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황당한' 키움 히어로즈, 열흘 만에 단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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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08 02:00 조회2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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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여성 단장 임은주(53)씨가 열흘 만에 물러났다. 임은주 전 단장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여성 단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자마자 과거 업무성과에 대한 각종 의혹을 받아왔다.
키움은 임은주 단장을 대신해 김치현(42)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임은주 전 단장은 선임된지 열흘 만에, 야구단 업무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교체됐다. 프로야구 사상 유례 없는 일이다.
키움 보도자료에 따르면, 임은주 전 단장은 "단장 취임 후 선수단 운영 상황을 살펴봤는데 저보다 뛰어난 단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경영진에게 새로운 단장 선임을 건의했다. 이를 경영진이 받아들여 교체가 이루어 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주 전 단장이 야구단에서 어떤 보직을 새로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모양새는 자진 사퇴로 만들었지만 사실상 불명예 퇴진으로 보인다. 축구 국가대표, 축구심판을 거쳐 프로축구 강원 FC 대표이사, FC 안양 단장을 지낸 임 전 단장이 야구단 요직에 선임된 것부터 의아했다. 키움 단장이 되자마자 강원FC 대표 시절 부적절한 행동(감독에게 쪽지를 통해 작전 지시, 지인들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이 재조명 받았다. 임 전 단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서기도 했다.
그러나 임 단장은 논란을 끝낼 만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결국 열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과거부터 수많은 의혹을 받아왔던 임 전 단장을 깜짝 선임한 키움도 오명을 함께 쓰게 됐다.
임 전 단장 대신 야구단 실무를 책임일 김치현 단장은 미국 인디애나 유니버시티 대학에서 스포츠 마케팅·매니지먼트를 전공한 인물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외국인 통역원으로 일했고, 히어로즈로 이직해 전략·육성·국제팀장을 지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키움은 임은주 단장을 대신해 김치현(42)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임은주 전 단장은 선임된지 열흘 만에, 야구단 업무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교체됐다. 프로야구 사상 유례 없는 일이다.
모양새는 자진 사퇴로 만들었지만 사실상 불명예 퇴진으로 보인다. 축구 국가대표, 축구심판을 거쳐 프로축구 강원 FC 대표이사, FC 안양 단장을 지낸 임 전 단장이 야구단 요직에 선임된 것부터 의아했다. 키움 단장이 되자마자 강원FC 대표 시절 부적절한 행동(감독에게 쪽지를 통해 작전 지시, 지인들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이 재조명 받았다. 임 전 단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서기도 했다.
그러나 임 단장은 논란을 끝낼 만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결국 열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과거부터 수많은 의혹을 받아왔던 임 전 단장을 깜짝 선임한 키움도 오명을 함께 쓰게 됐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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