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쿠버 거주자, 주택상황 위기수준으로 인식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메트로밴쿠버 거주자, 주택상황 위기수준으로 인식

표영태 기자 입력18-08-02 09:34 수정 18-08-07 12:5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외국인 구매자, 인구증가가 원인

높은 이자와 자금 세탁도 지적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가격을 보이고 있는 메트로밴쿠버 거주자들이 현재 주택위기 상황 한 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며, 중국계로 대변되는 외국인 주택구매자와 또 최근 중국계에 의한 자금세탁 사건 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이 바로 불안을 야기한 주범으로 지목했다.

 

설문조사기관인 인사이트 웨스트(Insights West)는 온라인 조사를 통해 실시한 메트로밴쿠버의 주택 관련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밴쿠버지역이 주택위기 상황 한 복판에 서 있다는 데 아주 강하게 동의한다는 64%를 포함해 전체 90%가 동의를 했다. 

 

특히 연소득 4만 달러 이하 응답자의 98%와 렌트로 사는 응답자의 97%가 동의한다고 밝혀, 주택 구매와 거주 유지의 고통을 뼈로 느끼고 있을수록 위기를 더 크게 느꼈다.

 

이렇게 위기가 온 이유에 대해, 중복응답에서 외국인 주택구매자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84%, 메트로밴쿠버 전체 인구증가가 80%, 이자상승 예상이 76%, 그리고 자금세탁이 73%로 각각 지목됐다.

이외에도 시의 주택개발 존 조례(63%), 이민자(58%), 자연지리적 이유에 의한 택지부족(53%), 타지역 주민 유입(46%) 등도 이유에 꼽혔다.

 

인사이트웨스트의 지난주 주정부성적표 자료에서 메트로밴쿠버 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주택여유도에 BC주의 주요 문제라고 인식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의 경우 72%로, 35-54세의 41%나 55세 이상의 33%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놀랍게도 주택 소유주들도 현재의 주택 상황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고작 26%로 나왔고, 부정적이라는 대답이 41%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7월 10일에서 12일까지 561명의 메트로밴쿠버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 4.1%포인트이다.


이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1일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BGV) 내 놓은 7월 주택거래통계에서도 2000년 이후 7월 거래량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주택위기를 뒷받침했다. 

REBGV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7월 평균 거래량보다 29.3%나 낮은 수준이다. 7월 총 거래량은 2070건으로, 작년 7월에 비해 30.1%나 감소했고,전달에 비해서도 14.6%나 감소했다.

반면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새로 매물로 나온 총 주택 수는 4770채이다. 이를 합해 7월 총 매물 주택 수는 1만 2137채로 작년 7월에 비해 32%, 그리고 전달에 비해 1.6%가 감소했다. 사실 7월 새 매물 수는 전년 동기나 전달에 비해 적었던 건을 감안하며, 주택 거래가 떨어져 주택 매물이 줄어들어도 재고는 늘어난 셈이다.

한 한인 리얼터는 "주택 가격이 올라 주택 소유자의 자산가치는 올라는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너무 높은 주택 가격으로 한인사회에서 주택 거래 절벽으로, 적잖은 한인 리얼터들이 올해 한 건도 못했다"며, "높은 주택가격에 따른 모기지 부담 등으로 한인 경제도 돈이 전부 집에 묶여 경기가 팍팍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7월에 단독주택의 매물 대비 거래가 9.9%, 타운하우스가 20.1%, 그리고 콘도가 27.3% 등 평균 17.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REBGV는 10%가 넘기 때문에 아직 주택가격이 하락할 상황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REBGV의 MLS® 주택가격지수(Home Price Index) 벤치마크 가격도 108만 75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6.7% 높다. 단 전달에 비해 0.6% 약보합을 보였다. 
주택 형태별로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158만 84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1.5%가 하락했다. 아파트는 70만 5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13.6%가 상승했고, 타운하우스와 같은 다세대주택도 85만 6000달러로 작년 7월에 비해 12.1%가 높아졌다.
그러나 모든 주택형태의 가격은 전달에 비해 0.4%에서 0.6%까지 다 하락했다. 

한편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협회의 주택정보 홈페이지인 REALTOR.ca에서 주택 주변에 인접한 학교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발표했다. 웹사이트에서 제공될 학교 정보는 전국의 학교의 8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CREA은 올 가을까지 이와 관련한 추가 도시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도시에는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광역토론토, 몬트리올, 캘거리, 에드몬튼, 빅토리아 등 주요도시들이 다 망라됐다. 9월까지 추가될 도시는 켈로나, 아보츠포드-미션, 나나이모, 캠룹스 등 각 주의 중간 도시들이 포함된다는 계획이다. 

CREA측은 주택을 구입하려는 부모들이 리얼터들에게 항상 주요 구매 고려 요소로 학교 정보를 요구해 와 이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40건 44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버나비 84세 보행자 교통사고로 사망
한인 노인아파트 인근지역 버나비 RCMP는 지난 13일 오후 4시 버나비 캐나다웨이와 얼스터 스트리트에서 84세 보행자가 차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교통사고 현장은 한인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비스타 시니어 아
10-16
캐나다 삼성전자, 몬트리올에 인공지능(AI) 센터를 오픈
지난 9월 미국 뉴욕 AI 연구센터 개소식. [삼성전자 제공]  세계 7개 중 캐나다에 2개 삼성전자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인공지능(AI)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퀘벡주 몬트리올에 AI 센터를 10월 중 열고 스마트폰, T
10-16
세계한인 한국 차세대 전자여권 국민의견 수렴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10-15
세계한인 '미스터 션샤인'의 후손을 찾습니다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찾기 캠페인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내년도에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 사업을 활성화 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10-15
밴쿠버 제10회 한카문학제 개최
 '소월, 한국인의 정서' 주제로 캐나다 한국문인협회(회장 나영표)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버나비에 소재한 쉐볼트센터 스튜디오 극장에서 제10회 한카문학제를 개최했다. '소월, 한국인의 정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문학제는 알렉스 리스
10-15
부동산 경제 9월 전국 주택거래 전달 대비 감소
  실제 거래 전년 대비 8.9% 줄어 BC주와 온타리오주 중심으로 주택거래 시장이 뚜렷이 위축되면서 전국의 주택거래도 감소하는 모양을 보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가
10-15
밴쿠버 써리시에서 주관하는 Nature Work Parties
 써리시의 Urban Forestry Section(도시임업 부서)에서 연중 수차례에 걸쳐 주관하는 Nature Work Parties행사가 올해에도 역시 많은 봉사자들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Nature Work Parties는 써리에 위치한 여
10-15
캐나다 "대마초,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주정부, 대마법 안내문 발송 BC주정부가 17일부터 적용되는 대마법(Cannabis Act)에 관해 주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주정부는 국민
10-14
밴쿠버 지자체 선거 불법 매표행위 수사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 막바지에 일부 지역에서 돈을 주고 표를 얻는 메신지가 여러 개 나돌아 해당 지자체가 경찰에 
10-14
밴쿠버 지자체 선거 일주일 앞, 몇 명의 한인 당선자를 배출할까?
 밴쿠버-버나비-리치몬드 매표 행위로 시끌  BC주 지방자치정부 선거가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한인 후보자들이 막판 한인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계 유권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위쳇을 통해 매표를
10-12
밴쿠버 위스콘신대 김난 박사 '4.3제주 학살' 조명 UBC 세미나
   UBC 한국학연구소 초청 10월 26일 CK CHOI 빌딩  올해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밴쿠버 한인을 위한 특별한 세미나가 UBC에서 열릴 예정이다. UBC한국학연구소(소장 박경애 교수)는 오
10-12
캐나다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한국 비상 거렸다
 특송우편 특별검사 강화 캐나다의 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캐나다의 한인사회도 긴장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도 캐나다로부터 마리화나 유입을 막기 위해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 법률에서는 마리화나 소지나 흡연이
10-12
캐나다 캐나다인 가장 사랑하는 금융기관은 역시 신협
 한국의 상부상조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캐나다의 신협이 캐나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금융기관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입소스캐나다가 11일 발표한 2018년도 금융서비스엑설런스어워드에서, 신협(Credit Unions)이 고객서비스 우수, 비즈니스가치
10-12
부동산 경제 소득보고 누락 임금이 지하경제의 주인공
BC주 GDP 대비 규모 전국 3위전국 지하경제 규모 516억 달러캐나다의 지하경제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또 국민총생산 대비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지하경제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6년도 캐나다 지하경제 규모는 516억 달
10-12
부동산 경제 9월 BC 주택거래 전년대비 큰 폭 하락
  5573건으로 33.2% 감소평균주택가격 1.1% 하락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져밸리 부동산협회가 월 초에 발표한 주택거래 통계에서 감지된 것처럼 BC주 전체적으로도 주택거래가 작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BC부동산협회(Britis
10-12
밴쿠버 버스 안 오면 트랜스링크 새 모바일 알림 확인
 휴대폰 앱들에도 곧 반영 메트로밴쿠버가 10개년 계획을 갖고 대대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트랜스링크가 대중교통 현 상황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새롭게 관련 페이지를 단장했다.&
10-12
세계한인 국립외교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간 MOU 체결
 재외국민보호 및 경찰의 국제화 역량강화 지난 12(금)일 국립외교원에서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박화진 경찰인재개발원장, 하상구 경찰수사연수원장이 '국립외교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력약정서'에 서명하였다. 약정
10-1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보물을 찾는 시간여행 – 밴쿠버 플리마켓(Fle…
 주머니 사정이 가난한 밴쿠버 유학생, 귀국하기 전에 조금 더 특별한 나만의 선물을 사고 싶은 사람들, 아날로그가 그리웠던 사람들, 빈티지한 물건들을 모으는 사람들, 밴쿠버 현지인들의 삶과 역사를 더 가까이서 친근하게 경험해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
10-12
캐나다 스트레스가 좋은 수면의 제일 방해꾼
     연방통계청의 수면 통계에 따르면, 핵심노동연령대(25-54세)의 캐나다인들이 일과 수면에 잘 조화를 이루며 만족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 스트레스가 없이 6시간 미만의 나쁜 수면을 하는 비율이
10-12
캐나다 홍수 탓에 아들 잃은줄 알았더니...
세 살 난 아들을 불어난 강물에서 놓쳐 다시 못 만나게 된 안타까운 사연으로만 알려진 사고가 사실은 엄마의 부주의&n
10-12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도벌 빈발
밴쿠버 아일랜드의 정부 소유지에서 몰래 나무를 벤 후 훔쳐 내다 파는 일이 자주 발생해 당국이 경고하는 한편 조사에&
10-12
밴쿠버 한인신협 새로운 30년 도약 비전 선포
  10억달러 자산으로 도약캐나다전역 한인신협 진출사회적 공동체 나눔운동조합원 만족도 1위 신협​밴쿠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재외동포 한인사회의 모범적인 신협으로 자리 잡은 밴쿠버의 한인신협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의 미래를 밝힌 새로운
10-11
밴쿠버 밴쿠버에서 태양의 서커스 환상의 무대 펼쳐져
무대와 관객, 그 사이에 무대 조종부스가 같이 어우러진 새로운 배치로 현장감을 살리면서도 최첨단 시스템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의 몰입감도 높였다. 공연 시작 장면(상) 공연을 마치고 무대 인사를 하는 전 배우들(하)  첨단과학과 함께 만든 공연모두
10-11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천연가스 공급 끊기나
가스관 폭발로 공급 중단… 사용 자제 요청 BC주 프린스조지 인근에서 발생한 천연가스관 폭발로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고&nbs
10-11
밴쿠버 검문하다 두들겨맞은 밴쿠버경찰
밴쿠버 다운타운 유흥가에서 심야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남성 일행에 얻어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경찰에 따르면 일은 10
10-1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