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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국회의원 사무실, 협박 급증에 보안 강화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30 09:51 수정 24-05-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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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잠긴 문' 정책 도입… 안전 우려 커져

국회의원 사무실, 협박 속에 철통 보안 강화


국회 보안 당국이 국회의원들에게 사무실의 문을 항상 잠가 두고, 사전에 약속된 사람만 들어오도록 하는 보안 조치인 '잠긴 문' 정책을 따르고 약속된 경우에만 지역구민을 맞이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국회의원들에 대한 협박과 괴롭힘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번 달 계획된 시위들에 대한 우려로 하원 경비책임자인 패트릭 맥도넬 씨는 국회의원들에게 사무실 문을 잠그고 지역구 사무실에서 대면 회의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자유당 줄리 드제로위츠 의원의 토론토 지역구 사무실은 28일 아침 일찍 "라파가 불타고 있다. 토론토도 불탈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낙서로 훼손되었다. 이는 가자 지구의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공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드제로위츠 의원은 이 낙서를 협박으로 받아들여 토론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토론토가 불탄다는 것은 명백한 위협이다"라고 말했다.


드제로위츠 의원은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로 여러 차례 낙서와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그녀의 국회의원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낙서가 발생할 때마다 직원들이 불안해하거나 위협을 느낄 때마다 어떻게 계속해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을지 직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국회의원들이 시위와 어려운 대화를 예상하며 직무를 수행하지만 최근의 사건들은 이를 훨씬 초과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가족이 위협받거나 개인 주택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 직원들이 불안해하거나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도넬 씨는 지난 5년 동안 온라인과 대면에서 국회의원들에 대한 괴롭힘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국회의원들에 대한 괴롭힘이 크게 증가했다. 주로 온라인에서 발생하지만 대면 및 행사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약 700%에서 800%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괴롭힘 외에도 국회의원들에 대한 살해 위협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맥도넬 씨는 2019년에 사무실에서 국회의원들에 대한 협박 사건으로 8건의 파일을 열었으나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53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무실이 더 많은 인원을 배치하고 지역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당 팸 다모프 의원은 올해 초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위협과 괴롭힘이 그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모프 의원은 맥도넬 씨가 권장한 '잠긴 문' 정책을 영구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사무실은 이제 대중에게 폐쇄되었고 사전 약속이 없는 한 사람들을 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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