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트랜스링크, 1일 부터 요금 인상... 최대 15센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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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전역 대중교통 이용 비용 증가
버스·스카이트레인·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요금 일제히 상승
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지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버스와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스카이트레인 등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인상했기 때문이다.
요금 인상 폭은 이동 구간에 따라 5센트에서 15센트 사이다. 성인 기준으로 1구간 요금은 3.20달러, 2구간은 4.65달러, 3구간은 6.35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이는 기존 요금인 3.15달러, 4.55달러, 6.20달러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 이용객의 경우 5구간 편도 요금이 성인 기준 30센트 인상됐으며, 3구간 정기권은 20센트 올랐다. 성인용 3구간 월간 정기권은 193.80달러로 책정됐다.
트랜스링크 이사회는 지난 3월 이 같은 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케빈 퀸 씨 트랜스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노선의 심각한 혼잡을 해소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퀸 씨는 "약 60개 버스 노선의 배차 간격 단축, 캐나다 라인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 증가, 평일 씨버스 첫 운항 시간 앞당김, 핸디다트 야간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이 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랜스링크는 올해 4억7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BC주 정부로부터 받은 4억7890만 달러의 지원금 덕분이다.
요금 인상과 함께 7월 1일부터는 트랜스링크의 운행 일정도 변경된다. 버스와 씨버스는 일요일/공휴일 스케줄로 운영되며, 스카이트레인은 연장된 일요일/공휴일 스케줄을 따른다.
씨버스의 경우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는 10분 간격으로, 오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스카이트레인은 워터프론트역에서 킹조지역 방면 막차가 오전 1시 16분, 러기드/프로덕션 웨이-유니버시티역 방면 막차가 오전 1시 11분에 출발한다.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는 이날 운행하지 않는다.
공휴일은 전체 대중교통망에서 1구간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인해 메트로 밴쿠버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비 증가까지 더해져 서민 가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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