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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국제 유가와 루니 가치 동반하락, 캐나다 경제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기자 입력14-10-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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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캐나다 루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곧 닥칠 석유 수요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견한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의 1년 전 기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시티뱅크(Citibank)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선진국에서의 석유 수요가 꾸준한 하락세에 있으며, 현재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인도 등의 나라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이 나라들은 과거 서방 선진국들이 거쳤던 석유 수요 폭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새로운 에너지 자원 개발에 관심을 갖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인도에서 태양 에너지 연구가 큰 성과를 보이는 등 뒷받침해주는 사례들이 발생하자 이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지의 예견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국제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언론사 CBC의 경제 전문 언론인 돈 피티스(Don Pittis)입니다. 그는 자신의 컬럼을 통해 ‘과거에도 국제 유가는 한번 하락세에 접어들면 상당히 오랫동안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티스는 ‘일부 사람들은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주요 산유국들이 일시적으로 석유 생산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할 것이나 이는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어마어마한 고정비용(Fixed Cost)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적었습니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윤이 남지 않는 상황에서도 생산 시스템을 계속 가동해야만 손실을 극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최근 캐나다 경제는 석유 자원 등 지하 자원 개발 분야가 탄력을 얻은 앨버타와 사스카치완 등의 지역 경제 발전 덕을 톡톡히 봐왔습니다. 그런데 국제 석유 시장이 침체되고, 캐나다 달러 가치 마저 동반 하락하면 캐나다 경제 전체에 암운이 드리울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바로 루니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량 증가입니다. 

앨버타 석유가 캐나다 경제를 이끌기 시작할 당시, 캐나다 은행의 스티븐 폴로즈(Stephen Poloz)와 신민당(NDP)의 톰 멀케어Tom Mulcair) 등은 “국제 시장에서 캐나다 생산품의 상대적 가격 상승으로 수출량이 줄어들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반전되어 그 반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는 한 때 최대 석유 생산국으로 떠오르기도 했던 미국에도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미 달러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반대로 캐나다 루니 가치는 하락한다면, 캐나다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피티스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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