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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식료품 가격 상승에 '텃밭 가꾸기' 인기 폭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0 09:52 수정 24-05-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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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자급자족 트렌드, 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


5월은 캐나다에서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는 가장 바쁜 시기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캐나다인들이 텃밭 가꾸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는 계속해서 오르는 식료품 가격을 절감하기 위해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다.


빌 하디 원예·조경 협회 회장은 "5월 중순이 텃밭 가꾸기 시즌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디 회장은 "이 시기가 되면 서리가 내리지 않아 사람들이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디 회장은 또한 "비록 비가 내려 추운 날씨가 되더라도 5월 24일경부터는 캐나다 전역에서 안심하고 텃밭 가꾸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온이 너무 낮을 때 씨앗을 파종하면 좋은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고, 너무 일찍 심으면 추운 땅과 비에 씨앗이 발아하지 않아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급자족을 위해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고 있다. 하디 회장은 "식량 안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스카툰의 질 반 듀벤딕 더치 그로워스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캐나다에서 텃밭 재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작은 공간이나 높은 화단, 화분을 이용해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레이지나 대학의 제이슨 차일즈 경제학 교수는 "지난 몇 년 동안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일 때 식료품 가격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사람들이 식료품 구매 방식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온실, 잔디 및 묘목 산업의 총 매출은 47억 달러로 2020년보다 7.5%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주는 온타리오, BC주, 퀘벡이었다.


캐나다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월에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다소 상승했다. 통계청은 3월의 전체 인플레이션율이 전년 대비 2.9%로, 이전 달의 2.8%보다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사스카츄완의 로즈메리 와실리신 씨는 텃밭 가꾸기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농장에서 자란 그녀는 직접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자신의 문화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기다. 식물들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보는 것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하디 회장은 아직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건강과 웰빙에 큰 도움이 되며 기분도 좋아지는 텃밭 가꾸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마리아나 브라운 씨는 "텃밭 가꾸기를 시작한 이후로 식료품비가 크게 줄었다. 특히 신선한 채소를 직접 키워 먹을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한 주민은 "작은 공간에서도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자녀들에게 자연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하디 회장은 "텃밭 가꾸기는 단순히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자연과의 교감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텃밭 가꾸기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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