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 '벤투호 최다 골' 황의조 "골 결정력 문제? 조급하게 생각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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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24 02:00 조회2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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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결정력 문제? 급하지 않게 생각하려 한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27·감바 오사카)는 파울루 벤투 감독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골맛을 본 선수다. 지난해 10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11월 호주전, 우즈베키스탄전, 이어 1월 아시안컵 필리핀전과 중국전 등 총 5골을 넣었다. 그러나 황의조에겐 그만 한 책임감도 따른다. 축구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골 결정력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울산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슈팅을 21개나 기록했지만 골이 터진 건 후반 40분 이청용(보훔)의 헤딩골 한 골이 전부였다. 빠르고 공격적인 패스 플레이와 우위를 점한 볼 점유율 등 좋은 경기를 펼치긴 했지만 골 결정력 문제는 또다시 문제로 대두됐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황의조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2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은 황의조에게 골 결정력에 대한 질문을 상대적으로 많이 했다. 여기에 대해 황의조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단 생각을 밝혔다. 황의조는 "기회가 생겼을 때 좀 더 집중해서 침착하게 마무리한다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다. 급하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기회가 생겼을 때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기회를 만들고 집중해서 골대 안으로 슈팅을 하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황의조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흥민이가 워낙 좋은 선수니까 투톱으로 함께 나가게 된다면 좋은 장면들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의 경쟁에 대해 황의조는 "동원이형도 그렇고,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내가 갖지 못한 걸 동원이형한테 배우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선 황의조에겐 또한번의 기회다. 황의조는 "콜롬비아의 모든 선수들이 좋다. 큰 공부가 될 것 같다"면서 "그런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엔 기회가 나면 마무리하고 싶다"는 말로 골에 대한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파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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