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한인농락 경선에 연방 NDP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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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NDP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 당내 경선에서 선거관리 관계자들이 당원가입하고도 리스트에 없는 한인들의 항의에 책임자가 아니라 모른다는 대답을 하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션 리 후보 질의 보냈지만 묵묵부답
타민족 후보 지원한 한인 존재 가능성
지난 3월 31일 있었던 연방 NDP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 당내 경선에서 한인사회를 의도적으로 농락하는 후진국적인 작태가 벌어졌지만 책임 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어 한인사회를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션 리(이제우) 씨와 코퀴틀람 시의원인 보니타 자릴로(Bonita Zarillo)가 붙은 이번 당내 경선은 처음부터 기존 NDP 연방 기득권 층과 유럽계 이민사회가 조직적으로 션 리 후보와 한인사회를 기만하는 일부터 시작됐다.
션 리 씨는 3월 1일까지 자신을 지지하기 위해 많은 한인들이 NDP 당원으로 등록을 하자, 경선에 나오지 말라는 협박성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션 리 씨는 의도적으로 당내 선거관리자들이 상대 후보를 밀고 자신을 경선에 나오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조작(set up)을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본 기자에게 했다.
션 리 씨는 "3월 13일 NDP 전국 선거관리위원(NATIONAL DIRECTOR)로부터 주소와 연락처를 담은 경선 투표의 유권자 리스트를 받았다"며, " 그런데 갑자기 3월 25일 선거관리위원으로부터 본인이 원치 않는데 당원으로 가입됐다는 제보가 왔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션 리 씨는 "선거관리위원은 한국어로 제보를 한 사람과 통화를 했기 때문에 100% 확실하다고 해, 어느 한인이 한국어로 한인 제보자와 통화를 했느냐고 질의했지만 알려 줄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션 리 씨는 바로 다음날인 3월 26일 본인 이름으로 등록하지 않은 회원 137명을 제명하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선거관리위원은 위원장(National President)와 상의 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 이후 연락이 두절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27일 션 리 씨는 137명이 제명된 새 명단을 받았다. 션 리 씨는 지지자로 알려 온 명단과 비교해 확인을 통해 본인 명의로 가입을 한 한인들도 제명이 된 사실을 알고 이에 항의를 했지만, 선거관리위원은 전혀 하자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날인 28일 아직 명단에 남은 한인들 앞으로 흑색선전물이 도착해 이미 그 전에 제명 안 된 한인 리스트를 확보한 누군가가 2-3일 전에 발송한 것으로 추정했다. 션 리 씨는 해당 흑색선전물이 가정용 프린터기로 프린트 한 것이 아닌 점으로 보아 계획적으로 여러 명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NDP 측은 제명된 사람들에게 선거 전까지 투표 할 수 없다고 통보를 하겠다고 션 리 씨에게 밝혔으나, 션 리 씨는 지난 4일 현재 단 한 사람도 그런 통보를 받은 한인 지지자는 없다고 말했다.
자신도 모르게 제명된 한인 경선 유권자들은 지난 3월 31일 투표장소에 갔다가 낭패를 봤다. 이미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알고 NDP 당에서는 유권자 확인 데스크 바로 옆에 불만접수 테스크를 설치해 한인 민원인들을 받았다. 그러나 마치 앵무새처럼 명단에 없고 왜 없는 지 모른다는 대답만 반복했다. 왜 당원 자격이 박탈 됐는 지를 션 리 씨에게 설명했듯이 책임지고 설명하는 사람은 모두 도망가고 책임질 일이 없는 자원봉사자로 무책임하게 대응을 한 셈이다.
현재 션 리 씨는 변호사의 자문까지 받고 이번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 질의를 해 놓고 있지만, NDP 당 차원에서는 답변도 이해도 시키려는 움직임도 없이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번 사태에서 한인 누군가 의도적으로 션 리 씨 상대편인 자릴로 후보편에 서서 션 리 씨에 대한 한인의 지지를 방해하고, 또 자릴로의 당선을 축하하는 등의 정치 모리배 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인 지지자들 중에 한인으로부터 션 리를 모함하며 투표하지 말라는 얘기를 소리를 들었다고 션 리 씨 측에 증언을 한 사람도 다수다.
이번 사태가 NDP 측에서 2013년부터 코퀴틀람 시의원으로 계속 당선된 자릴로 후보가 더 올해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여 더 선호할 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흑색선전물을 돌리고, 투명한 확인도 없이 한인 유권자 137명을 제명하는 편법으로 후보경선 결과를 조작하는 모습은 정치 후진국에서나 있을 일로 보인다. 특히 이 일에 가해자 측이나 피해자 측에 모두 한인이 관련된 일로 한인사회를 우습게 본 유럽계 이민자들의 모욕적인 행위로 밖에 볼 수 밖에 없다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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