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운과 횡재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속은 다르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이민 | “겉으로는 운과 횡재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속은 다르다”

dino 기자 입력16-05-05 12:2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CELPIP 의 모든 것]

 

작년 하반기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 오늘 학원에 방문했다.

 

학원에서 운영중인 등록학생 전용 카페에서 시험 합격 소식을 얼마 전에 전했던 학생이었다. (학생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30대이고 자녀를 둔 가장이다. 하지만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학생 아닌가).

수업을 끝내고 나서도 가끔 연락을 주고 받고 카페에서 소식도 전하고 공부 꾸준히 하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셀핍 시험에서 리스닝, 스피킹, 리딩, 라이팅 중 어느 한 파트가 목표점수인 5가 안 나와 4번이나 시험을 실패한 끝에 5번째 와서야 4가지 영역이 모두 5점을 넘겨 목표점수를 달성하게 되었다.

 

이제 원하던 영주권 신청을 위한 영어점수를 받았으므로 서류 신청도 끝내고 이제 시간만 보내며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 학생도 맨 처음 시험 보았을 때 스피킹 점수가 생각보다 안나와 다음 시험을 대비해 스피킹만 열심히 했더니 다음 시험에서는 리딩에서 점수가 안나오고 스피킹은 나오고 그런 식이었다고 했다.

 

지난 4월 다섯번째 시험을 등록하면서 이번에 안되면 다시 학원에 다니며 새로운 각오로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다고 했다.

 

이전 시험에서는 지난 번에 점수 안나온 파트가 이번엔 꼭 나와야 하는데... 하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시험을 봤는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또 안되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는 각오로 시작해야겠다며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잘 들리고 잘 말해지고 편안히 시험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사실 내심 기대했지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성적표를 보았는데 다행히도 모두 목표점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 학생은 작년 가을, 겨울 공부했었는데 기억이 뚜렷이 난다. 결석은 물론이고 지각 한번 하지 않았다.

 

원장 선생의 말에 의하면 항상 1등으로 제일 먼저 교실에 도착해 있었고 수업 전 미리 예습 복습하는 모범 학생이었다고 했다.

 

영어 실력에 비해 공부에 임하는 태도가 성실했기에 시작이 초보수준이었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목표점수를 획득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여러 번 셀핍 시험에 도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시험을 앞두거나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셀핍 시험은 앞서 연재를 통해 말했듯이 캐나다를 닮은 순수한 시험이라 'tricky' 하지 않다. 시험준비 문제집이나 족보 같은 것도 별로 없다는 것이 아이엘츠와 다른 점이다.

 

시험 경향을 보면 스피킹의 경우는 특히 기출 문제가 반복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경험이나 충고, 묘사나 추측, 의견 등이므로 스피킹에서는 충분히 문제가 반복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여러 번 시험을 보셨던 경험을 가진 수험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리딩과 리스닝, 라이팅 등에서도 나왔던 문제가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출문제들을 시험준비에 많이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사실 저희 학생 전용카페에서는 시험을 보았던 학생들이 자신의 시험후기를 상세히 적어서 공유하고 있어 시험을 앞둔 분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마지막 한 가지 중요한 Tip 하나. 셀핍 성적은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시험에 등록했던 어카운트로 들어가 고유의 학생 ID를 통해 자신의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결과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소정의 비용($50 정도)을 들여 'appeal'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런데 어필의 경우, 스피킹과 라이팅 파트의 1점 정도는 어필을 통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실, 객관식으로 답이 정해진 리스닝과 리딩과 달리 스피킹과 라이팅은 시험 채점관의 주관성이 개입되기 쉽다.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채점관의 취향이나 개성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다른 파트는 모두 목표 점수가 나왔는데 스피킹이나 라이팅에서 아깝게 1점이 모자랄 경우(12점 만점에서 영주권의 경우 5점 이상을 보통 요구하는데 한두 파트가 4점이 나와 다시 재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가 참 많다) 어필을 하면 1점 정도는 올려주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이다.

 

수험자로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고 어필이 받아들여지면 그 비용도 다시 돌려주니 좀더 끝까지 노력하면 일거양득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물론 이것도 열심히 공부해서 아깝게 점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이에 대한 자기의 주장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긴 하다.

 

세상사는 다 비슷한 것 같다. 좀더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남들보다 좋은 결과가 온다. 겉으로는 운과 횡재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다 그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글/ 션 킴(CLC 교육센터 부원장)

문의/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clc911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782건 68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캐나다 이동통신요금, 선진국에 비해 가장 비싸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휴대폰 요금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교해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으나 연방감독당국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영 CBC방송은 “캐나다 이통업체들의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은 이미 수년전
05-20
이민 “과거는 잊고 현재에만 집중하라”
[CELPIP 의 모든 것] 시민권ㆍ영주권 수월하게 신청하는 영어시험  ‘셀핍(CELPIP)’   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하는데 영어 점수를 내야 하냐고 항변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다. 이런 분들한테는 이렇게 이야기하
05-19
밴쿠버 포트무디, 로키 포인트 파크에서 아찔한 사고
  보트 클럽 멤버들 준비 운동하는 곳으로 차량 돌진, 운전자 통증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지난 16일(월), 포트 무디의 로키 포인트 파크(Rocky Point Park)에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드래곤보트(D
05-19
밴쿠버 포트무디, 로키 포인트 파크에서 아찔한 사고
  보트 클럽 멤버들 준비 운동하는 곳으로 차량 돌진, 운전자 통증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지난 16일(월), 포트 무디의 로키 포인트 파크(Rocky Point Park)에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드래곤보트(D
05-19
밴쿠버 질서 의식 실종, 쓰레기 통 550개 추가 설치
  "시설 설치보다 공동체 의식 갖는 것이 더 중요"   밴쿠버 시가 “최근, 길가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부쩍 늘었다. 도시 미관을 위해 5백 여개 쓰레기 통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05-19
밴쿠버 질서 의식 실종, 쓰레기 통 550개 추가 설치
  "시설 설치보다 공동체 의식 갖는 것이 더 중요"   밴쿠버 시가 “최근, 길가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가 부쩍 늘었다. 도시 미관을 위해 5백 여개 쓰레기 통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05-19
밴쿠버 밴쿠버의 첫 마리화나 판매처, 포인트 그레이의 '웰스 샵'
아직 오픈 전인 10번가의 웰스 샵   23곳 평가 과정, 그 중 2 곳은 허가 직전   지난 해 6월부터 마리화나 재배 및 판매를 규제하고 있는 밴쿠버 시의회가 첫 판매처 등록을 고지했
05-19
캐나다 캐나다 총리, 102년 전 '고마가타 마루' 인권침해 '사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운데)가 18일(현지시간) 오타와 연방해원에서 1914년 '고마가타 마루 호 사건' 에 대해 사죄하자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동감을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의
05-19
캐나다 앨버타 산불 대피주민 8만여명, 6월1일부터 귀가
캐나다 앨버주의 주요 오일샌드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대피했던 주민 8만여명이 안전한 조건이 확인 되기만 하면 6월 1일부터는 귀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앨버타주 당국이 밝혔다.  레이첼 노틀리 앨버타
05-19
밴쿠버 미성년자에게 술 파는 것, 삶 피폐케 하는 원인
노스 밴쿠버의 한 젊은 여성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사주는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카리스타 팬호르페(Calista Fanthorpe)는 그녀가 12살 때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05-18
밴쿠버 미성년자에게 술 파는 것, 삶 피폐케 하는 원인
노스 밴쿠버의 한 젊은 여성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사주는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카리스타 팬호르페(Calista Fanthorpe)는 그녀가 12살 때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05-18
이민 아무도 몰라줬던 한국전 참전…나바호 인디언들 "한 풀었다"
한국정부 메달 수여키로   전쟁의 흔적을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슬펐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나바호 인디언들은 외롭게 그 아픔을 안고 살아왔다. 한국정부가 참전용사인 그들에게 때늦은 감사의 메달을 전달한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오는 22일
05-18
밴쿠버 노스밴, 숲과 125 미터 이내 거리 주택 산불 안전 당부
나무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주택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휘슬러 지역 주택가 풍경   BC 주에서도 앨버타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대화재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05-18
밴쿠버 노스밴, 숲과 125 미터 이내 거리 주택 산불 안전 당부
나무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주택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휘슬러 지역 주택가 풍경   BC 주에서도 앨버타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대화재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05-18
밴쿠버 도슨 크릭 10대, 친구와 함께 포트 세인트 존에서 실종
  다툰 후 헤어진 친구는 귀가, 집으로 돌아오던 중 사라진 것으로 추정   BC주 동북부 지역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십대 남학생이 두 달 째 실종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실종자는 대니 풀(Denny
05-18
밴쿠버 도슨 크릭 10대, 친구와 함께 포트 세인트 존에서 실종
  다툰 후 헤어진 친구는 귀가, 집으로 돌아오던 중 사라진 것으로 추정   BC주 동북부 지역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십대 남학생이 두 달 째 실종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실종자는 대니 풀(Denny
05-18
밴쿠버 애보츠포드에서 다량 무기와 불법 약물 압수
  경찰, '공공 안전 위헙하는 약물과 무기류 압수"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20대 두 명이 대량의 무기와 불법 약물 소지죄로 체포 및 기소되었다. 코리 짐 퍼킨스(Corey Jim Perkin
05-18
밴쿠버 애보츠포드에서 다량 무기와 불법 약물 압수
  경찰, '공공 안전 위헙하는 약물과 무기류 압수"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20대 두 명이 대량의 무기와 불법 약물 소지죄로 체포 및 기소되었다. 코리 짐 퍼킨스(Corey Jim Perkin
05-18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안전 점검 위해 불시 휴교 가능"
자연재해에 취약한 건물에 대한 안전 기준 정비 중   지난 달,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BC 교육부로부터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학교 시설 안전 강화 예산을 받기 위해 앞으로 15년 동안 학교 13
05-18
밴쿠버 밴쿠버 교육청, "안전 점검 위해 불시 휴교 가능"
자연재해에 취약한 건물에 대한 안전 기준 정비 중   지난 달, 밴쿠버 교육청(Vancouver School Board)이 “BC 교육부로부터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학교 시설 안전 강화 예산을 받기 위해 앞으로 15년 동안 학교 13
05-18
교육 (a3) 한국을 사랑한 加선교사들 숨결을 따라
    모국 성도들 유적지 탐방 답사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와 같이 구한말 한반도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한 캐나다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캐나다 선교 유적지 탐방과 답사 프로그램은 제임스 게일과
05-17
부동산 경제 (a1) 원유 공급과잉 시대 끝났다… "5월 중 공급부족"
    지난 2년 동안 지속돼 온 원유 과잉공급 상황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달 안으로 국제원유 시장은 공급초과에서 공급부족 상황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줄곧 유가하락 전망을 내놓았던 골드만삭스마저 생산량 감소와
05-17
밴쿠버 스쿨버스 추월 벌금, 167달러에서 368달러로 인상
  스톤 교통부 장관, "매우 중요한 규정임에도 어기는 차량 많아 학부모 근심 깊어"    BC 교통부가 스쿨버스 추월에 대한 벌금 인상을 발표했다. 교육청이 운행하는 노란색 통학버스는 타 차량 운전자
05-17
밴쿠버 스쿨버스 추월 벌금, 167달러에서 368달러로 인상
  스톤 교통부 장관, "매우 중요한 규정임에도 어기는 차량 많아 학부모 근심 깊어"    BC 교통부가 스쿨버스 추월에 대한 벌금 인상을 발표했다. 교육청이 운행하는 노란색 통학버스는 타 차량 운전자
05-17
밴쿠버 MMBC, 다국적 기업 얌과 재활용 쓰레기 수거 계약 논의 중
관계자, "포스트미디어 등 신문사들은 아직 소식 없어"   KFC 치킨과 타코벨(Taco Bell), 그리고 피자헛(Pizaa Hut)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다국적 기업 얌(Yum! Brands Inc.)이 BC주 전역의 분
05-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