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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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인노인회가 주최한 추석 잔치에서 한인 노인회원들이 주방봉사자 등이 푸짐하게 마련된 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다.(표영태 기자)
한인노인회 추석잔치, 많은 한인들 흥겨운 시간
최금란 회장을 비롯한 많은 개인 단체 후원답지
밴쿠버 한인노인들을 위한 추석대잔치가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한인회관에서 풍성한 음식이 제공된 가운데 벌어졌다. 이날 잔치는 그 누구도 아닌 밴쿠버한인노인회가 직접 마련한 잔치여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다른 한인단체들에게는 대접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남기기도 했다.
최금란 노인회장은 인사를 통해 추석이 한국의 공식 휴일로 지정된 내역을 소개한 후, 귀소본능을 인용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한인 노인들의 마음도 헤아렸다. 또 한인잔치는 먹는 즐거움이 가장 크다며 마련된 음식을 즐기기를 희망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노인회가 추석잔치를 준비해줘서 고맙고, 어른을 위해 추석잔치를 모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재외동포재단이 마련한 한인정치인 포럼에 잘 다녀왔다"며, "3일 동안 지내면서, 각 나라에서 온 한인 정치인들이 각 나라에 따라 다른 모습도 보면서, 캐나다 한인만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10월 21일 연방총선에 6명의 한인 후보들이 전국에서 출마를 했는데, 많은 한인유권자들이 캐나다 속 한인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가해 주길 당부했다.
1부 공식행사를 마치고 2부에서는 안젤리나 박의 독창과 참댄스컴퍼니의 한국 전통무용을 통해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또 3부에서는 척추 전문의인 원유욱 강사가 나와 척추 건강 강의를 했다.
이날 식사시간에는 정봉례, 이옥순, 임희숙, 홍미희, 김명숙, 김연수 노인회원들이 주방봉사자로 나왔다.
또 최금란 회장을 비롯해 노인회 이사들을 비롯해 개인들, 그리고 한인신협 등 단체들도 후원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옥타 황선양 회장이 주류를 비롯해 다양한 물품 후원도 답지했다.
한편 10여 년 전에는 UBC한인학생회 등이 설날 떡국잔치 등을 열어 노인들에게 대접하기도 했으나, 점차 이런 노인공경을 하던 밴쿠버 한인사회의 미덕이 사라지며 직접 노인회가 잔치를 열어 이에 아쉬움을 남겼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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