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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웨스트밴 '앰블사이드 해변' 수질 악화... 당국 "수영 금지" 경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4 09:40 수정 24-06-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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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장균(E. coli)

 

물속 대장균 수치 급증... 원인 규명 난항


웨스트 밴쿠버 앰블사이드 공원(Ambleside Park) 해변에 수질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웨스트 밴쿠버 시청은 앰블사이드 해변에서의 수영과 물놀이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청 관계자는 이번 수질 경보의 원인이 물속 대장균(E. coli) 수치가 안전 기준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장균 수치가 급증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대장균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온혈 동물의 배설물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라며 "해변 물에서 대장균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배설물에 의한 오염을 의미하며, 다른 유해 미생물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코스탈 헬스(Vancouver Coastal Health)의 기준에 따르면, 물 100밀리리터당 대장균 수가 평균 200마리를 넘거나 한 번이라도 235마리를 초과하면 수질 경보가 발령된다.


시청은 앰블사이드 해변의 정확한 대장균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1일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보 발령 기준을 초과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공개된 수질 검사 결과를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지난 수요일 채취한 물 표본에서 100밀리리터당 594마리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는 경보 발령 기준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시청은 "25일 다시 수질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는 26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코스탈 헬스 관계자는 "빗물에 섞인 자동차 오염 물질, 하수도 범람, 정화조 누수, 선박에서 버려진 오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폭우가 내린 후에는 대장균 수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고농도의 대장균에 노출될 경우 수영객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장 질환은 물론 피부와 눈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밴쿠버 코스탈 헬스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주요 해변에서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3일 현재 이 지역에서 수질 경보가 내려진 곳은 앰블사이드 해변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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