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험에서 내 실력 발휘를 못하는 걸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이민 | “왜 시험에서 내 실력 발휘를 못하는 걸까”

dino 기자 입력16-05-26 12:0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왜 시험에서 내 실력 발휘를 못하는 걸까”

 

셀핍 시험을 치른 사람들을 보면 의외의 결과를 볼 때가 종종 있다. 실력에 비해 점수가 잘 나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경우다. 반대로 실력이 좋고 성실해 시험 점수가 잘나올 것 같은 사람은 오히려 점수가 안 나와 어리둥절한 경우도 있다.

 

이 두 가지 상황을 놓고 생각해 보았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나름 곰곰이 생각해 보고 내린 결론은 이렇다. 실전에 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의외로 성적이 잘 나온 사람은 긴장하지 않고 무심히 시험에 임한 경우였고 그런 사람은 평소에도 시험에 대해 그리 전전긍긍하지 않은 스타일이었다. 편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는, 실전을 연습처럼 임한 사람은 자신의 본래 실력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평소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일상과는 달리 실전인 시험장에서 지나치게 긴장해서 실력을 시험을 통해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다. 특히 스피킹 파트에서는 내성적인 사람이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Step out’ 해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회화 실력이 빨리 는다. 어휘력이나 문법 따지지 않고 우선 자기 표현부터 하는 스타일은 외국어 습득에 매우 유리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 생활을 생각해봐도 그렇다. 평소에 실력이 괜찮은 학생인데 시험에서는 영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 반대로 실력은 별로인 것 같은데 시험에서만은 유독 성적이 잘나오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한국의 입시제도가 다양해지고 기회도 많아졌지만 학력고사 세대인 나로서는 단 한번의 기회인 입학시험이 참 중요했다. 12년 교육의 결과를 한나절 한번을 통해 모든 것을 평가 받는 시험, 이것 하나로 대학 입학의 성패가 달려있고 한국의 경우 특히 학교 간판이 너무 중요하지 않는가. 한번의 시험이 평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만큼 그 한번의 시험은 너무 중요했고 그래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 실력 있는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에 초 집중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아니 실력 이상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물리적이든 추상적이든 시험에 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순간들과 시간들을 잘 이겨내는 사람들이 바로 성공한 자다. 셀핍 시험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멀리 가지 않았나 싶지만 긴 시간을 투자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 위한 작은 조언이다. 그런 캐릭터나 인성이 쉽게 바뀔 수 없더라도 내가 삶에서 겪는 무수한 시험 중에 이건 아주 작고 조그만 시험일뿐이라고 좀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를 하고 시험을 보자. 영어는 무슨 고시공부처럼 머리를 싸매고 하는 것 아니다. 학문이 아닌 영어다. 공부가 아닌 캐나다 생활에 아주 유용한 언어를 배우고 익혀 실제로 써먹는 의미 있는 투자다. 하다못해 휴대폰 요금이 잘못 나와도, 쇼핑몰에서 물건을 하나 사려해도 영어가 안되면 불편하고 게다가 경제적인 손실까지 본다. 영어가 되는 사람은 잘못 나온 공과금을 바로잡는 메일이나 전화를 해서 바로 잡을 수 있고, 통신사 요금의 경우 치열한 경쟁시장을 이용해 매우 유리한 조건의 ‘딜’까지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 캐나다 생활에 긴요한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야말로 낭비 아닌 고수익(?)을 보장하는 ‘굿 딜’이라고 확신한다.

 

글/ 션 킴(CLC 교육센터 부원장)

문의/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clc911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762건 67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클락 수상 홍수 피해 지역 방문, 복구 예산 6천 5백만 달러 지원
   "기후 변화 피해 규모 커질 듯, 철저히 대비해야"   지난 19일(일),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홍수 피해를 입은 BC주 동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06-20
밴쿠버 클락 수상 홍수 피해 지역 방문, 복구 예산 6천 5백만 달러 지원
   "기후 변화 피해 규모 커질 듯, 철저히 대비해야"   지난 19일(일),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홍수 피해를 입은 BC주 동북부 지역을 방문했다.
06-20
밴쿠버 밴쿠버 경찰, "약물복용자들 경찰 두려워해 현장 출동 최소화"
  911 신고에는 구급대만 출동,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   BC 주의 불법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경찰(VPD)이 과다복용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06-17
밴쿠버 밴쿠버 경찰, "약물복용자들 경찰 두려워해 현장 출동 최소화"
  911 신고에는 구급대만 출동,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   BC 주의 불법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경찰(VPD)이 과다복용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06-17
캐나다 TD 은행, "집 값 상승세 올 하반기부터 사그라들 것" 전망
2017년부터 집 값 하락 예상, 공급 증가가 큰 역할   BC주 차기 총선이 1년 후로 다가오면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 와중에 TD 은행이 '집 값 상승세는
06-17
밴쿠버 도슨 크릭 홍수, 다리 난간에 걸린 차량 일가족 구한 영웅들 화제
  자칫하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지혜로 해결   홍수가 발생한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위험해 처한 가족이 구조된 정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수), 지역 언론들은 홍수 소식과 함께 무너진 다리
06-17
밴쿠버 도슨 크릭 홍수, 다리 난간에 걸린 차량 일가족 구한 영웅들 화제
  자칫하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지혜로 해결   홍수가 발생한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위험해 처한 가족이 구조된 정황이 알려졌다. 지난 15일(수), 지역 언론들은 홍수 소식과 함께 무너진 다리
06-17
밴쿠버 연방 정부와 BC, 메트로 지역 교통 투자 합의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1.5배 가량 투자, 부족한 나머지는 지자체들 몫   지난 16일(목),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 총리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과 함께 버나비를 방문
06-17
밴쿠버 연방 정부와 BC, 메트로 지역 교통 투자 합의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1.5배 가량 투자, 부족한 나머지는 지자체들 몫   지난 16일(목),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 총리가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BC주 수상과 함께 버나비를 방문
06-17
이민 배우자 초청 이민 수속 빨라진다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기간 단축 예상      이민부는 지난 13일, 배우자 초청 이민 부문의 적체를 줄이고 늘어난 연간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수속 대기중인 신청서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민부는 완
06-16
캐나다 캐나다 하원, 국가 가사 '성 중립적'으로 바꾸기로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캐나다의 모릴 벨랑거 하원의원이 지난 5월6일 의회에서 캐나다 국가 '오 캐나다'의 가사를 '성 중립적'으로 바꾸자는 자신의 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 하원은 15일 벨랑거 의원을 제안을 표결에 붙여 찬
06-16
교육 '불만사항 'complain' 메일 쓰기 ; 우편물 발송 편'
[CELPIP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지난 주 칼럼에서는 공원의 쓰레기 관련 불만 사항을 관련 시청에 'complain' 하는 내용의 이메일 쓰기를 해봤다. 이번 주에는 우편물 관련
06-16
캐나다 에너지보드의 파이프라인 확장 조건부 허가, BC주와 앨버타 반응 엇갈려
BC주, "환경보호가 우선" VS 앨버타, "경제 발전이 우선"   에너지 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가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조건부
06-16
밴쿠버 BC 교육부, 오카나간 지역 83번 교육청 위원회 해산시켜
감사 결과 불필요한 거액 지출 드러나, "지역 사회 신뢰 잃어"   지난 15일(수), BC주 교육부가 오카나간-슈스왑(North Okanagan-Shuswap) 지역 교육청(SD 83) 해산을 명령했다.   
06-16
밴쿠버 BC 교육부, 오카나간 지역 83번 교육청 위원회 해산시켜
감사 결과 불필요한 거액 지출 드러나, "지역 사회 신뢰 잃어"   지난 15일(수), BC주 교육부가 오카나간-슈스왑(North Okanagan-Shuswap) 지역 교육청(SD 83) 해산을 명령했다.   
06-16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함께 해 달라"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06-15
밴쿠버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올해 퍼레이드에 함께 해 달라"
  올란도 총격에 이어 밴쿠버에서도 폭행 사건 발생, 움추려드는 성적 소수자들   오는 7월 31일에 열리는 '2016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주관하는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짝!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06-15
밴쿠버 눈 내린 6월 노스쇼어 산악지대, 관계자들 깜짝!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14일(화) 촬영 사진     지난 14일(화), SNS에 눈 내리는 노스쇼어 지역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린 이 날, 스키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만 달러 인출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06-15
밴쿠버 코퀴틀람 케어기버, 90대 고객 계좌에서 27만 달러 인출
RCMP, "피해자 잃은 돈 다 되찾지 못할 수도..."   코퀴틀람에서 91세 여성을 돌보는 케어기버(Caregiver)가 돌보던 노인의 은행 계좌에서 27만 달러를 무단으로 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06-15
이민 워싱턴주 총기 규제 강화법 추진
1491번 주민발의안 선거 회부위해 서명 중 폭력 경향 있는 사람 총기 소지 금지시켜   용의자 포함 50명이 총격 사망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된 플로리다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워싱턴주에 다시 총기 규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06-15
캐나다 27년 수감된 죄수, 8백만 달러 손해배상 받아
부당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후 감옥에서 27년을 수감했던 아이반 헨리가 손해배상으로 8백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 주 수요일, BC 대법원 크리스토퍼 힌크슨은 재판 판결문에서 "잘못된 판결이 헨리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했다&qu
06-15
캐나다 새 양육보조제도 7월부터 전격시행
17세 미만 자녀 둔 가정 대상 연소득 3만불 미만층 ‘최대혜택’ 17살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방 자유당정부의 새 양육보조프로그램이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자유당 정부는 첫 예산안을 통해 종전 3
06-15
이민 MLB 경기 관람, 이젠 미국여행 필수 코스
한인 메이저리거가 활약하는 빅리그 구장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류현진 소속팀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왼쪽)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강정호가 플레이하는 모습. [AP]   한국선수들 활약 두드러지며 또 하나의 미국문화 체험으로 류현
06-1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