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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미국은 흑인 사망, 캐나다는 원주민 사망

표영태 기자 입력20-06-05 13:18 수정 20-06-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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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런즈윅주에서 사망한 26세 챤텔 무어의 페이스북 사진


4일, 26세 원주민 어머니 경찰 대치 중 총격

BC주를 비롯해 전국 경찰 관련 원주민 사망



며칠 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인종 차별 시위에 대해 군까지 동원하는 문제에 유탄을 맞아 비난을 받았던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에서 흑인인종 차별과 유사한 원주민 사망 사건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5일 일일 뉴스 브리핑 자리에 나온 저스튼 트뤼도 연방총리는 캐나다 원주민 문제와 인종차별적인 캐나다인 문제에 대해 올바른 길로 가긴 위한 대대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BC주 북부지역에서 약물중독 상태인 원주민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원주민이 부상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들이 과잉 대응을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사건을 비롯해 최근 3건의 유사 사건으로 원주민이 중상을 입은 건에 대해 BC독립수사국(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IIO) of BC)이 조사에 나섰다.


이외에도 지난 4일 뉴브전즈윅주에서 26세의 원주민 여성 어머니가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과 누나붓주에서 22세 원주민이 RCMP에 맞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공개되는 일이 있었다.


트뤼도 총리는 "하루만에 이런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지만, 이제 변화를 시작해야 하고 바로 오늘이 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발표 직전 연방 마크 밀러 원주민서비스부 장관이 누나붓주와 뉴브런즈윅주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었다.


사실 캐나다에서 원주민에 대한 경찰의 폭력 대응이 최근에 비롯된 것은 아니다. 또 원주민들이 마약이나 술중독에 빠진 일차적인 원인도 원주민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원주민을 말살하려던 유럽계 백인들의 야만적인 의도에서 출발했다.


결국 미국 흑인들이 노예로 팔려와 인종차별적 시스템 속에서 저학력과 가난으로 범죄에 쉽게 노출된 것과 캐나다의 원주민이 세금 없는 술과 담배를 마시고 피우며 마약에 취해 살게 된 것과 일맥상통한다.


밴쿠버에서는 5일에도 흑인 사회 위주로 대규모 시위가 준비돼, 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남의 나라의 인권을 침략의 이유로 삼는 미국 정권의 야뉴스적인 양면성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2016년 한인 노인 부부가 코퀴틀람RCMP에 의해 과잉 공권력 행사를 해 부상을 당한 적이 있는데, 일부 한인들은 캐나다나 미국에서 경찰들의 폭력이 당연하다며, 오히려 시민을 비난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노인 부부의 손녀가 찍은 동영상 속 내용을 보면 노인의 발을 끌고 층계를 끌고 내려가는 장면이어서, 이번 미국의 흑인인종차별적 폭력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한 한인사회나 당시 밴쿠버총영사관의 사건사고 담당 영사의 조치가 적절했는 지에 대해 다시 논의하고 만약에 생길 수 있는 한인에 대한 부당한 공권력 남용과 폭력에 대처할 방안 구축이 요구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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