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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사우디, 과연 석유 감산할까…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1-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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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업계 죽기 전엔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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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노바크 장관, 사우디 감산 제안 발언 신빙성 의혹
셰일업계 노려 산유량 늘린 사우디…"목표 달성 전엔 감산 없을 것"


알렉산데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감산을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했지만, 실제로 사우디가 감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러시아 타스 통신은 노바크 에너지장관은 이날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가 원유가격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산유국들에 생산량을 5%씩 줄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노바크 장관은 "(감산 기준과 이행여부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포괄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산유량을 줄일 이유가 없다며 노바크 장관 발언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시티그룹의 에드워드 모스 국제 원자재 담당자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없다"라며 "이번 소식은 사우디가 다른 행동을 취할 의도가 없음에도 러시아가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쏟아내는 뉴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OPEC의 한 고위관료가 감산에 대해 러시아에 제안한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감산계획도 없다고 말한 사실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면서 노바크 장관 발언이 신빙성을 잃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매크로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위퍼 선임파트너는 "(노바크 장관의 발언은) 유가를 부양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즉흥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러시아가 지어낸 소극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사우디가 국제유가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 목표라면 미국의 감산참여 없이는 이를 이룰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위퍼 선임파트너는 "사우디와 러시아 두 국가 간 감산합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석유업계는 저유가로 몸살을 앓고 수십개의 에너지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지만, 원유생산량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생산된 원유량은 하루 평균 935만배럴에 달해 2014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913만배럴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애초에 원유 공급과잉을 일으키고 기술혁신 등으로 생산량을 늘려온 셰일업계 때문이다. 

위퍼 선임파트너는 "사우디가 원유 생산량을 늘린 이유는 바로 미국 셰일업계를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 셰일업계가 합의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사우디가 먼저 감산을 통해 셰일업계를 지원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바크의 발언에 대한 신빙성 의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국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배럴당 0.92달러(2.85%) 오른 33.22달러로 치솟았다.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유럽 기준유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배럴당 0.79달러 상승한 33.89달러로 34달러에 육박한 채 폐장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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