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전 에디슨이 만든 GE가전, 하이얼 품으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138년 전 에디슨이 만든 GE가전, 하이얼 품으로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1-16 07:2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그룹의 모태이자 130년 전통을 자랑하는 GE 가전사업부를 중국 하이얼이 인수했다. AP·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이얼은 GE 가전사업부를 54억 달러(약 6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올해 상반기 중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GE, 삼성·LG에 밀려 북미 시장 5위
하이얼, 6조5000억원에 인수 합의
“프리미엄 가전시장 본격 진출 예고”

 

기사 이미지

 장루이민(張瑞敏·사진) 하이얼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상호 신뢰와 협력으로 서로에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양사 제품의 품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이멀트 GE CEO도 “하이얼과 함께 중국에서 GE 브랜드를 키울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중국 기업의 해외 가전업체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가 된다.

 하이얼은 인수 이후에도 GE 브랜드를 계속 유지한다. GE가 갖춘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 영향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GE의 북미 생산기지와 영업망을 흡수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하이얼은 중국 주요 가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선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궈타이쥔안(國太君安)증권 앤드루 송 애널리스트는 “하이얼 입장에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며, 스마트 가전에서도 시너지를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E 가전사업부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1878년 세운 에디슨전기회사에서 출발했다. 한때 북미 시장을 호령했지만 월풀과 삼성·LG전자 등에 밀려 현재 점유율 5위권에 머물고 있다.

GE는 지난해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에 가전사업부를 33억 달러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미국의 반독점 감독당국의 제동 때문에 무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하이얼 외에도 다른 중국 전자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공격적인 M&A에 나서며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얼은 2011년 일본 산요의 세탁기·가전 냉장고 사업을 인수했고, 2012년엔 뉴질랜드 가전회사 피셔앤드페이컬을 사들였다.

중국의 하이센스도 지난해 2370만 달러를 주고 일본 샤프의 멕시코 TV 공장을 인수하고 북미 지역에서 샤프 상표 사용권을 확보한 바 있다.

 삼성·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일단 하이얼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가전업체 관계자는 “GE 가전사업부의 매각은 이미 예상된 사안이고, 하이얼의 미국 내 점유율이 낮아 당장은 영향이 크지 않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중국 기업들이 중저가 가전 이미지를 벗고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90건 72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쿠트니 고속도로에 치타 출현
제보자, '치타, 야생으로 돌아가길 바래'   쿠트니(Kootenay)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3A 고속도로에서 치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   사만다 이스턴스(Samantha Ista
12-18
밴쿠버 쿠트니 고속도로에 치타 출현
제보자, '치타, 야생으로 돌아가길 바래'   쿠트니(Kootenay)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3A 고속도로에서 치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사진을 촬영해 공개했다.   사만다 이스턴스(Samantha Ista
12-18
밴쿠버 굶는 학생, 아직도 많다
  18개 학교 확대 지원 예정, 그러나 여전히 미흡   아직도 많은 밴쿠버 학생들이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목)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350 명의 학생들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12-17
밴쿠버 굶는 학생, 아직도 많다
  18개 학교 확대 지원 예정, 그러나 여전히 미흡   아직도 많은 밴쿠버 학생들이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목)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350 명의 학생들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12-17
캐나다 캐나다 , 세계서 살기 좋은 나라 9위
한국 17위, 일본 앞서 UNDP,  200여개국 조사결과  캐나다가 유엔개발계획(UNDP)이 세계 200 여 국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인간개발지수(HDI)’조사에서 9위를 차지했다.  &
12-17
교육 한국에서 언론인들이 코퀴틀람 도서관을 찾아 왔어요 !
[Jay의 재미있는 도서관 이야기]    지난 3일(목), 한국에서 온 두 명의 언론인들이 파인트리에 위치한 코퀴틀람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경향신문 장은교 기자, 그리고 김정근 사진 부장입니다. 두 기자는 내년 경향신문이 기획중인 &lsq
12-17
밴쿠버 17일(목), 메트로 지역 첫 눈 내려
17일(목) 아침에 촬영된 SFU 풍경                지난 17일(목) 오전,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 올 겨울&n
12-17
밴쿠버 17일(목), 메트로 지역 첫 눈 내려
17일(목) 아침에 촬영된 SFU 풍경                지난 17일(목) 오전,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에 올 겨울&n
12-17
밴쿠버 BC 자유당 디렉터, 온타리오에서 기소당한 후 사임
로라 밀러(Laura Miiller) BC 자유당 디렉터     BC 주에서도 논란되고 있는 '내부 이메일 삭제' 혐의 받고 있어        &nb
12-17
밴쿠버 BC 자유당 디렉터, 온타리오에서 기소당한 후 사임
로라 밀러(Laura Miiller) BC 자유당 디렉터     BC 주에서도 논란되고 있는 '내부 이메일 삭제' 혐의 받고 있어        &nb
12-17
밴쿠버 밴쿠버, '마트 내 BC주 와인 판매' 허가 논의 지지부진
BC 와인 판매 개시한 써리 그로서리 내부 광경   개인 판매자 로비에 이어 안전 문제도 배경          &n
12-17
밴쿠버 써리, 크리스마스 앞두고 펜타닐 경보
경찰, '불법 약물 복용하는 가족있다면 주의 기울여야'                메트로 밴쿠버에서 펜타닐(Fent
12-17
밴쿠버 써리, 크리스마스 앞두고 펜타닐 경보
경찰, '불법 약물 복용하는 가족있다면 주의 기울여야'                메트로 밴쿠버에서 펜타닐(Fent
12-17
밴쿠버 키칠라노 해안수비대, 재개장 공식 발표
함께 자리한 투투 장관(좌)과 클락 수상(중), 로버트슨 시장(우)   클락 수상, '주민들의 하버 이용 안전해져 다행'          &nbs
12-17
밴쿠버 키칠라노 해안수비대, 재개장 공식 발표
함께 자리한 투투 장관(좌)과 클락 수상(중), 로버트슨 시장(우)   클락 수상, '주민들의 하버 이용 안전해져 다행'          &nbs
12-17
교육 2016학년도 수능 영어, 8년來 두번째로 어려워
지난달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 난이도는 최근 8년동안 치러진 수능에서 두 번째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렉사일(L) 읽기 체계 개발사 메타메트릭스는 지난 2009학년도 수능부터 2016학년도 수능까지의 영어영역 난이도
12-17
교육 내일은 세계유산, 한양도성 이야기
‘서울 한양도성’은 현재 2017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러 특징과 가치로 한양도성은 전 세계에 서울을 알리는 우리나라의 큰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한양도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12-17
밴쿠버 버나비 자동차 반달리즘 경보, 10월부터 350 대 이상 피해
  용의자가 포착된 CCTV 영상의 한 장면   '발표 너무 늦었다' 비난에 '조사 더디었다' 인정       &nb
12-16
밴쿠버 버나비 자동차 반달리즘 경보, 10월부터 350 대 이상 피해
  용의자가 포착된 CCTV 영상의 한 장면   '발표 너무 늦었다' 비난에 '조사 더디었다' 인정       &nb
12-16
캐나다 북한,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에 종신형 선고
북한이 한국계 캐나다인 목사의 국가전복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AP통신은 평양발로 북한 최고 법원이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60) 담임목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12-16
캐나다 연방, 입국 사전 허가제 실시
내년 3월 15일부터 본격시행 모국인 방문 영향 있을 듯 연방정부가 방문객의 입국심사 강화를 위해 내년 3월 15일 부터 모국을 포함한 모든 무비자 면제 국가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를 실시한다.    eTA의 도입은 항공
12-16
밴쿠버 인종 편견 발언 계속, 트럼프 빌딩 이름 바꾸자
로버트슨 시장이 홀본 사 CEO에게 보낸 서한 전문     클락 수상정치와 비즈니스는 별개' vs 로버트슨 시장 '트럼프, 밴쿠버에서 설 자리 잃어'     &
12-16
밴쿠버 인종 편견 발언 계속, 트럼프 빌딩 이름 바꾸자
로버트슨 시장이 홀본 사 CEO에게 보낸 서한 전문     클락 수상정치와 비즈니스는 별개' vs 로버트슨 시장 '트럼프, 밴쿠버에서 설 자리 잃어'     &
12-16
밴쿠버 구글 2015년 검색어 순위, 1위는 토론토 블루 제이
밴쿠버 지역은 부동산 관련 검색 압도, 연방 총선도 높은 관심                구글(Google)이 2015년
12-16
밴쿠버 구글 2015년 검색어 순위, 1위는 토론토 블루 제이
밴쿠버 지역은 부동산 관련 검색 압도, 연방 총선도 높은 관심                구글(Google)이 2015년
12-1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