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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인 5명 중 2명 암 진단,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3 09:55 수정 24-05-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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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암 진단 및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


캐나다 의학 협회지(CMAJ)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인구 증가와 고령화로 인해 암 진단과 사망자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캘거리 대학교 커밍 의과대학 역학자이자 부교수인 대런 브레너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2024년 캐나다에서 247,100건의 새로운 암 진단과 88,100명의 암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3년 추정치인 239,100건의 암 발병과 86,700명의 암 사망보다 증가한 수치다.


2021년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암은 캐나다인의 사망 원인 1위다. 캐나다인 5명 중 2명은 평생 암 진단을 받고 4명 중 1명은 암으로 목숨을 잃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CMAJ 연구는 캐나다 암 협회, 통계청, 공중보건청(PHAC)이 협력해 진행했으며, 2024년 23개 암종별, 주별, 성별 암 발병 및 사망 건수와 비율을 추정하는 것이 목표였다.


캐나다 암 협회 감시팀 수석 역학자 이오아나 니콜라우 씨는 "캐나다의 현재 암 부담을 이해하는 것은 정책 입안자와 프로그램이 자원을 계획하고 배분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아이디어를 갖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4년 폐암이 32,100건으로 가장 많이 진단될 것으로 보이며, 남녀 모두에게서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직장암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고령화를 감안할 때 전반적인 발병률과 사망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진은 폐암, 대장직장암, 전립선암 등 흔한 암 중 일부에서 이런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암 관리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노력과 예방, 검진, 치료의 개선 덕분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간암, 담관암, 신장암, 흑색종, 비호지킨 림프종 등 상대적으로 덜 흔한 암의 발병률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니콜라우 씨는 "특히 예방 가능성이 높음에도 발병률이 계속 늘고 있는 흑색종이 우려된다"며 "모두가 위험 요인을 알고 연중 태양 안전 수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역별로는 캐나다 동부의 암 사망률이 서부보다 현저히 높았는데, 니콜라우 씨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MAJ 사설은 캐나다에서 응급실에서의 암 진단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의심되는 암을 진단하기 위한 적절한 1차 의료 기반 경로 지원에 의료 시스템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CMAJ 연구진은 온타리오주의 진단 평가 프로그램 클리닉처럼 의심되는 암 진단을 간소화하기 위한 외래 진료소 접근성 확대와 응급실 퇴원 환자 지원 지침 마련을 제언했다.


니콜라우 씨는 "검진 참여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 건강 시스템 차원의 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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