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한인사회 일본상품 불매운동, 미국 시끌, 캐나다 조용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북미 한인사회 일본상품 불매운동, 미국 시끌, 캐나다 조용

표영태 기자 입력19-07-30 11:25 수정 19-07-30 18: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평소 한인 고객들로 붐비는 LA 한인타운의 한 일본 생활용품점이 지난 18일 한산한 모습이다.(미주 중앙일보)

 

LA 뉴욕 한인회 중심 확산

밴쿠버·토론토 계획 없어

일부 단체 관계자 일본입장 대변

 

일본 아베 정부가 평화헌법 개헌을 통해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한 의석확보와 떨어지던 아베 총리의 지지도를 만회하려는 듯 한국 경제의 근간인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규제를 하면서 한국에서 들불처럼 번진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태평양 건너 미국 한인사회까지 번졌지만 캐나다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미국에서는 LA와 뉴욕 등 한인사회 중심 도시의 한인회가 주축이 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LA한인회는 일본 정부 행태를 미 의회에 알리겠다며 서명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적극적이다. LA한인회(회장 로라 전) 는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사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라는 입장문을 22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가 전범국가로서 진정한 반성없이 위안부, 독도 등의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오히려 왜곡하고 있음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미주 최대 한인여성들의 커뮤니티인 미씨 USA 사이트에도 일본산 불매운동에 대한 주제가 오르고 있고, 일부 사이트는 불매 운동을 돕기 위해 일본 브랜드들을 알려주고 있다. 또 휴스턴에서는 유학생들 중심으로 SNS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등 미국 곳곳에서 다양한 계층의 한인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밴쿠버 한인회나 토론토 한인회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밴쿠버의 대표적인 유학생 사이트나 한인 페이스북 사이트 등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밴쿠버 지역에서 일부 한인 인사들이 일본 브랜드 맥주 안 마시기 등 개인차원의 불매 운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조직적인 운동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간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갈등이 해외로까지 확전될 민간 차원의 불매운동을 해야 하는 지, 또 해외 복합문화사회 속에서 문제해결보다 서로 반목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일부 한인들은 마치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하거나 현 정부가 민간인의 일제 징용 배상 등으로 오히려 문제를 야기했다며 일본 편에 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유엔총회에서 반인륜범죄공소시효 배제조약이 1968년 11월 26일 총회결의를 한 바 있다. 그런데 현재 친일 발언을 하는 인사들은 1965년 한일수교 때 일본 강점기에 있었던 모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사죄나 보상이 이미 끝난 사안이라던지, 노무현 정부 때도 합의한 사항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배상은 516 쿠테타 세력 중심의 공화당 정권의 굴욕외교로 이미 물건너 갔지만 민간 차원의 배상 청구권은 살아 있고, 박근혜 정부 때도 확인된 사실이다. 이번 대법원 판결도 개인의 배상 청구권에 관한 사항이다.

 

하지만 민족적 역사의식보다 편협한 파벌주의로 한민족의 공통된 이익을 폄훼하고 손상시키는 인사들의 말에 동조하며, 오히려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일부 밴쿠버 한인단체 관계자들로 인해 밴쿠버 한인사회에서 불매 운동을 할 지 여부에 대해 논의조차 꺼내기도 힘든 상황이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724건 2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한국, 캐나다와 FTA 활용 수출 효과 톡톡히 본다
  상반기 96% 활용률로 최고 한국이 FTA을 통한 활용률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가장 높은 수출 효과를 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관세청(청장 김영문)이 발표한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발효국(15개 협정, 52개국)과의 2019
08-01
캐나다 미국 때문에 캐나다 당뇨환자 위기에 빠져
  미국인 값싼 캐나다 의약품 구매 가능당뇨캐나다 정부에 강력한 조치 촉구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비싼 미국 대신 캐나다에서 약을 싸게 구입해 들여오도록 허용하면서 엄하게 캐나다 환자들에게 불똥이 떨어졌다. 당뇨캐나다(Diabetes
08-01
캐나다 전지헌 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캐나다팀으로 동상 수상
 6명 대표팀 중 유일한 BC주 출신미 과학고 버겐 아카데미 재학 중11학년 마치고 9월 MIT 입학 예정 지난 7월 11일에서 22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제 60회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IMO-InternationalMathematics Olympia
08-01
밴쿠버 북미 한인사회 일본상품 불매운동, 미국 시끌, 캐나다 조용
평소 한인 고객들로 붐비는 LA 한인타운의 한 일본 생활용품점이 지난 18일 한산한 모습이다.(미주 중앙일보) LA 뉴욕 한인회 중심 확산밴쿠버·토론토 계획 없어일부 단체 관계자 일본입장 대변 일본 아베 정부가 평화헌법 개헌을 통해 전쟁을 할 수 있는
07-30
캐나다 호주서 중고 전투기 사던 캐나다 공군, 새 기종 도입 개시
캐나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 CF-18. 자료=캐나다 공군. 연방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정부는 현재 공군이 
07-26
캐나다 (비즈니스 동정) 신한은행캐나다 창립 10주년 세미나
신한은행캐나다 코퀴틀람 지점(신한은행캐나다 제공) 신한은행캐나다는 창립10주년을 맞이하여 교민들을 위하여 한국신한은행 WM그룹 주최 자산관리 금융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한국 및 현지 전문가들을 패널로 초청하여 8월 22, 23일 양일간 토론토와
07-25
캐나다 캐나다인 "가장 건강하다" 확신
  한국은 OECD 국가 중 꼴찌병상수 한국 많고, 캐나다 적고 지난 2일 발표된 2019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에서 캐나다인이 가장 건강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22일 발표한
07-22
밴쿠버 한국산 캐나다라인 새 무인전동차 도착 임박
캐나다라인에 새로 투입될 예정인 현대로템의 새 전동차가 한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트랜스링크 언론담당부 제공)  올해 중 총 12대의 전차 인도 예정8800만 달러 투입, 내년부터 운행  한국 최초로 무인 전철 객차를 밴쿠버에
07-22
밴쿠버 건강한 캐나다 자연의 자부심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 오로니아
오로니아 본사에서 심진택 대표가 KOTRA밴쿠버 정형식 관장 등에게 오로니아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에 상응하는 한국기업의 우수 쳔연 원료나 관련 제품에 협조를 요청했다. (표영태 기자) 2005년 설립 이후 천연원료 제품 선보여캐나다 중심 세계 최
07-19
캐나다 캄보디아에도 캐나다 쓰레기 콘테이너
필리핀에 이어 캄보디아에서도 캐나다에서 보낸 쓰레기 콘테이너 더미가 발견됐다. 캄보디아 당국은 캐나다에서 선적한 쓰레기가 실린 컨테이너
07-18
캐나다 캐나다인 중국에 대한 감정 점차 악화
지난해 12월 12일 경호원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의 한 보호관찰소에 도착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오른쪽). [AP=연합뉴스]   화웨이 양국 갈등 심화에 여론 결집BC 화훼이 대응에 전국 가장 강력해 한국에서는 청
07-17
캐나다 캐나다 영토 모양 기념 주화 선보여
캐나다조폐공사가 캐나다데이를 맞아 독특한 형태의 주화를 선보였다. 캐나다조폐공사는 일반적 형태인 원형 동전이 아닌 캐나다 영토를 딴&n
07-17
캐나다 밴쿠버 출발 에어캐나다 하와이 비상착륙... 40명 부상
밴쿠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호주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 승객 수십 명이 다치고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07-12
세계한인 한국, 캐나다 노벨상물리학 수상자 특별 강연
노나 스트리클런드 교수   한림원, 워털루대 도나 스트리클런드 교수 초청CPA 기술, 레이저 강도 기존보다 100배 증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이하 ‘한림원’)은 지난 12일(금)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20
07-12
밴쿠버 캐나다-미국 자국민 국경통과자 개인생체정보 맞교환
  국경공동보안 3단계 조치에 따라상대국 통한 제3국 입출국 정보도 미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는 캐나다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과 미세관국경보호
07-12
부동산 경제 캐나다 주택가격 회복세, 밴쿠버 하락 전망
  밴쿠버아파트 가격 2014년 이후 첫 하락  로얄르페이지는 캐나다 전체적으로 낮은 이자와 건강한 고용상황으로 주택가격 조금 올랐지만, 밴쿠버는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얄르페이지가 10일 발표한 주택가격서베이에
07-10
캐나다 이니스프리, 올여름 캐나다에 첫 진출
innisfreeworld 페이스북 사진  토론토 요크데일 쇼핑센터자연주의 화장품 컨셉 강조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캐나다에 처음으로&nb
07-10
캐나다 캐나다 송금액 50대보다 60대 더 많은 이유는?
연령별 거래 건 및 송금액 상위 국가  하나금융경영연 2018년 보고서加 유학 10대 연 송금액 4만5000달러캐나다 이주비 1인 평균 26만7843달러  해외 송금 한도 상향 조
07-08
캐나다 캐나다 항공사 정시 출도착, 세계 바닥 수준
캐나다 항공사와 공항에서 제때 출발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세계에서 최악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07-05
세계한인 문 대통령 ' 캐나다에서 포용국가 배우자'
 "이윤 앞세우는 시장경제 약점 메워줘”퀘벡 사회적경제기업 주 전체 GDP 약 8%   문재인 대통령이 한 사회적경제 관련 행사에서 퀘벡주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좋은 사례로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
07-05
밴쿠버 임창정, 밴쿠버 북미 공연 차 3일 캐나다 입국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보도자료 사진  6일 토론토, 13일 밴쿠버 등 북미 4개 도시앨범 편곡 작업-재킷촬영도 진행하는 일정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이 밴쿠버를 포함한 북미투어와 동시에 새 앨범 제작의 일환으로 캐나다에 도착
07-0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캐나다, 토론토냐 밴쿠버냐 그것이 문제로다
 캐나다를 방문할 사람이라면 밴쿠버와 토론토는 한 번 즈음은 들어봤을 것이다. 토론토와 밴쿠버 둘 다 유학 생활을 해본 사람으로서 캐나다 대표 도시 밴쿠버와 토론토를 진솔히 비교해보고자 한다. 토론토캐나다 동남부에 위치한 토론토는 캐나다의 제1의 도시
07-05
이민 EE이민자 절반 캐나다 내에서 초청 받아
  한국, 유입국순위 작년 한 계단 상승2018년 총 EE 초청자 89,800명  캐나다 이민의 주요 통로가 되는 EE카테고리 이민자의 절반 가까이가 캐나다 내에서 초청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부가 발표한 2018
07-04
캐나다 ( a-4-우중1) 캐나다 청소년 자화상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캐나다 청소년 관련 통계에서 15-30세의 청소년 중 소수민족 비중이 27%로 나왔다. 이는 1996년의 13%에 비해 14% 포인트가 증가한 셈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1996년 6%에서 2016년 13
07-04
캐나다 中 "캐나다, 동맹이 도울 것이란 순진한 생각 말아야"
중국이 캐나다를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다. 최근 두 나라 사이의 갈등과 관련해 동맹국이 도와줄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을 
07-0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