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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신규 이민자 39% "주거비 때문에 타주 이주 고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3 09:08 수정 24-07-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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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 리드 연구소 조사... 전체 캐나다인 28%보다 11%p 높아


토론토 다운타운 44% "이주 고려 중"... 밴쿠버도 33% 달해


캐나다에 정착하려는 신규 이민자들의 의지가 높은 생활비로 인해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민 온 지 10년 이하인 신규 이민자의 39%가 주거비 문제로 현재 거주 중인 주를 떠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전체 캐나다인의 2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밴쿠버와 토론토 등 주요 도시 중심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토론토 다운타운 거주자의 44%가 이주를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으며,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3명 중 1명이 장기 거주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는 "장기적으로 도시 중심부의 노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거비 외에도 전반적인 생활비 상승,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 극단적 기후 등이 이주 고려 이유로 꼽혔다. 


이주 희망지로는 다른 주나 미국, 해외 등이 거론됐다. 특히 35세 미만 젊은층의 20%가 미국행을 고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BC주에서는 이미 지난해 수만 명이 앨버타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 측은 "BC주 주민들의 최근 앨버타주 이주 경향이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이주 희망 패턴도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에 11년 이상 거주한 이민자들은 38%만이 캐나다 내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를 고려하고 있었다. 


반면 최근에 도착한 이민자(50%)나 캐나다 태생(47%)에 비해 그 비율이 낮았다. 대신 11년 이상 거주한 이민자들은 '다른 해외 국가'로의 이주를 고려하는 비율(36%)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18~34세 젊은층은 55세 이상 연령층에 비해 이주를 강하게 고려하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23% 대 10%). 한편 가족을 형성하는 연령대인 35~54세의 경우에도 최소 40% 이상이 이주를 어느 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앵거스 리드 연구소의 조사는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4,2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캐나다가 직면한 심각한 주거 위기와 이로 인한 인구 유출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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