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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자녀에게 주겠다며 기증받은 모유를 모아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5-28 09:11 수정 19-05-2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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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의 한 여성이 자녀에게 주겠다며 모유를 기증받은 뒤 이를 내다 판 사실이 드러나 모유 수유 권장단체로부터 회원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단체 휴먼밀크포휴먼베이비스(Human Milk for Human Babies)는 단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최근 한 여성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고 공지했다. 이 여성은 단체에 가입해 알게 된 여러 명에게 모유를 달라고 부탁해 최소한 2년 전부터 모유를 걷어 가져갔다. 우유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자신의 자녀가 직접 먹을 것이라고 기증자를 안심시킨 후였다.

 

한 회원은 단체에서 만나 안면을 튼 문제 여성이 최소 2년 전부터 자신의 모유를 받아갔다고 공개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도 있었다. 시급하다며 자신에게 모유를 기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작 모아놓은 모유를 가져가라고 하니 1주일이나 방문을 미뤘다고 또 다른 회원은 전했다. 이 회원은 문제의 여성이 약속을 미루다 며칠 후에 나타나서는 모아놓은 모유가 더 없느냐는 반응을 보여 의아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얻은 모유는 인터넷을 통해 팔려나갔다. 한 회원은 자신이 기증한 모유가 1온스당 1달러에 팔리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문제 여성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만날 때 여러 이름을 돌려가며 사용했다.

 

화가 난 회원들은 여성을 추궁해 결국 모유 판매가 사실임을 확인받았다. 이 여성은 사과했지만 회원들의 분노와 실망감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회원 자격 박탈 소식이 알려지자 이 여성에게 모유를 준 적이 있는 회원들이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며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모유를 섭취할 목적으로 거래하거나 제공할 때는 식품 관련 법의 규제 대상이다. 캐나다 보건부는 모유를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구했을 때 잠재적인 위험 가능성도 염두에 둘 것을 권고했다. 모유 제공자의 건강 정보가 거의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소아과의사협회는 가열이나 멸균 처리되지 않은 모유를 다른 이에게서 받거나 제공하는 행위를 권장하지 않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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