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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우중충한 6월 날씨에 레스토랑 패티오 영업 '직격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8 09:13 수정 24-06-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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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비에 업계 "최악의 시즌" 토로


패티오 영업 부진에 업주들 "겨울 버틸 수입 확보 비상"


밴쿠버의 여름 테라스 영업 시즌이 예년보다 습하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레스토랑과 바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로머스 버거 바의 켈리 고든 씨는 "밴쿠버 레스토랑 업계에서 일한 이래 테라스 영업 측면에서 최악의 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이맘때면 저녁 10시까지 패티오가 만석을 이루지만, 이런 날씨에는 손님들이 야외에서 식사하길 꺼린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6월 들어 밴쿠버의 강수량은 53mm로, 작년 같은 기간의 20mm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고든 씨는 "날씨 때문에 패티오에서 발생하는 일일 매출의 40%가량을 잃고 있다"며 "여름 패티오 매출은 겨울을 버티는 데 꼭 필요한 수입원"이라고 토로했다.


BC 레스토랑 및 식품서비스협회의 이안 토스텐슨 회장은 "비가 오는 날마다 사업에 타격을 준다"며 "맑은 날씨에는 보통 손님이 30% 정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7월과 8월, 9월에 꼭 햇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시는 2020년 6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시작한 임시 패티오 프로그램을 2021년 정규화했다. 


올해는 연중 운영되는 326개소 외에 224개의 임시 패티오가 추가로 허가됐다. 하지만 날씨 탓에 이러한 노력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패티오 허가를 받기 위해 업주들은 450달러에서 2,800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매장 앞 공공 공간을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한 것이다.


밴쿠버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간소화되고 확대된 여름 패티오 프로그램은 밴쿠버의 여름 문화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현재 패티오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며, 허가 수수료, 디자인 정책, 접근성 가이드라인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업데이트된 내용은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토스텐슨 회장과 고든 씨는 앞으로 남은 여름 동안 지속적인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토스텐슨 회장은 "7월, 8월, 9월의 날씨가 좋아져야 레스토랑들의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의 희망을 전했다.


이번 사태는 기후 변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기상 조건의 변화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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