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세금 시행, 임대주택 공급 예정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빈 집 세금 시행, 임대주택 공급 예정

이지연 기자 입력17-06-04 20:44 수정 17-06-05 15:0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대략 2만 여 개 예상

 

밴쿠버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빈 집 세금(Empty Home Tax)'을 시행한다.

빈 집 세금은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이 지난 해 여름에 처음 주장해 온 것으로 1년 동안의 찬반 논쟁과 공개 협의 과정을 거친 끝에 1%의 빈 집 세금이 시행된다. 

로버트슨 시장은 앞서 '상위 5%의 고가 부동산에 대한 추가 양도세'도 주장했으나 이는 주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라 정식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밴쿠버 시의 모든 부동산 소유주는 자신이 소유한 주거 공간에 거주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임대해야 한다.  비워두는 경우에는 BC 주택감정청(BC Assessment Authority)이 평가한 해당 부동산 가치의 1%를 지자체에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소유주의 주요 거주지'로 여겨지기 위해 반드시 1년 내내 그곳에 거주할 필요는 없으며, 1년 중 6개월 이상 임대된 부동산 역시 세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해 시청에서 진행한 사전 조사에 따르면 밴쿠버 시에는 현재 대략 1만 유닛이 보고됐으나 빈 집 세금이 시행될 경우 그 두 배인 2만 여 유닛이 임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SFU 대학의 도시 설계 전문가인 앤디 얀(Andy Yan)은 밴쿠버 시의 빈 집 세금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새롭고 진보된 시도이며 부동산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빈 집 세금의 효율성을 이야기 할 때 1% 세율의 적절성도 도마 위에 오른다. 특히 세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1%로는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얀은 "현재 비어있는 집들의 소유주들이 해당 부동산을 구매한 이유, 또는 거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달려있다"며 "단순히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1%로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급 부동산 개발업계 및 고급 콘도 소유주 등이 빈 집 세금을 반대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콘도∙아파트의 빈 집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콜 하버(Coal Harbour)이다. 그리고 일반 주택의 빈 집 비율이 높은 곳은 카필라노 구역이다. 모두 높은 집 값을 보이는 곳으로, "임대 시장에 나와도 경제력이 뛰어나지 않는 이상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12건 1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부동산 경제 주택 모기지 체납율 낮은 수준 유지
  캐나다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험수위까지 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아직 주택 모기지 체납율이 높지 않다는 주택 모기지 관련 '한눈에 보는 주택소유주의 부채'라는 시장보고서를 13일 발표했
06-13
부동산 경제 BC 주택시장 조정장세 보여
작년 이상적인 과열 양상을 보였던 BC주 주택시장이 매물 감소와 너무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조정국면에 들어갔다.BC부동산협회(British Columbia Real Estate Association, BCREA)가 13일 발표한 5월 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06-13
부동산 경제 주택담보대출 이용 현황 위험 수준
 캐나다인의 주택담보대출(Home Equity Lines of Credit, HELOC) 이용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최근 캐나다 금융 소비자원(FCAC)는 주택담보대출(HELOC)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는 캐나다인의 주택담보대출(HELOC)
06-09
부동산 경제 5월 주택 건축 착공수 증가
  5월 주택 건축 착공 수가 캐나다 전역에 걸쳐 증가했다.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5월 주택 건축 착공 수는 21만 4,621채로 4월 주택 건축
06-08
부동산 경제 캐나다, 작년 한국 증권투자 2.3% 증가
 작년 말 기준 1조 7천억달러, 4.2% 증가 캐나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해외 증권투자(portfolio investment) 가치는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다.연방통계청이 8일(목) 발표한 2016년도 해외 증권투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06-08
부동산 경제 부동산 시장 불안, 가계 경제 취약성 높여
전체 경제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회복세 캐나다 가계의 부채 증가와 주택시장의 불안정으로 위험 신호가 커지고 있지만 캐나다 전체 금융 시스템은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캐나다 중앙은행은 8일(목) '금융시스템보고서(Financial System Review,
06-08
부동산 경제 3개월 연속 건축 허가 하락세
반면 BC주는 모든 건축 부분 상승 지난 4월 캐나다 전체 건축 허가액은 71억 달러로 지난 3월 대비 0.2% 감소했다. 4월 주택 건축 허가액은 2.5% 줄어들어 4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이는 온타리오 주를 중심으로 3
06-07
부동산 경제 CMHC, 모기지 유리하게 얻는 방법 조사
  지난 6일(화)에서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에서 연간 모기지 소비자 조사(Mortgage Consumer Survey)를 발표했다.CMHC의 고객관리담당자이자 부사장인 나탈리 프레데트(Nathalie Fredette)는 모기지 대출에 있어 타
06-06
부동산 경제 빈 집 세금 시행, 임대주택 공급 예정
 대략 2만 여 개 예상 밴쿠버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빈 집 세금(Empty Home Tax)'을 시행한다.빈 집 세금은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이 지난 해 여름에 처음 주장해 온 것으로 1년 동안의 찬반 논쟁과
06-04
부동산 경제 캐나다, 항공권 가격 여전히 높은 수준
백KM 당 미화 23.90달러로 세계 16위6월은 캐나다인의 여름 휴가철과 밴쿠버의 관광 시즌이 함께 시작된다.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곳곳의 관광객들이 밴쿠버를 찾아옴과 동시에 캐나다인들은 미국과 멕시코 등 가까운 나라의 휴양지로 여행을 떠난다.올 여름, 캐나다인이 해
06-02
부동산 경제 1분기 노동생산성 1.4% 증가
2014년 2분기 이후 최대폭 성장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있지만 노동 생산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2일(금) 발표한 노동생산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1.4%의 성장을 이루었다.이는 2014년 2분기의 1.8% 이후 최대폭의 증가
06-02
부동산 경제 5월 대한 무역수지 흑자 기록
  캐나다가 10대 주요 교역국 중에 전통적인 흑자 대상 국가인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 한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의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연방통계청이 2일(금) 발표한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4월 대 한국 무역수지에서 4,300
06-0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