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쿠버 귀환에 밴쿠버 부동산 가격 또 요동치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홍쿠버 귀환에 밴쿠버 부동산 가격 또 요동치나?

표영태 기자 입력19-06-18 12:17 수정 19-06-19 13:4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코퀴틀람 웨스트플래토 지역 주택지역(표영태 기자) 

 

 

2016년 홍콩 출생자 증가세 전환

홍콩 10㎡ 미니아파트 10억원

중국계 위주 매물, 한인 혜택 없어

 

홍콩 출신 캐나다 이주자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초로 2016년에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와 홍콩반환 직전부터 발생했던 밴쿠버 집값 폭등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최근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개정 시위로 홍콩이 중국 공산당 정권에 대한 위협감이 간접적으로 표출되는 상황 속에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3일자로 수 천명의 홍콩 출생자가 캐나다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1997년 7월 1일 홍콩이 영국 지배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에 많은 홍콩 사람들이 캐나다, 특히 밴쿠버로 몰려들며 밴쿠버가 홍쿠버라는 별칭을 얻었다. 홍콩 이민자가 몰려들면서 제일 크게 밴쿠버에 영향을 미친 것은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홍콩 주택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밴쿠버의 주택을 묻지마 구매를 하면서 밴쿠버의 주택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당시 밴쿠버의 외곽지대였던 코퀴틀람 웨스트우드플래토 지역에 많은 대형 단독 주택들을 홍콩에서 온 이민자들이 고가에 매입하면서 새로운 신층 고급 주택지가 되기도 했다. 이때 장국영, 왕조현 등의 홍콩 배우들이 바로 웨스트우드플래토의 대저택을 구입했다는 소식으로 호기심꺼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홍콩 반환 후 중국의 1국 2체재에 의해 이전과 같은 자유경제체재가 인정되자 다시 많은 홍콩 이민자들이 홍콩으로 돌아가면서 2000년대 초에 홍콩인들이 주로 이주해 왔던 지역의 집값이 폭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996년 인구센서스에서 캐나다에 홍콩 출생자 수가 24만 1095명이었다가 2001년 조사에서 24만 45명으로, 2006년 22만 95명, 그리고 2011년에 20만 9775명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2016년 최신 조사에서는 21만 5750명으로 늘어났다.

 

2016년 인구센서스의 숫자는 이번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 시위와 무관한 싯점에 이루어진 것이지만, 2016년은 2014년 홍콩의 노란우산 혁명이 있었던 이후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여파로 홍콩인들이 불안감으로 밴쿠버로 귀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렇다면 다시 홍콩으로 돌아갔던 캐나다 시민권자들이 캐나다, 특히 밴쿠버로 다시 한번 대거 귀환을 하면서 주택수요에 따라 집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의 각 단계 정부가 외국인 주택 보유에 대해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다소 집값이 안정되고 있었지만, 캐나다 시민권자들인 홍콩인들이 주택을 구매할 경우 외국인에 해당 되지 않아 정부의 조치와 무관하다.

특히 홍콩의 주택가격이 캐나다보다 더 크게 오른 상태이다. 최근 홍콩 아파트가격이 뚜렷하게 떨어졌다고 하나 10㎡도 되지 않는 도심 미니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00만 홍콩달러(약 15억원)라는 뉴스도 나와 이들이 밴쿠버로 돌아와 주택매수 수요에 가담할 경우 주택가격이 다시 폭등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지난 3-4년간 중국의 부동산 투기자금이 전 세계를 휩쓸며, 밴쿠버의 집값이 50% 이상 급등했었다. 이에 따라 일부 한인들도 크게 오른 주택가격에 집을 팔고 차익을 얻었지만, 오히려 자신이 판 집을 되 살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주택가격이 올라 결국 주택구입을 포기하거나 외곽으로 밀려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렇게 주택을 팔 의향이 있던 한인들의 주택이 대부분 중국계 구매자에게 넘어가고, 주택을 팔아봤자 다른 주택가격도 올라 리얼터 수수료나 취득세를 내고 자신이 살던 집도 다시 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한인들도 더 이상 집을 팔지 않으며 한인 주택 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면서 한인 리얼터 중 많은 수가 최근 1년간 거의 주택중계도 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렌트 수익으로 은행보다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고층아파트가 현재는 한인 주택구매 수요의 주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아직 부동산 시장 자체가 정상화 되기 전에 다시 홍콩 귀환자의 폭발적인 수요가 가세할 경우 다시 원주민들의 주택 여유도에 타격이 생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또 대부분 중국계가 갖고 있는 매물 주택으로 인해 한인 리얼터들이 부동산 특수에도 아무런 기회도 찾지 못할 수 밖에 없다.

 

BC부동산협회는 18일 2020년 전망을 통해 주택거래가 증가하고 주택평균가격도 4% 오른 72만 60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08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부동산 경제 7월 BC 주택거래 활기를 찾는 모습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주택거래 가격 하향 안정세 BC주 주택시장이 진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장기적으로 거래 절벽 현상을 보였다가 7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반짝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BC부동산협회(British Co
08-13
부동산 경제 6월 건축허가 감소, 7월 신축주택 증가
도시 아파트 등 다세대 신축 견인다세대 건축 허가액은 하락세 보여밴쿠버와 토론토 등 캐나다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수요가 늘며 건축허가가 증가했었지만 이제 이미 받아 놓은 경우는 신축에 들어갔지만 허가되는 액수는 감소하는
08-09
부동산 경제 6월 신축 주택가격 전년대비 0.2% 하락
밴쿠버 1.2% 내리고 캘거리 2.4% 하락몬트리올 2% 상승, 토론토 0.6% 떨어져전체적인 부동산 경기가 과열에서 벗어나며 신축 주택가격도 전달이나 전년에 비해 내리는 모습이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신축주택가격 지수자료에서 밴쿠버는 전달에 비해 0.1%, 그리고
08-08
부동산 경제 밴쿠버주택가격 하락에 주택거래 다시 활기
 7월 비수기 불구하고 크게 증가올해 2번째로 많은 매매 기록전년대비 5-10% 가격 하락해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거래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징조가 나타났다.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 Real Estate Board of Gr
08-02
부동산 경제 웨스트밴 개발안 2년만의 변경, 무리일까 합리적일까
웨스트밴쿠버 파크로열 지역 아파트 시행사가 짓고 있는 아파트를 더 높게 지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시와 의견 충
08-01
부동산 경제 밴쿠버, 주택문제 최악 상황 벗어나
 3년간 이어지던 전국 최고 고위험 가격 상승세 꺾이고, 임금은 증가 지난 몇 년간 주택문제에 있어 캐나다에서 위험성이 높은 도시로 꼽혀 오던 밴쿠버가 최근 집값 하락 등에 힘입어 조금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a
08-01
부동산 경제 6월 BC주 주택거래 전년대비 감소
  평균주택가격 전년대비 4% 하락활성매물 주택 수는 4만 2625채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지역의 주택 거래와 가격이 모두 뒷걸음질을 치며 BC주 전체적으로도 주택시장이 작년과 비교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BC부동산협회(Br
07-16
부동산 경제 2년간 중국산 식품 900건 반입금지... 인스턴트 면에 벌레도 들어
지난 2년간 중국산 식료품 1000여 품목이 캐나다로 수입이 금지된 사실이 알려졌다. CBC 보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n
07-15
부동산 경제 5월 신축주택 가격 전달대비 하락
밴쿠버 0.3%, 전년대비0.9% 떨어져5월 전국의 신축주택 가격이 전달에 비해 떨어졌는데, 밴쿠버 등 주로 서부 도시들만이 하락을 했다.연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신축주택 관련 통계에서, 캐나다 전체적으로 신축주택가격은 0.1%가 하락했다. 주택만 보면 0.1%가 하락
07-11
부동산 경제 캐나다 주택가격 회복세, 밴쿠버 하락 전망
  밴쿠버아파트 가격 2014년 이후 첫 하락  로얄르페이지는 캐나다 전체적으로 낮은 이자와 건강한 고용상황으로 주택가격 조금 올랐지만, 밴쿠버는 여전히 약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얄르페이지가 10일 발표한 주택가격서베이에
07-10
부동산 경제 밴쿠버 주택 신축 증가하는 추세
  다세대 주택 신축 물량 늘어밴쿠버와 리치몬드 시에 집중 전국의 주택 신축 물량도 전달에 비해 늘어나고, 메트로밴쿠버도 다세대 주택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
07-10
부동산 경제 밴쿠버 6월 주택시장 다시 약세로 반전
 밴쿠버 전달 전년 대비 거래 감소가격지수도 작년보다 9.6% 하락 메트로밴쿠버의 주택시장이 6월에 다시 거래와 가격 모두 전년도나 전달에 비해 하락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메트로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
07-04
부동산 경제 캐나다 "노딜 브렉시트면 영국 최혜국 대우 못 해"
캐나다는 영국이 EU에서 합의안 없이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된 후 새로 맺게 될 무역협정이 현재 EU와 맺
07-03
부동산 경제 밴쿠버 전국 신축아파트 가격 견인
 토론토 상승세 둔화와 대비캘거리 몬트리올은 하락세로  새 고층아파트 가격을 이끄는 대도시는 여전히 밴쿠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대 도시 1분기 신축아파트 가격지수자료에서 밴쿠버가 2.5%가 높아져 제일 크게 상승
06-24
부동산 경제 홍쿠버 귀환에 밴쿠버 부동산 가격 또 요동치나?
코퀴틀람 웨스트플래토 지역 주택지역(표영태 기자)   2016년 홍콩 출생자 증가세 전환홍콩 10㎡ 미니아파트 10억원중국계 위주 매물, 한인 혜택 없어 홍콩 출신 캐나다 이주자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초로 2016년에 증가했
06-18
부동산 경제 총선 앞둔 자유당정부, 최초주택구입자 지원책 발표
  월 모기지 지불 부담 완화9월 2일부터 인센티브 제공 연방정부가 중산층을 돕는다는 취지로 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해 새로운 혜택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장-이베스 더클로스 연방 가족사회개발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주무
06-17
부동산 경제 밴쿠버 소득대비 적정주택가 '79만 5000달러"
아니면 연간소득 20만 4000달러 증가해야2030년까지 캐나다 전체 22만 3000달러캐나다의 젊은 세대가 소득을 감안해 적정하게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현재 주택 가치가 절반가량 떨어져야 한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Generation Squeeze
06-14
부동산 경제 5월 전국 주택거래 회복세 이어가
전달대비 1.9% 늘어나연간기준 6.7% 증가해작년부터 올초까지 높은 집값으로 조정국면을 맞이했던 캐나다 전체 주택거래가 3개월 연속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CREA)는 5월 주택거래량이 전달
06-14
부동산 경제 밴쿠버, 전국 건축허가액 상승 견인
노스로드를 통과하는 스카이트레인 옆에 세워지는 고층 빌딩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모습(표영태 기자)건축개발비 인상 전 몰려전국적으로 14.7% 높아져4월에 전국의 건축 허가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그 주요 원인이 바로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건축허가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
06-10
부동산 경제 노스로드 한인타운 새 랜드마크 주상복합 타워 SOCO - 분양 임박
 5개 고층아파트 총 1300세대 2개월 내 한인 중심 1차 분양  1998년 당시 광역밴쿠버에서 외진 곳에 해당 하던 버나비와 코퀴틀람 경계 선인 노스로드의 버나비 쪽에 한인 대형 슈퍼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한인타운이 시작됐다.
06-07
부동산 경제 밴쿠버 주택거래 증가세로 돌아서나?
웨스트밴쿠버의 기존 아파트와 새로 건설 중인 아파트 현장 모습(표영태 기자) 5월 메트로밴쿠버 전달 대비 44.2% 급증5월 10년 평균 비해서는 22.9% 낮은 편 메트로밴쿠버지역의 5월 주택거래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아직도
06-04
부동산 경제 BC주 향후 2년간 주택거래 감소 전망
센트벌1신용조합 주택전망보고서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  센트럴1신용조합 전망 보고서2019년 거래량 11% 하락 BC주 주택시장이 향후 2년간 더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센트벌1신용조합(Central 1 Credit
05-29
부동산 경제 주택 매매가 내려도 렌트비는 여전히 고공 행진
밴쿠버 지역의 주택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지만 렌트비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렌트비 조사 웹사이트 패드
05-24
부동산 경제 4월 캐나다 주택거래 증가로 반전
전달대비 3.6%, 전년대비 4.2% ↑메트로밴쿠버 집값은 8.5%가 폭락캐나다 주택시장이 과열 후 조정장세를 보이면 거래가 축소됐는데, 지난 3월 다시 반등을 하며 4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05-17
부동산 경제 BC주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조건은
 노스로드 동서쪽 버나비와 코퀴틀람으로 대규모 고층 아파트 건설이 한창이다.(밴쿠버중앙일보 DB) 4월 전년대비 18.9% 거래감소MLS 평균가격 연간 6.2% 하락 BC주 주택시장이 과열됐다가 정상화로 이행을 하지만 너무 급속하게 냉각되면서
05-1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