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른다···자금 관리, 이 5가지는 꼭 지키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금리 오른다···자금 관리, 이 5가지는 꼭 지키자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1-01 18:1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각) 미국은 경기회복의 방향으로 작은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FRB가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기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계속 좋아진다는 신호다. 그러나 몇 개월 심지어 몇 년 동안 금리인상이 예측됐던 터라 이 날의 발표는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주식에 투자하고 빚 갚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라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은 널리 예상됐다. 그리고 0.25~0.5%로의 0.25%포인트 인상은 정상적인 경기회복 후 예상되는 금리와는 거리가 멀다. 정상적일 때는 평균 3.5~4%는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도 FRB의 갈 길이 멀다.

“금리인상은 전통적으로 과열된 경기를 식히려 취하는 조치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플레를 잡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고 펀드 제공사 아이셰어스의 투자자산배분 전략가인 제인 룽은 말했다. “금리인상은 경제 체질강화와 성장을 반영한다.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금리변화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해밀턴 칼리지 경제학과 앤 오웬 교수는 말했다. “패닉에 빠지거나 투자계획을 바꿀 이유는 분명 아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상 뉴스를 접한 뒤 앞으로는 경제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보다 내 지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할 법하다. 다음은 FRB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지금 상황에서 취해야 할 5가지 조치다.

1. 은퇴기금에 투자하라

금융위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은퇴자금 마련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기보다 현금을 들고 가는 쪽을 택했다. 득보다 실이 클 가능성이 큰 결정이다. 블랙록 코리 인덱스 2025에 따르면 평균 13만6200달러(약 1억6000만원) 달러의 은퇴 종자돈을 손에 쥔 65세 연령자가 기대할 수 있는 은퇴 후 연간 소득은 9129달러(약 1100만 원) 정도다. 그럴 경우 은퇴 후 상당한 자금 공백이 생긴다.

시세변동으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은퇴 후 안락한 삶을 원한다면 현금을 주식시장에 넣어야 한다. 미국 경제는 언제나 성장기와 침체기 사이를 넘나들겠지만 길게 보면 결국에는 상승세를 보인다.

이제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으며 IT 업체와 은행들에는 호재라고 룽 전략가는 말했다. 그러면서도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미국 내 대다수 투자자는 필시 해외 투자 비중이 너무 작다고 그녀는 말했다. “세계적으로 투자 다변화를 이루는 최상의 방법 중 하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수수료가 적게 들고 운용방식이 투명하기 때문이다.”

2. 빚을 갚아라

FRB가 금리를 올릴 때마다 항상 시중 은행들이 뒤를 이어 대출 변동금리를 올린다. 주택과 자동차 대출 그리고 신용카드 대출에 흔히 적용되는 금리다. “불행히 대출금을 상환할 때 그 영향을 느끼게 된다”고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브라이언 렐링 글로벌 고정수입전략 공동 팀장이 말했다. “카드 결제 잔액을 이월할 경우 금리가 더 올라 납부액이 늘어난다.”

적극적으로 부채상환을 앞당기면 장기적으로 돈이 절약된다. 결제금액이월(리볼빙) 카드는 여전히 신용카드 부채를 관리하는 한 방안이지만 앞으로 조건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잔액 이월 수수료가 올라가고 이자지급 유예기간이 짧아질지 모른다”고 데렉셀대학 경제학과 리카도 세라노-파디알 조교수는 말했다.

3. 고정금리로 갈아타라

근년 들어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율이 고정금리보다 낮아 차입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FRB가 금리인상을 시작했으니 변동금리도 오르기 시작하는 반면 고정금리는 변하지 않는다. 금리가 널뛰기하면 금리가 오를 때마다 매달 결제액이 증가해 예산 짜기가 어려워진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지금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아직 상당히 낮은 고정 금리 대출을 얻어 비용을 줄일 기회가 있다면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렐링 팀장은 말한다.

4. 고가품 구매 서두르지 말라

FRB에는 연방금리를 조정하는 권한만 있다. 연방금리는 단기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렐링 팀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장기금리와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10년 국채 금리를 생각하면 된다”고 그는 말한다. “단기금리는 오르겠지만 장기금리에도 그렇게 큰 영향이 있으리라고 보지 않는다. 단기와 장기 금리의 움직임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나와 무슨 상관 있냐고? 새로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은 금리가 오른다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FRB가 계속해 조금씩 금리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저리의 고정 주택담보대출은 앞으로도 한동안 유지된다. 주택구입은 대다수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경제적 결정이다. 직장과 거주기간 같은 변수들의 경중을 따져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5.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라

경기회복세가 더뎌 아직도 다달이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이 많다. 30세 이하의 청년 세대 중 절반 이상이 월급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금융업체 캐피털원이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그들은 그것을 경제 분야의 최대 목표로 꼽았다.

매달 집에 가져가는 생활비를 늘리려면 새 직장을 구하는 게 상책일지 모른다. 빚을 갚고 은퇴자금 마련하기에 더 쉬운 길이다. 직장을 옮기고 싶은 사람의 경우 구직에 보통 9~10주 정도가 걸린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신 데이터 내용이다. 이력서를 빨리 돌릴수록 새 직장 면접이 더 빨라지게 된다.

오웬 교수는 “노동시장이 호전되고 있지만 취약점이 있어 보편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졸업반인 대학생 중 다수가 이미 직장을 잡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졸업이 아직 6개월이나 남았다는 점은 앞날에 고무적인 신호다.

- 로렌 라이언스 콜 아이비타임스 기자 / 번역 차진우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87건 72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컴퍼스 카드, 사용 인구 늘면서 서비스 문제 떠올라
먼슬리 패스 충전 오류 많아                새해 시작과 함께 트랜스링크(Translink)가 기존의 교통 티켓 대신&
01-04
밴쿠버 컴퍼스 카드, 사용 인구 늘면서 서비스 문제 떠올라
먼슬리 패스 충전 오류 많아                새해 시작과 함께 트랜스링크(Translink)가 기존의 교통 티켓 대신&
01-04
부동산 경제 [중국은 다르다] 성 접대에 취한 J상무
  2016년 새해부터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성공/실패사례에 대한 글을 가끔 쓸 생각이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한국 중소기업 CEO들이 사례분석(혹은 간접경험)을 통해 중국에서 조금이라도 덜 고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01-04
교육 미국 대학, ?순위만 보지 말고 학교 정보 이해하라
  해마다 발표되는 미국 대학의 순위가 학교들의 줄 세우기를 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사람들은 관심있게 발표를 본다.   그런 순위 발표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옳지 않으므로 자신의 학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주장했던 대학
01-04
부동산 경제 등돌린 사우디-이란…유가 20달러 붕괴 전망
세계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긴장이 높아지며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미국 경제전문 CNBC가 보도했다.  중동의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3일(현지시각) 시아파 맹주 이란과의
01-04
부동산 경제 중국증시 폭락, 유럽 증시 일제히 급락세 출발
  중국 증시가 7% 폭락 끝에 거래 중지 조치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3일(현지시간) 개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고 CNBC, 마켓워치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01-04
밴쿠버 토요일 부터 새벽의 짙은 안개, 첫 출근길 주의
  캐나다 환경부는 최근 매트로 밴쿠버 지역의 이른 아침에 계속해서 짙은 안개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짙은 안개는 1월2일(토요일) 새벽부터 밴쿠버 시내 일부를 포함한 여러지역의 주요도로, 써리
01-04
밴쿠버 토요일 부터 새벽의 짙은 안개, 첫 출근길 주의
  캐나다 환경부는 최근 매트로 밴쿠버 지역의 이른 아침에 계속해서 짙은 안개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짙은 안개는 1월2일(토요일) 새벽부터 밴쿠버 시내 일부를 포함한 여러지역의 주요도로, 써리
01-04
밴쿠버 불랙콤 서 신년 스노우모빌 투어 여행객 사망
  새해 1일, 휘슬러 블랙콤 스키로드에서는 스노모빌 사고로 65세의 호주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월1일 오전 11시경  '새해 스노모빌 투어' 도중 급한 내리막에서 차량의 제어력을 잃고 나무
01-04
밴쿠버 불랙콤 서 신년 스노우모빌 투어 여행객 사망
  새해 1일, 휘슬러 블랙콤 스키로드에서는 스노모빌 사고로 65세의 호주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월1일 오전 11시경  '새해 스노모빌 투어' 도중 급한 내리막에서 차량의 제어력을 잃고 나무
01-04
밴쿠버 랭가라 가든 수백 가구, 24시간 이상 단수
  랭가라 가든 (Langara Gardens) 유닛의 수백 가구가 새해 벽두 부터 24시간 이상 물없이 지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었다.   밴쿠버 웨스트 57번가에서 캠비 스트릿 사이의 최대 천여명의 랑가라
01-04
밴쿠버 랭가라 가든 수백 가구, 24시간 이상 단수
  랭가라 가든 (Langara Gardens) 유닛의 수백 가구가 새해 벽두 부터 24시간 이상 물없이 지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었다.   밴쿠버 웨스트 57번가에서 캠비 스트릿 사이의 최대 천여명의 랑가라
01-04
교육 운동하는 아이들,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프랭크 브루니 NYT 칼럼니스트   미국 콜로라도대의 질병학자 돈 콤스톡은 청소년 운동선수들의 뇌진탕 연구 권위자다. 그에 따르면 운동 도중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운동선수가 제대로 치료도 받지 않고 경기에 복귀하
01-04
캐나다 해를 넘겨 계속 회자(膾炙)되는 캐나다 상원 개혁
캐나다 연방 상원의회 (사진=CBC)   사람들은 주어진 단어에 연관어를 쉽게 떠올린다. 웨인과 슈스터(캐나다의 코미디 듀오), 배트멘 과 로빈(슈퍼 히어로 영화의 두 주인공), 삶과 죽음등.  또는 상원의원 과 스캔들.
01-02
캐나다 2016년, 연방 자유당 정부의 주요 이슈는?
  2016년 캐나다 정가는 새로 집권한 연방 자유당의 선거공약 이행과 맞물린 '당면한 국내현안'과 '국제정세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 들어선 자유당 정부 집권 초반의 주요 판단과
01-02
부동산 경제 2015 세계경제 '승자'와 '패자' 누구?… 아일랜드 뜨고, 중국 선방, 브라질…
    올 한 해가 저물면서 세계 각국의 경제 성적도 집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는 누가 웃고 누가 울었을까.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2015년 세계 경제의 승자와 패자&
01-02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공공외교로 매력국가가 된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사진 AP] 미국 남가주 대학 공공외교센터는 매년 '가장 두드러진 공공외교 뉴스'를 선정한다. 지난해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가장 각광받았다. 캐나다를 재미없고 못난 이웃으로 업신여겼던 미국에서도 43살의
01-02
캐나다 한국정부,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10개월만에 재개
지난해 2월, 에드먼턴 근처(스프루스 그로브 농장)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금지된  캐나다산 소고기의 한국 수입이 10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캐나다 농업부 장관 로렌스 맥컬리 농업 장관 로렌스 맥컬리(Lawrence Mac
01-01
밴쿠버 2016년 북극곰 수영 -ENGLISH BAY [유튜브 영상]
[유튜브 영상 =butchnews ]   새해 첫날 1일(금), 1920년대부터 내려 온 전통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 모여 수용복 차림으로 물에 뛰어 들었다.   일명
01-01
밴쿠버 2016년 북극곰 수영 -ENGLISH BAY [유튜브 영상]
[유튜브 영상 =butchnews ]   새해 첫날 1일(금), 1920년대부터 내려 온 전통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 모여 수용복 차림으로 물에 뛰어 들었다.   일명
01-01
캐나다 브라질, 리우올림픽때 캐나다 외 3국 무비자 입국허용
  브라질 정부는 2016년 리우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대회을 맞아 브라질에 입국하는 호주, 캐나다, 일본, 미국 국민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정부 기관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들에 대한 비자면제는 6월
01-01
부동산 경제 금리 오른다···자금 관리, 이 5가지는 꼭 지키자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각) 미국은 경기회복의 방향으로 작은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FRB가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기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계속 좋아진다는 신호다. 그러나 몇 개월 심지어 몇 년 동안 금리인상이 예측됐던 터라 이 날의 발표는 예정
01-01
밴쿠버 아기 이름 순위, 무엇이 1등일까 ?
  이산과 올리비아, 높은 인기 지속                BC 보건부(Ministry of Health)가
12-31
밴쿠버 아기 이름 순위, 무엇이 1등일까 ?
  이산과 올리비아, 높은 인기 지속                BC 보건부(Ministry of Health)가
12-31
밴쿠버 랭리 RCMP, 뺑소니 용의 차량 사진 공개
44세 보행자 사망   랭리 RCMP가 지난 해 12월 20일에 발생한 뺑소니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안전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RCMP에 따르면 사고는 24번가와 200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12-3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