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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셰일혁명에 미 핵발전 업계 '멜트 다운'

dino 기자 입력16-06-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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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혁명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폭람함에 따라 비교적으로 저렴해진 화력발전에 밀려 핵발전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엑셀론이 폐쇄하기로 결정한 일리노이주 쿼드시트 핵발전소 전경. (사진 출처 =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전 세계 에너지 업계를 뒤흔든 셰일혁명이 원유시장뿐만 아니라 경제성을 내세워온 핵발전 업계까지 파산으로 몰아가고 있다.


2005년쯤부터 시작된 셰일혁명은 화학물질과 물, 모래 등을 강한 압력으로 땅 깊이 쏴 퇴적암층(셰일) 사이사이 묻혀있는 대량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폭등하면서 '석유 치킨게임'과 국제유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셰일혁명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원유업계만이 아니다. 원유와 가스가 과잉공급으로 원료 가격이 저렴해지자 온실가스 과도배출 문제 등으로 쇠퇴해가던 화력발전 업계가 부활했다.


반면 비교적으로 저렴한 운영비용을 자랑하지만, 위험성 등으로 탈핵 목소리에 시달려오던 핵발전 업계는 급격히 축소하고 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 최대 전력회사 엑셀론(Exelon)이 저렴해진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화력발전에 밀려 일리노이주 쿼드시티와 클린턴에 있는 핵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엑셀론은 이날 두 개의 핵발전소에서 지난 7년간 8억 달러(약 9508억원) 손실을 냈다고 빌표했다.


일반적으로 발전업계는 재정위기를 겪을 때 정부지원을 받아 왔지만, 최근 친환경 발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탈핵 운동에 밀린 두 발전소는 이조차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킷 코놀리지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수요 감소가 복합적으로 핵발전 업계에 압박을 가했다"며 "화력발전의 비용까지 떨어지면서 더는 핵발전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어니스트 모니즈 미국 에너지장관은 지난 2일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에서 "천연가스와 다른 에너지업계와의 경쟁이 핵발전을 밀어내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핵발전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셀론 외에도 ▲2013년 5월 도미니언리소시즈의 위스콘신 발전소 ▲2014년 12월 엔터지의 버몬트주 발전소 ▲2016년 오마하퍼블릭파워의 네브래스카 발전소가 줄줄이 폐쇄됐다. 엔터지필그림의 매사추세츠 발전소도 2019년 6월 폐쇄를 앞두고 있다. 또한 엑셀론이 운영하는 핵발전소 가운데 최소 5개가 수명종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저유가 시장 환경에서 신규핵발전소를 설립할만한 경제적 이유가 없으므로 앞으로 미국에서 핵발전소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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