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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풀장에서 수영한 후 '눈 충혈', 알고보니 원인은 '소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30 10:36 수정 24-06-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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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와 반응한 클로라민이 주범


수영장 위생, 이용객 에티켓에 달려


수영장에서 수영한 후 눈이 붉어지는 현상의 원인이 염소가 아닌 소변과 땀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레이저 보건당국의 환경보건 매니저인 티모시 밀라드 씨는 수영장 물속의 소변과 땀에 포함된 암모니아가 염소와 반응해 클로라민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밀라드 씨는 "수영장에 들어설 때 맡게 되는 자극적인 냄새는 염소가 아닌 클로라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클로라민의 존재가 염소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즉, 수영장 물속의 소변과 오물이 많을수록 클로라민 생성이 증가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염소의 살균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과도한 클로라민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영장 이용 전 화장실을 이용하고, 땀과 오물을 씻어내는 등의 기본적인 수영장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프레이저 보건당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보건 당국은 이러한 과정을 감독하고 있으며,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해당 시설의 운영을 중단시킬 수 있다.


밀라드 씨는 "클로라민은 염소가 오염물질을 중화시키고 있다는 명확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눈과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그는 "염소가 피부 세포, 체유, 로션, 샴푸, 선크림 등과 상호작용할 때 클로라민이라는 다양한 염소 화합물이 생성되며, 이것이 일반적으로 냄새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강한 염소 냄새가 깨끗한 수영장의 징후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클로라민의 존재를 나타낸다. 


밀라드 씨는 잘 관리된 수영장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냄새가 강할수록 오염물질이 더 많이 존재하며, 눈과 피부 자극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수영장 물을 삼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맥길대학교 과학사회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염소아민은 음용수에 사용되는 수준인 약 1ppm에서는 안전하지만, 더 높은 농도는 다르다"고 했다. 


앨버타대학교(UoA) 연구진은 인공 감미료인 아세설팜 칼륨을 이용해 수영장 물속의 소변량을 추정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수영장에서의 쾌적한 경험을 위해서는 화장실 이용, 땀과 오물 씻어내기, 상처가 있거나 아플 때는 수영장 이용 자제 등의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클로라민 형성을 줄이고 모두에게 더 위생적인 수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버지니아 보건부에 따르면 높은 농도의 클로라민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 천식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잘 관리된 수영장에서는 이러한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프레이저 보건당국의 밀라드 씨는 BC주 전역의 수영장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확인되면 수영장을 검사하러 갈 것"이라며, "가장 일반적으로는 온수 욕조에서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슈도모나스균을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수영장 이용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영 전 샤워하기, 화장실 이용하기, 아플 때는 수영장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간단한 습관으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영 환경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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