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비즈니스 탐방] 베나트라, 명품 고급감과 한인의 섬세함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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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의 고품격 주얼리 브랜드
주류 사회 뜨거운 반응 속 성황리 판매
한국인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숙련 기술로 캐나다 주류 보석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한국 브랜드가 있어 화제다. 'Luxury & Reach' 마케팅 컨셉의 합리적 가격에 고품격의 제품력을 갖춘 베나트라(Benatra)가 화제의 브랜드다.
한인 커뮤티니 중심인 노스로드에 위치한 Show Room이자 플래그샵(Flag shop)에서 만난 명인아 대표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주얼리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명 대표는 " '현대(Modern, contemporary) 기하(Geometric) 구조(architecture)인 세모, 네모, 다이아몬드, 5각, 6각, 동그라미 등 세련되고 심플하고 유니크한 디자인 컨셉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런 섬세한 디자인은 한국인의 섬세하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부한다.
명 대표는 "우연히 매장을 지나던 한인 동포들이 들어와 마치 가로수길 매장을 보는 듯 하다고 말한다"며 "한국인들의 눈 높이에 맞는 즐거운 공간"이라고 자부했다.
베나트라 주얼리의 한국적 혼은 단순히 이런 디자인 감각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명 대표 손에서 그려진 주얼리 디자인은 바로 한국의 주얼리 생산 기업으로 보내져 주얼리 제작 전문가의 손에서 데모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데모 제품이 오면 명 대표는 처음 디자인 할 때의 그 느낌 그대로 인지 확인하는 1단계를 거쳐 다시 수정을 한국에 요청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시 만들어진 제품을 명 대표는 보통 1주에서 한 달 직접 착용을 한다. 그 과정에서 혹 디자인 때문에 돌출 된 부분이 있어 소비자에게 상처가 생기는 지, 제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뒤틀리는지, 도금이 벗겨지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2차 단계를 거친다. 이렇게 2차 단계를 거쳐 첫 디자인 완성 후 짧게는 2달, 길게는 4-5개월이 걸려 마침내 완제품이 나오게 된다.
명 대표는 서부 캐나다의 환경과 유행 그리고 주얼리 소비 특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연구를 했다.
그녀는 "이 지역은 비가 많이 온다. 그 때문에 주로 편한 니트웨어를 많이 입고 옷 색상도 검정과 회색, 베이지 같은 짙은 색상을 선호한다"며 "베나트라 제품 디자인은 이런 옷들과 어울리는 주얼리를 지향한다. 가볍고 단순하면서 너무 튀지 않고 수수하고 세련된 미를 가질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베나트라 제품들은 캐나다 도매업체를 통해 BC주에서 알버타, 사스카추언까지 서부 캐나다의 주요 매장 50여 곳에서 베나트라 고유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명 대표는 주류 주얼리 시장의 반응이 높은 것에 대해 "한인들은 캐나다 사람이 패션에 대한 심미안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의 눈이 매우 높고 까다롭다"고 전제하며 "베나트라는 디자인이나 제품 품질에서 세계 정상의 고급 브랜드들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고급스런 안목을 가진 주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과 고품질, 그리고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3박자가 주류 사회의 니즈(needs)를 충족했다.
명 대표는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기업에서만 제품을 생산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중저가 주얼리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맞추기 위해 중국에서 주로 제품을 생산하지만 아직 도금기술에서 마무리 가공 기술까지는 한국 기업을 따라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명 대표는 저렴하게 중국에서 생상하기보다는 최고급 주얼리 브랜드와 대등한 수준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더 큰 방점을 둔다.
특히 중금속으로 오염된 제품과 각종 유독 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중국 업체보다 친환경적이고 소비자의 피부에도 무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다. 베나트라에는 그래서 가격이 조금 비싸도 티타늄 등과 같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재료를 사용해 만든다.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제품은 땀이나 비에도 변색되지 않고 도금도 벗겨지지 않으며 오랫동안 새 것처럼 착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명 대표는 뛰어난 안목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유행에 맞게 6개월 마다 모든 제품을 새로 디자인해서 교체하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을 위한 특별 에디션도 만들어 소중한 날을 기억하고 싶은 소비자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등 패션 주얼리답게 유행의 흐름과 필요성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베나트라 주얼리 제품에는 반지와 팔찌,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도 있지만 이들 악세서리와 어울리는 가방, 스카프 등 믹스 앤 매치(mix and match)가 이뤄 지도록 상품 라인업을 갖추었다.
명 대표는 마이클코어스나 제이 크루와 같은 세계 최상급의 주얼리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품질로 세계 전역에 베나트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라스베가스 박람회 등에도 참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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