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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밴쿠버 출발 에어캐나다 하와이 비상착륙... 40명 부상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7-12 15:27 수정 19-07-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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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국제공항을 출발해 호주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 승객 수십 명이 다치고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에서 11일 오전 12시 33분 출발한 에어캐나다 AC033편 항공기는 현지 시간 11일 오전 6기 46분 하와이주 호놀룰루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사고기는 하와이 상공을 지나 목적지인 호주 시드니국제공항으로 2시간가량 더 가던 중이었다. 고도 1만973m, 시소 966km로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다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심하게 요동쳤다. 이 과정에서 승객 37명이 머리와 등, 목 부위를 다치는 바람에 지나온 방향으로 되돌아가 호놀룰루 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의료 인력들이 대기해 여객기가 멈춰선 후 기내로 들어가 환자들을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에어캐나다는 당초 다친 승객이 35명이라고 밝혔지만 호놀룰루 현지 의료 인력에 의해 추후 37명이라고 정정됐다. 30명은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이 가운데 크게 다친 사람은 9명이며 2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다친 이 중 나머지 7명은 병원으로 후송되기를 거부했다. 부상자들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사고기는 보잉777-200 기종으로 승객 269명과 승무원 1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하늘이 맑아 대기의 빠른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없었다고 항공 당국은 전했다. 난기류를 만나던 순간 승무원들은 간식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때까지 간간이 기체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다른 때와 달리 특별한 요동은 아니었다고 한 탑승객은 전했다.

 

한 탑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려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난기류를 만난 순간 승객들은 천장에 머리를 부딪쳤고 선반에 있던 짐들도 쏟아져 내렸으며 사람들이 여기저기로 날아다녔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전했다. 승무원들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졌고 일부는 부상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난기류를 만난 순간 깨어 있었다며 비행기가 갑자기 급강하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묘사했다. 순식간에 발생한 일이지만 안전띠를 매지 않은 채 의자에 앉아있던 모든 승객이 하늘로 솟구치며 천장에 머리를 박은 후 다시 자리에 푹 던져질 만큼 고도가 뚝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승객은 너무 세게 천장에 머리를 부딪쳐 그 충격 때문에 산소마스크 덮개가 깨지기도 했다. 

 

난기류로 급강하한 시간은 15초 남짓에 불과했지만 여파는 컸다. 운항 당시 안전띠를 매라는 별다른 사인이 없어 승객 중 절반가량은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기가 가까운 호놀룰루 공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후 현지 공항에는 의료진을 포함한 비상 인력이 대기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이들을 치료한 의료진은 수십 명이 찢기고 멍이 들고 삐는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는 호주로 날아갈 대체 여객기가 마련될 때까지 승객들은 호놀룰루 호텔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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