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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위안화값 하락 후폭풍, 투기 먹잇감 된 홍콩달러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1-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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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외환시장이 들썩인다.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어서다. 위안화에 이어 홍콩달러까지 환투기 세력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중국 본토(역내)와 홍콩 역외 시장의 위안화 값 차이를 노린 환투기 세력의 일전은 중국 당국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역내와 역외 시장의 위안화 값 격차는 줄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 확실한 안정을 찾은 건 아니지만 급등락은 줄었다.

 한숨 돌리는가 했더니 2차 전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타깃은 홍콩달러다. 15일(오후 6시 현재) 미국 달러당 7.794홍콩달러에 거래됐다. 200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홍콩은 외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1983년에 달러 페그제를 도입했다. 환율은 미국 1달러당 7.75~7.85홍콩달러에서 움직인다. 변동폭이 제한된 페그제에서 홍콩달러 값은 올 들어 0.55% 하락했다. 사실상 급락이다.

 이렇게 홍콩달러 값이 내리면서 33년간 미국 달러화에 묶은 페그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데다 페그제로 환율이 안정된 홍콩은 그동안 안전한 자금 피난처로 여겨졌다. 중국 본토의 위안화 값이 내리면 돈을 빼내 홍콩달러를 사는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1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습 절하를 단행하자 홍콩달러 값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퍼내 홍콩달러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올 연초까지 이어져 홍콩달러 값이 절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며칠 새 분위기가 달라졌다. 위안화 가치 하락과 중국·홍콩 주가 급락이 시장의 우려를 키우며 홍콩달러 값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환투기 세력은 앞으로 1년간 홍콩달러 값이 1달러당 7.98홍콩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자금 유출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러다 보니 홍콩 항셍지수도 하락세다. 15일 항셍지수는 1.5% 미끄러졌다. 올 들어 이날까지 10.9%나 빠졌다.

 자금 이탈로 홍콩달러 약세가 이어지지만 홍콩이 달러 페그제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홍콩 금융관리국(HKMA) 노만 찬(陳德霖) 총재는 지난달 “달러 페그제는 홍콩 통화와 금융 안정의 초석과 같은 것으로 제도를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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