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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킥복싱 대회서 뇌 손상 입은 선수...과실 책임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31 09:47 수정 24-05-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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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부상 당한 선수, 대회 관계자들 소송

피고 측, "적절한 조치 있었다"며 반박

대회 안전 문제 다시 부각...법적 대응 주목


킥복싱 대회에서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선수가 제기한 소송에서 피고 측이 과실을 부인하고 있다.


부상당한 선수인 쳰환 레이 씨는 어머니를 통해 2023년 10월 버나비에서 열린 '웨스트 코스트 마샬 아츠 챔피언십(West Coast Martial Arts Championships)' 대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대회는 SFU에서 개최되었다.


소송 대상에는 대회 조직자로 지목된 5명, 레이 씨의 경기 상대, 대회 제재 기관으로 지목된 단체, 그리고 대회 장소였던 SFU가 포함된다. 소송에서는 이들의 과실로 인해 레이 씨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주장은 법정에서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대회 관계자 5명은 "대회는 과실 없이 운영되었다"며 "모든 참가자, 특히 원고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합리적인 주의와 기술을 최대한 발휘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한 "대회 심판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자격을 갖춘 인원들이었으며, 적절한 의료진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레이 씨는 대회 심판 및 현장 의료 처치에 대한 과실을 주장했으나, 피고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들은 "대회는 킥복싱이 아닌 가라테 규칙에 기반한 '킥라이트' 경기였기 때문에 BC주 체육위원회나 세계킥복싱협회(WAKO)의 제재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고 측은 레이 씨가 서명한 면책 조항을 언급하며, 레이 씨나 그의 코치가 부상을 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레이 씨의 소송은 대회 상대가 허용된 힘을 초과해 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는 "안전을 위해 필요한 힘만을 사용했으며, 심판의 지시를 따랐다"고 반박했다.


세계 킥복싱 및 가라테 연합 캐나다(World Kickboxing and Karate Union Canada) 이사들은 자신들이 대회를 제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WKU는 제재 기관이 아니며, 단지 대회에서 사용할 규칙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SFU는 대회 장소가 합리적으로 안전한 상태였으며, 모든 참가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SFU는 대회가 킥복싱 경기였다면 BC주 체육위원회가 이를 인지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SFU는 법원에 다른 피고들, 체육위원회, 그리고 주 정부에 대한 판결을 요청하며, 레이 씨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이 있다면 이를 상환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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