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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난자 동결 반대" 교수, "사회적 문제를 왜 의학 기술로 해결하나?"

기자 입력15-03-07 06:01 수정 15-03-0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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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밴쿠버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난자 동결(Egg Freezing)에 대해서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본지 2월 27일 기사 참조> 최근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일을 위해 임신과 출산을 뒤로 미루고자 하는 여성 직원들에게 최대 2만 달러까지 난자 동결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일(목), 캐나다 동부의 대학 교수 한 사람이 난자 동결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강의를 했습니다. 핼리팩스에 있는 델하우시 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생명 윤리학(Bioethics) 교수 프랑소아즈 베일리스(Françoise Baylis)입니다.

“난자 동결을 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한 베일리스 교수는 여성들이 난자 동결을 고려하도록 만드는 것은 “생물학적 어려움이 아니라 사회적 어려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난자 동결이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 “(커리어를 위해 엄마가 되는 것을 뒤로 미루는 여성들은) 사회적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 의학적 해결책이 제시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는 “왜 여성은 일과 가족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아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난자 동결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는 여성이 성실한 엄마임과 동시에 직장에서는 유능한 직원일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을 더 깊게 뿌리 내리도록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일리스는 “캐나다의 일터에서 여성들의 존재감이 커진 것이 얼마되지 않는데, 아직 캐나다의 사회 보장 제도가 이러한 역사적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의 해결책은 난자 동결과 같은 의학 기술이 아닌 제도적 변화가 되어야 한다. 퀘벡 주가 좋은 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온타리오 주 윈저(Windsor) 지역의 생식 분야 전문의 토니 패틴슨(Tony Pattinson)은 난자 동결에 대해 “항암 치료 등 여성의 생식 능력을 해칠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처음 개발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패틴슨 본인은 “건강 문제로 인해 난자 동결이 필요한 여성들만 진료해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외 다른 이유로 난자 동결을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꼭 커리어 때문만이 아니라, 아직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지 못해 훗 날을 기약하려는 경우도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전했습니다.[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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