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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도시에 터 잡는 야생동물 증가… 인간과 충돌 문제 심화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15 09:41 수정 24-04-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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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의 도시에서 야생동물의 증가와 이로 인한 인간과의 갈등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에드먼턴 대학교의 콜린 케시디 세인트 클레어 생물학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는 도시 확장과 인간의 무심코 제공하는 먹이 때문에 야생동물들이 도심 지역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케들 하우메인 와일드라이프 컨트롤의 빌 다우드 CEO에 따르면, 너구리, 다람쥐, 스컹크, 새, 박쥐, 쥐 등 도시 동물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도시가 새로운 '자연 서식지'로 간주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우드는 도시 환경이 야생동물에게 매력적인 식량원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니멀 데미지 컨트롤의 빌 애버크롬비 씨는 "야생동물과 인간 간의 충돌은 수십 년 동안 발생해 왔으며, 대규모 포식자가 주거 지역 근처에 상주하게 되면서 빈번한 충돌과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BC주의 제시 제만 씨는 더욱 건조해진 여름, 산불, 그리고 베리 및 연어 수의 감소가 곰과 인간 간의 충돌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시에서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인간이 야생동물에게 식량을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인트 클레어 교수는 "인간이 쓰레기, 음식물, 애완동물 음식, 새 사료, 장식용 나무의 과일 등을 잘 관리하여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애버크롬비 씨는 "인간이 책임을 지고 관리가 필요한 종을 관리해야만 진정한 공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너무 많은 인구가 동물에게 이로울 것이 없으며 오히려 높은 스트레스, 높은 경쟁, 인구 과잉, 자원 부족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다우드 씨는 "도시에서 야생동물을 제거하는 것은 이미 늦었으며, 대부분의 동물은 더 농촌 지역으로 옮겨져도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도시에서 야생동물이 터를 잡고 번성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상황은 야생동물과의 적절한 공존 방안 모색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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