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1주일간 BC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3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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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하루 10명이나 발생 위험 수위
23일 일일 확진자도 다시 800명 대로
백신 접종 반대 시위 강력 대응 조짐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다시 강력한 사회 봉쇄 조치가 필요할 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또 백신 접종 거부 등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게 일어나고 있어 혼돈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BC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브리핑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수가 832명이 나왔다. 전날 759명에 비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800명을 처음 넘겼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 1769명이 됐다.
이날 감염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총 5697명이 됐다. 그리고 입원 환자는 330명이나 됐다. 또 중증 치료를 받는 환자도 148명으로 나왔다.
23일 사망자는 5명이 늘어 총 1915명이 됐다. 22일에는 10명의 사망자가 하룻만에 쏟아져 나왔다. 지난 목요일 이후 일주일간 총 3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하루 평균 5.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BC주에서 총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1915명이 됐다.
이날까지 12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 중 1차 이상 접종률자는 404만 6960명으로 접종률은 87.3%가 됐으며, 이중 2차 이상 맞은 접종 완료자는 370만 1696명으로 79.9%의 접종률을 보였다.
24일이면 접종 완료률이 80%를 넘길 것이 확실하다.
이런 높은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집단 면역은 고사하고 오히려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차에서 3차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와 인구 대비로도 높은 확진자를 보였던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 확진자 수가 4차 유행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내륙보건소에 비해 좋아졌었다. 하지만 23일에 프레이저 보건소 관할지역 새 확진자 수가 377명으로 크게 늘었다. 내륙보건소가 153명, 그리고 밴쿠버해안보건소가 114명, 북부보건소가 117명, 밴쿠버섬보건소가 71명인 것을 감안하면 숫적으로는 절대적으로 많았다.
전날 사망자 10명 중에서 7명이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에서 나오고 23일에도 2명이 나오는 등 치명률에서도 다시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BC주 보건당국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4417명의 확진자 중 67.8%가 미접종자로 인구 10만 명 당으로 289명에 해당 한다고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같은 기간 24.4%와 27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자의 비중도 커지고 인구 10만 명 발생 인원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60%만 면역력을 가져도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70%로 상향조정을 한 상태다.
그런데 BC주는 80%나 되는 데도 집단 면역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12세 이상 인구 중 백신 접종 완료자가 78.54%에 달하는 캐나다 전체적으로도 집단 면역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BC주와 마찬가지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BC주 정부 등은 백신 카드를 발급하고, 의료종사자나 공무원의 백신 의무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집단이 의료기관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교 인근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총선을 마친 자유당은 이런 반대 시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주 정부도 반대 시위자에 대한 형사 처벌 등의 강력한 칼을 꺼내 보이고 있다.
BC주의 존 호건 수상도 이들 시위대를 향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23일 노골적으로 밝혔다.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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