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BC주 인종차별 신고 전화 신설… 주민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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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인종차별 경험 시 어디서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문화별 맞춤 지원, 경찰 신고 도움 등... 1-833-457-5463
BC주가 인종차별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주민들을 위한 무료 전화 상담 서비스를 목요일에 개설했다.
이 상담 서비스는 BC주 정부와 비영리 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가 협력하여 마련한 것으로, 전화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적으로 적절한 지원 서비스를 연결해주고, 경찰 신고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하는 시기와 장소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니키 샤르마 BC주 법무장관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경험할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 서비스는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이 주 전역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방법이다”고 밝혔다.
BC주는 작년 11월 처음으로 이 상담 전화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증오 범죄를 막기 위해 커뮤니티 단체에 최대 1만 달러의 재정 지원도 제공했다. 이 전화 서비스에는 총 2,270만 달러가 배정되었다.
이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운영 시간 외에는 음성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샤르마 장관은 전화 상담 서비스를 통해 인종차별 반대와 지원을 위한 단체 네트워크인 Resilience BC와 같은 그룹에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네트워크의 일원인 모자익(MOSAIC)은 캐나다로 온 신규 이민자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이 단체의 가족 및 정착 서비스 니키 샤르마 책임자는 이 전화 상담 서비스가 신규 이민자들에게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스케즈 씨는 신규 이민자들이 지원을 받을 때 언어가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샤르마 장관은 새 전화 서비스가 약 240개의 언어로 지원을 제공하여 인종차별 사건 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르마 장관은 또한 전화 상담 서비스 운영자들이 경찰 신고 방법에 대한 안내도 제공할 수 있어 인종차별 사건을 겪은 사람들이 여러 번 트라우마를 재현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즈라 샹켄 밴쿠버 유대인 연합 CEO는 이 전화 상담 서비스가 인종차별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전화 상담 서비스가 반유대주의 사건을 해결하고 유대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지원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유나이티드 웨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역 단체들은 전화 상담 서비스의 추천 데이터베이스에 참여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 웨이는 상담, 동료 지원 프로그램, 반인종차별 교육 등을 제공하는 단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샤르마 장관은 이 전화 서비스가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하는 장소, 표적이 되는 그룹, 발생 원인 등에 대한 익명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담 전화 서비스는 1-833-457-5463으로 연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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