-19
이민 "캐나다 이민 친화적 국가 자랑스럽다"
연방정부, 12월 18일 '세계이주의 날' 성명  1UN이 정한 '세계이주의 날(International Migrants Day)'을 맞이해 아메드 후센 연방 이민부 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 그리고 매리-클라우드 비보 국제개발부 장관이
12-18
캐나다 美 시애틀 열차 탈선
[사진=워싱턴주고속도로순찰대]월요일 출근길 고속도로로 떨어져 고속주행용 새 선로·새 열차 첫날 사고6명 사망·80여 명 병원 후송미국 시애틀에서 암트랙 열차가 탈선해 고속도로로 추락하면서 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는 18일
12-18
밴쿠버 써리 새 종합병원 건립 추진
아드리안 딕스 주 보건부 장관은 인구가 급증하는 써리시의 실정에 맞게 추가로 새 종합병원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딕스 장관은 "써리 메모리얼 병원의 일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써리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완벽하게 의료서비스를
12-18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의 지진 대책은 어떤가?
지난달 한국 포항에서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지진피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의 소재지인 밴쿠버 또한 지진을 발생시키는 북아메리카 판
12-1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버나비의 디어레이크를 찾아서
어느 주말 오후, 버나비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호수와 너무 예쁜 산책로가 펼쳐진 디어 레이크 호수에 다녀왔다. 구글 지도를 보다가 크고 특히 이름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11월 어느날 버스를 타고 찾아 갔다. 구글이 알려주는 곳에 내렸는데 으슥한 산책로가 나와서 걱정했지
12-18
밴쿠버 이번 주 밴쿠버 한파 '꽁꽁'
[사진=flickr/Dennis Crabtree​]화요일 눈...금요일 -10℃예년과 달리 맑은 날씨를 보였던 밴쿠버 지역의 초겨울 날씨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눈이 내리는 것을 비롯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이 18일 오전 11시 18분
12-18
밴쿠버 BC주 그리즐리 전면 사냥 금지
BC주에서 논란이 되던 그리즐리 사냥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면 금지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국토천연자원농어촌개발부 더그 도널드슨 장관과 환경기후변화전략부 조지 헤이맨 장관은 BC주 전역에서 그리즐리에 대한 사냥을 금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도널드슨
12-18
캐나다 연방 보수당, 마리화나 합법화 저지 총력
마틴 상원의원, 한인언론 간담회 연방 자유당 정부가 내년 7월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가운데, 제1 야당이 보수당을 비롯한 연방상원의 야성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상원 야당 부대표인 연아 마
12-18
캐나다 한-캐나다 2단계 상호인정협정(MRA) 체결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캐나다와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평가(이하 ‘적합성평가’)에 대한 2단계 상호인정협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
12-18
세계한인 문 대통령, 재외공관 "동포와 재외국민 안전과 권익에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상)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각국 대사 등과 건배하고 있다.(하) &nbs
12-18
캐나다 마리화나 흡연자 490만명
15세 이상 20명 당 3명 꼴합법화로 세수 확보 좋지만 건강 숙제 풀어야 마리화나의 합법적 판매가 입법화 중인 가운데 마리화나 사용자 수가 15세 이상 인구 1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은 '캐나다 마리화나 소비에 대한 경험적 추산
12-18
부동산 경제 비트코인이 뭐길래 캐나다 중은 총재까지...
스티븐 폴로즈 중앙은행 총재 [사진=캐나다 중앙은행]"투자보다 도박에 가까워" 경고  광풍 수준의 관심이 집중돼 투자냐 투기냐 논란으로까지 번진 비트코인에 대해 급기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자제를 촉구했다. 스티븐 폴
12-15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예산 축소
2018년 예산 613억... 3억 깎여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의 내년도 예산이 613억1600만원(약 7200만 달러)으로 확정됐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2018년도 재외동포 교육사업비는 194억4400만원(약
12-15
밴쿠버 KEB하나은행 코퀴틀람지점 이전
같은 건물 1층으로"고객편의 위해 쾌적하고 더 넓게"  KEB하나은행 코퀴틀람 지점(지점장 홍창화)이 15일 노스로드 센터(4501 North Rd.) 2층에서 1층에 위치한 한남슈퍼 우측 옆 108 유닛으로 확장 이전했다. 홍 지점장은 "기
12-15
캐나다 연말 비행기 탑승 전 이건 꼭 확인하자!
[사진=밴쿠버국제공항]매일 8만 명 밴쿠버공항 이용 예상소형 칼 기내 반입 허용, 미국행 여전히 금지 연말 휴가철 항공편을 이용해 떠나는 여행객이 많다. 밴쿠버국제공항도 성수기를 맞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12월 중순부터 내년 첫 주까지 최대 8만30
12-15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주말 연장 운행 검토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율이 증가하고 에버그린 라인 도입 등으로 스카이트레인의 편리성이 증대되면서 밤늦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트랜스링크는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 늦게까지 스카이트레인의 운행시간 연장을 고려
12-15
캐나다 토론토 칼부림 범인은 30대 한인 여성
13일 오전 가족을 흉기로 공격한 후 자해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가해 한인 여성. [사진=CTV토론토 방송화면]  4개월 아기·남편 공격최근 캐나다에 정착피고인 변호사 "알려진 것과 많이 달라" 주장13일 오전 토론토에서 발생한 생후 4개월 영아 및 남
12-15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급식체, 인정할 수 있는 부분?
ㅇㅈ? ㅇㅈ각인부분? ㅇㄱㄹㅇ ㅂㅂㅂㄱ ㄹㅇㅍㅌ 아~~~ 오지구요 지리구요 소쩍새가 날아드는 각이구요 인정따리 인정따 쿵취따취 샘오취리도 에취하고 인정하는 각이고요” 최근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글이다. “급식체”라고 불리는 이 문체는 인터넷에서 청소년들
12-1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