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취업비자에서 이민으로 얼마나 이어지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이민 | 임시취업비자에서 이민으로 얼마나 이어지나?

표영태 기자 입력18-01-29 12:40 수정 18-02-09 15:0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첫 입국 후 5년이 영주권 취득 고비
2005년 이후 취업비자 정착률 높아
270c1be3aa7697dda3dae9d54f93c96b_1518217656_8486.jpg

임시취업비자로 캐나다에 들어온 이후 영주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10명 중 1명 또는 2명 정도로 아주 낮았다. 또 첫 입국 후 2년 이내에 근로자의 80%가 캐나다를 떠났다.

연방통계청은 1990년부터 2009년까지 5년 단위로 단기 임시취업비자로 입국한 근로자들에 관한 통계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이 자료의 추산 통계(Observed residence status) 따르면 1990년에서 1994년에 캐나다에 임시취업비자로 들어온 근로자 중 3년 후까지 캐나다에 남아 있는 비율은 27.8%, 5년 후까지는 20.6%, 10년 후까지는 11.4%로 나타났다.
하지만 1995년에서 1999년 사이 입국 근로자는 15.8%, 13%, 14.7%로 오히려 5년 전 근로자에 비해 캐나다 정착 비율이 낮아졌다. 
이는 다음 5년 간인 2000년에서 2004년에도 22.4%, 19.6%, 그리고 17.9%로 직전 5년 근로자보다는 증가했지만 10년 전 근로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입국한 근로자는 3년 후가 39.3%, 5년 후가 37.1%로 직전 5년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나는 등 지난 20년 장기 추적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수가 캐나다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장 최근 임시취업비자 근로자들은 캐나다에 정착을 선호하는 경향이라는 분석이다.

취업비자가 아니라 영주권자 신분으로 캐나다에 남는 비율을 봐도 1990-1994년은 3년 후 12.3%, 5년 후 16.7% 그리고 10년 후 17.8%였다. 그러나 1995-1999년에는 7%, 9.2% 그리고 10.2%로 낮아졌으며 2000-2004년에 8.1%, 13.8% 그리고 15.6%로 다소 회복을 했다. 그리고 2005-2009년은 3년 후 13%, 5년 후 21.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5년 후 대부분의 근로자가 영주권 취득 자격이 대부분 생겨 영주권을 취득 비율이 최고점을 찍은 후 이후 증가율은 거의 제자리 걸음상태를 유지한다. 심지어는 영주권 취득 후 출국을 해 오히려 정착자 중 영주권 비율이 하락하기도 한다.

처음 취업비자를 받을 때 연령별을 기준으로 캐나다에 정착한 비율을 보면 25세에서 34세 사이가 가장 높은 비율로 캐나다에 남았는데 3년, 5년, 10년으로 33.7%, 31%, 21.3%였다. 다음이 35세에서 44세로 35%, 31.6%, 그리고 17.8%였다.  18세에서 24세는 14.8%, 13.4% 그리고 10.3%였으며 45세에서 64세는 20.8%, 17.3%, 그리고 7.8%로 가장 낮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0년 후까지 남는 경우는 9.9%, 여성은 28.5%로 여성이 3배 가깝게 캐나다에 정착했다. 10년 후 영주권자로 남는 비율도 7.8% 대 28%로 여성이 3.5배에 달했다.
출신 국가의 일인당 국민 소득이 낮을수록 캐나다에 정착하는 비율도 높아 정착 후 10년까지 남는 비율이 저소득 국가 출신은 50.6%로 높았으며, 고소득 국가 출신은 고작 6.8%에 불과했다.

출신국가의 비행거리와 비교하면 멀수록 정착 비율이 높아 10년 후 비율이 가까운 국가는은 7.6%인 반면 먼 국가는 30.8%로 기록됐다.
영어와 불어 등 공식언어를 쓰는 나라 출신이 10년 후까지 남는 비율은 15.7%로 그렇지 못한 국가 출신의 16.8%에 비해 약간 낮았다. 하지만 영주권을 받고 정착한 비율은 14.7% 대 13.9%로 공식언어 사용자 비율이 오히려 높았다. 

취업비자 카테고리별로 보면 재택요양프로그램(Live-in Caregiver Program)으로 들어온 임시취업비자 근로자의 캐나다 정착률은 다른 카테로기에 비해 현격하게 높았다.
이들의 3년 후 캐나다 체류 정착률은 91.9%, 5년 후도 91.1%를 기록했으며 10년 후에도 거의 대부분인 87.4%가 캐나다에 남았다. 특히 이들이 10년 후에 캐나다에 영주권자 신분으로 체류하는 비율도 86.9%로 대부분 영주권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단기 임시취업비자 근로자의 대부분이 캐나다 첫 입국 후 첫 2년 동안 60%에서 80%가 캐나다를 떠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2년을 넘기고 나면 오래 정착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또 2005년 이후 들어온 근로자가 캐나다에 정착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연방정부가 숙련기술자나 저숙련기술자 모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다양한 임시근로자 영주권 프로그램을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이번 조사의 다른 발견점은 저소득 국가나 사회가 안정적이지 못한 국가 출신의 경우가 더 정착할 비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즉 고숙련의 선진국 출신 근로자는 다른 나라에서도 일자리가 보장되고 고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캐나다에 정착하는 매력이 적다는 분석이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762건 49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국회의원 관행적 외유성 해외출장 꼼짝마라
 국회의회외교지원처법안 발의영사업무 다변화에 따른 체계화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캐나다 출장 논란 최근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제 얼굴에 침뱉기를 하면서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여당이
04-23
밴쿠버 BC 초등학교 성적표 사립학교 상위권 휩쓸어
 21개 공동1위 중 사립만 19개교공립학교 1위 웨스트밴쿠버 소재  한인을 비롯해 중국인 등 부모의 자녀 교육열이 가장 높은 이민자 인구비율이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높은 BC주에서 초등학교부터 사립 초등학교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04-23
세계한인 내년 세계한상대회, 전남 여수에서 개최
제32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및 33차 리딩CEO포럼이 미국 달라스(르네상스 달라스 엣 플레이노 레가시 웨스트 호텔)에서 열렸다.   내년 10월 15~17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04-23
밴쿠버 밴쿠버를 달리면 모두가 승리자
 여성전문 선수들이 본 경기에 앞서 8시 50분 출발을 했다.(위)이미 순위와는 상관없이 골인점을 향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시간을 단축하려는 듯 사력을 다해 달려오는 참가자들.(알래)   22일 제34회 밴쿠버선런 개최한인 포함 4
04-23
밴쿠버 노스욕 한인타운 비극-사망자 10명 중 3명 한인
 피해 현장의 처참한 모습(상)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게시판에 한글로 추모의 글이 적혀 있다.(하) 교민 1명 포함 한인 3명 사망, 2명 중상정부발표전 유학생SNS 희생자 이름 돌아  23일 오후 1시 30분즘 (현지시간) 광역토론
04-23
밴쿠버 '설빙' 북미 최초로 밴쿠버 한인타운 첫 매장 오픈
상반기 중 개장 예정구 KEB하나은행자리스노위빌리지와 경쟁한국의 대표적인 신개념 빙수로 한국은 물론 동남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설빙이 밴쿠버를 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노스로드 한인타운 버나비 지역에 위치한 아리수를 비롯해 다양한 외식사업과 부동산사
04-21
밴쿠버 밴쿠버 선런 22일 개최
  시내 다양한 공연행사도 열려개인참가자 21일 5시까지 등록    밴쿠버에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을 알리고 대표적인 행사인 밴쿠버 선런이 올해도 다운타운에서 달리기와 각종 공연으로 열릴 예정이다. 밴쿠버
04-21
밴쿠버 마리화나 연기로 덮힌 잉글리시 베이
[사진 Cannabis Culture 동영상 캡처] '4/20 밴쿠버 프로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다운타운 선셋비치에 모인 군중이 오후 4시 20분이 되자 동시에 마리화나를 피워 연기가 자욱하다. (아래 사진) 주최측과 경찰이 올해 참가자 규모를 4만
04-20
부동산 경제 치솟는 기름값 과연 BC주 몽니 때문인가
계절별 요인·美 의존 정유시설기관사 파업시 수송량 급감낮은 루니화 가치도 영향 기름값이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0일 오전 한인타운 주변 주유소에서는 보통유 기준 1리터당 1.549달러 가격을 내걸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버나비 정유시설
04-20
밴쿠버 한국대학 입학 전형 상담 연기
5월 23~24일로   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과 캐나다한국교육원(이병승 원장)이 공동으로 밴쿠버영사관 회의실에서 진행하는 '한국대학 입학전형 상담 및 설명회'가 당초 5월 11~12일에서 5월 23~24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04-20
부동산 경제 "밴쿠버만 비싼 게 아냐"... 토론토 油價 10년래 최고
여름철 첨가제 넣고 가격 올려송유관 갈등도 영향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휘발유값이 지난 10년래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가격 정보를 분석 게시하는 온라인 사이트 ‘GassBu
04-20
세계한인 '먹방, MUKBANG' 세계 공용어, 세계인이 즐기는 신 한류로 부상
캐나다인도 모방 방송미국 가수 먹방이 인기 한국에서 1인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한국 BJ(Broadcasting Jockey, 1인 방송진행자)들 중에 일부가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먹방(먹는 방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04-20
교육 어학원 '비자 장사' 한인 징역 15개월
재산 50만 달러도 몰수미 복역 후 한국으로 추방 미 LA한인타운에서 어학원 4곳을 운영하다 이민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돼 기소됐던 한인 매니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9일 연방법원(담당판사 조지 우)은 유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학생 비자를
04-20
밴쿠버 올해 밀알런, 버나비 센트럴파크에서
올해 처음으로 버나비에서 열리는 밀알런의 5킬로미터와 10킬로미터 코스  밴쿠버 밀알선교단이 작년까지 UBC에서 진행하던 밀알런을 올해는 버나비 센트럴파크 스완가드 운동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 대상 전도를 목적으로 창립된 밀알선교단의
04-20
밴쿠버 BC주민 36% "단기렌트가 장기렌트비 인상 부추겨"
 합법 마리화나 재배도 집값 하락  부동산 리얼터 기업인 주카사(www.zoocasa.com)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리화나를 재배한 주택은 시세 보다 낮게 거래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조만간 마리화나가 합법화 되면서 집에서
04-20
밴쿠버 밴쿠버 한글학교 어울림한마당 행사준비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김건 총영사는 지난 18일 공관 회의실에서 ‘광역밴쿠버지역 한글학교 어울림한마당 행사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위원들을격려하고, 행사의 기본계획 및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행사추진위원
04-20
캐나다 "고학력 불구하고 차별은 존재한다"
여성, 유색인종, 성소수자 등 캐나다에서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고학력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나, 학계의 고위직에 근무하는 비율이 여전히 낮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 장애인, 원주민도 차별의 대상이 됐다. 캐나다컨퍼런스
04-20
부동산 경제 3월 물가 3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
고유가가 물가상승 주범캐나다 물가가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최근 3년 반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서민의 가계에 주름을 깊게 만들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1년간 2.3%나 크게 올랐다.
04-20
밴쿠버 UBC행 스카이트레인 2028년 목표
UBC가 추진하는 밀레니엄라인 연장선 예상도. 캠퍼스 내 2곳을 포함해 총 5개의 정거장이 추가된다. [자료 UBC]아뷰터스 스트리트서 지하 7km 연장정거장, 학교 내 2곳 포함 총 5곳 예상UBC가 스카이트레인 노선을 학교 구내로 연장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04-19
밴쿠버 BC에서 제왕절개 분만 왜 많을까
BC주 분만 셋 중 하나는 제왕절개제왕절개 빈번 전국 10개 보건청 중프레이저헬스 관할이 8곳 출산율이 전국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경우는 늘어나는 추세로 집계됐다.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CIHI)가 집계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
04-19
캐나다 "한인들 '폭행'과 '구타' 혼동 위험"
 '물벼락 갑질'로 본 형법신체적 접촉 없었다 해도위협 느끼면 폭행죄 해당한인 직장서소송 사례도 한국에서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이 논란이 되면서 미주 한인 사회 또는 직장내에서도 폭행에 대한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
04-19
세계한인 세계한인회장대회 10월 초 개최 예정
1차 운영위원회 시드니서 개최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제1차 운영위원회’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됐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이하 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대륙별 총연합회장과 지역회장 등 2
04-19
밴쿠버 "현직 시장 절반이 불출마하는 까닭은"
메트로 밴쿠버 현직 시장 중 상당수가 10월 20일 BC주 지방자치단체선거에 나서지 않는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시장, 린다 헵너 써리시장, 로이스 잭슨 델타시장, 리처드 월튼 노스밴쿠버지역청장. 반면 다시 시장직에 도전하는 현직도 많다.
04-19
세계한인 국제 콘텐츠공모전 우승자 한국행 티켓
'현지에서 체험하는 한국' 주제올해 홍보대산 보이그룹 '위너'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글로벌 콘텐츠공모전 ‘토크토크 코리아 2018’(Talk Talk Korea 2018)의 주제로 ‘현지에서 체험하는 한국(Find Korea in Your Country
04-19
밴쿠버 자신을 완성하는 세상에 꼭 하나뿐인 향기
아로마공방-아로마티어스(AROMATEARS) 직접 세계 최고급 아로마를 섞어 만드는 향기성제품에 비해 저렴하며 더 건강한 향기를  노스로드를 따라 한인타운을 걷다보면 어디선가 아름다운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 향기를 쫓아가다보면 만나는 아기
04-1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