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회장 "송무백열…중국의 부상, 미국이 환영해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이민 | 홍석현 회장 "송무백열…중국의 부상, 미국이 환영해야"

dino 기자 입력16-02-26 14:5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홍석현 중앙일보ㆍJTBC 회장이 25일(현지시간) 태평양세기연구소(PCIㆍPacific Century Institute)로부터 ‘PCI 빌딩 브릿지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시상식은 이날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컨티넨털 LA 센추리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PCI는 미국과 아시아ㆍ태평양 연안국 간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해 1990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2000년부터 아태 지역 국가의 가교(架橋) 역할을 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 개인과 단체에게 상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윌리엄 페리ㆍ해럴드 브라운 전 미국 국방장관, 돈 오버도퍼 전 워싱턴포스트 기자,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로버트 스칼라피노 전 UC버클리 교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대사 등이 상을 받았다. 올해 단체상은 학생ㆍ교사ㆍ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ㆍ미 상호 유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풀브라이트재단 한국위원단이 받았다.


PCI는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빛나는 경력을 쌓으며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한 홍 회장에게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그레그 PCI 이사장(전 주한 미대사)은 “홍 회장은 ‘글로벌 아시아’ 2015년 여름호 기고문 ‘타성에서 벗어나기(Breaking out of the Rut)’에서 대화와 관여(engagement)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6월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는 32명의 지식인들과 1400㎞ 북ㆍ중 국경을 답사하며 ‘평화 오디세이’ 활동을 한 데 대해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 수상 연설에서 상호 존중과 공존ㆍ공영에 기초한 새로운 질서를 동아시아에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일산불용이호(一山不容二虎: 산 하나에 두 마리 호랑이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뜻)’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을 패권 경쟁 대상으로 인식하는 역사ㆍ문화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세계 최강대국에서 반(半)식민지로 전락했던 치욕을 잊지 않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중국을 견제하고 포위하려는 술책으로 오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질서에 대한 정당한 관심이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는 시도라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미국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홍 회장은 조언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정치ㆍ경제적 힘을 외부에 투사(投射)하기보다 미국과 협력해 미래지향적 질서를 수립하는 긴 안목의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홍 회장은 ‘송무백열(松茂柏悅: 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이란 또 다른 중국 속담을 인용, “중국이 무성해지는 것을 미국이 기뻐하며 환영할 때 중국도 그에 화답하여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진 미주중앙일보 기자, 서울=이동현 기자

 

1.jpg

홍 회장이 상을 받은 후 인사하고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02건 70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부동산 경제 [비즈니스 단신] 합법 방송 서비스, <우리 쿨리> 밴쿠버 교민 찾아와
우리 쿨리를 시청하는 간단한 방법, 스틱만 HDMI 단자에 꽂으면 된다   와이파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라도 한국 방송 볼 수 있어 지상파 방송 포함해 골프와 바둑, 종교 등 다양한 채널 서비스   한국의 방송국
04-08
밴쿠버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혼다(Honda) 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 일정이 발표되었다.   예년과 같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서 열리며 세번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개최 날짜는 7월 23일과 27
04-08
밴쿠버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혼다(Honda) 사가 주최하는 올해의 불꽃축제(Celebration of Light) 일정이 발표되었다.   예년과 같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서 열리며 세번의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개최 날짜는 7월 23일과 27
04-08
밴쿠버 조직 폭력 책 집필 인도계 작가, "갱 부모에게도 총격 책임 물어야"
 "부모에게 받은 용돈도 범죄 행위에 사용, 부모에게도 책임 있어"     지난 주말부터 이주 초까지 써리에서 총격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인도계 조직 폭력배들에 대한 책(Da
04-08
밴쿠버 조직 폭력 책 집필 인도계 작가, "갱 부모에게도 총격 책임 물어야"
 "부모에게 받은 용돈도 범죄 행위에 사용, 부모에게도 책임 있어"     지난 주말부터 이주 초까지 써리에서 총격이 끊이지 않은 바 있다.   인도계 조직 폭력배들에 대한 책(Da
04-08
이민 퀘백주 투자 이민 재개
부부 총자산 160만 달러, 필요 투자금 80만 달러 이상    퀘벡주 정부가 투자 이민을 재개했다. 오는 5월 30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투자이민 모집 인원은 1, 900명이며, 기간은 내년 2월 17일까지이다.
04-08
캐나다 加, 에너지社 투자 62% 줄어…예상된 감소
저유가로 캐나다 에너지 업체들이 투자를 대폭 줄였다. 이에 따라 자본지출이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캐나다 원유 및 천연가스 업계의 지난 2년간 자본지출은 500억캐나다달러(약 44조1925억원)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캐나다오일생산자협회(C
04-08
캐나다 2015년 TV (케이블방송) 중단 캐나다 가구, 전년대비 80%
  최근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는 TV(케이블방송)수신을 중단하는 캐나다인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컨버전스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2015년에 전통적인 TV 수신상태 방식을 19만명의 캐네디언들이 포기했다. 그것은 전
04-08
이민 미 사우스 다코타주 캐나다 송유관서 원유 대량유출
미 사우스다코타를 지나는 트랜스캐나다회사의 키스톤 송유관에서 약 1만6800갤런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주 정부가 조사중이다.    이 회사는 7일(현지시간) 약 400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유출된 사실을 국가대응센터와 송유관및 위험
04-07
밴쿠버 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교육 위원회의 결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강당을 찾은 학부모들   맥코토프 시장, "사립학교 전환 방안 고려"   BC주 53번 교육청이 오소유스(Osoyoos) 지역의 유일한
04-07
밴쿠버 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교육 위원회의 결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강당을 찾은 학부모들   맥코토프 시장, "사립학교 전환 방안 고려"   BC주 53번 교육청이 오소유스(Osoyoos) 지역의 유일한
04-07
밴쿠버 총선 앞둔 자유당 vs 신민당, 이번에는 인도 영화제 놓고 논쟁
인도 안무가 시아막 다바(Shiamak Davar)와 함께 무대에 오른 클락 수상의 모습   "인도계 표 얻기 위한 꼼수" VS "인도에 밴쿠버 알리기 위한 노력"   BC주 주
04-07
밴쿠버 총선 앞둔 자유당 vs 신민당, 이번에는 인도 영화제 놓고 논쟁
인도 안무가 시아막 다바(Shiamak Davar)와 함께 무대에 오른 클락 수상의 모습   "인도계 표 얻기 위한 꼼수" VS "인도에 밴쿠버 알리기 위한 노력"   BC주 주
04-07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에어비앤비 영향 조사해 규정 정비하기로
주민들 목소리, "마치 호텔에 사는 것 같다" VS "덕분에 모기지 갚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가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거래되는 단기 임대 시장을 자세히 조사해 이와 같은 서비스에 대
04-07
밴쿠버 밴쿠버 시의회, 에어비앤비 영향 조사해 규정 정비하기로
주민들 목소리, "마치 호텔에 사는 것 같다" VS "덕분에 모기지 갚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가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거래되는 단기 임대 시장을 자세히 조사해 이와 같은 서비스에 대
04-07
밴쿠버 리치몬드 교육청, 2017년 5개 학교 폐교 예정
청장, "지진 '매우 취약' 학교만 21곳, 예산 받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지난 4일(월), 리치몬드 교육청(Richmond School Board)이 ‘폐교 가능성이 높은
04-07
밴쿠버 리치몬드 교육청, 2017년 5개 학교 폐교 예정
청장, "지진 '매우 취약' 학교만 21곳, 예산 받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지난 4일(월), 리치몬드 교육청(Richmond School Board)이 ‘폐교 가능성이 높은
04-07
캐나다 “탈세는 절대로 용납 못한다”
연방 국세청, 조세회피 자료 조사착수 국내인 350여명 연루  일명 ‘파마나 페이퍼스’라고 불리는 사상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가 유출돼 전세계적인 탈세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를 포함해 각국 정부가 속속 조사에 착
04-06
이민 샌프란시스코, 미국 첫 유급 출산휴가 도입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청사 앞에서 킴 터너가 딸 애들레이드를 안고 유급 출산휴가 찬성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아기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부모에게 최소 6주간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장
04-06
밴쿠버 휘슬러 블랙콤, 대규모 연중 리조트 프로젝트 발표
BC 주를 대표하는 스키 리조트인 휘슬러-블랙콤(Whistler Blackcomb)이 겨울 뿐 아니라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리조트 환경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회사 중 한 곳이 3억 4천 5백만 달
04-06
밴쿠버 휘슬러 블랙콤, 대규모 연중 리조트 프로젝트 발표
BC 주를 대표하는 스키 리조트인 휘슬러-블랙콤(Whistler Blackcomb)이 겨울 뿐 아니라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리조트 환경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회사 중 한 곳이 3억 4천 5백만 달
04-06
밴쿠버 4일 동안 총격 사건 4건 발생, 써리 헤프너 시장 화났다.
  "써리 평판 나빠진다" 견해에 "젊은 인구 많은 지역은 같은 문제 있다" 응답   메트로 밴쿠버에서 총격 발생사건이 유난히 높은 써리에서 지난 2일(토)부터 5일(화)까지
04-06
밴쿠버 4일 동안 총격 사건 4건 발생, 써리 헤프너 시장 화났다.
  "써리 평판 나빠진다" 견해에 "젊은 인구 많은 지역은 같은 문제 있다" 응답   메트로 밴쿠버에서 총격 발생사건이 유난히 높은 써리에서 지난 2일(토)부터 5일(화)까지
04-06
밴쿠버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 올해 일정 및 출연자 공개
  지난 해 관객 11만 5천여 명, 올해도 성공적인 행사 기대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Pemberton Music Festival) 주최 측이 올해 출연 아티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nb
04-06
밴쿠버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 올해 일정 및 출연자 공개
  지난 해 관객 11만 5천여 명, 올해도 성공적인 행사 기대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Pemberton Music Festival) 주최 측이 올해 출연 아티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nb
04-0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