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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외래 해충 호리비단벌레, BC주 수목 생태계 위협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30 10:47 수정 24-06-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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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에서 서부 최초 발견... 5개 주와 34개 주에 이미 피해


전문가들 "아시아 수입 목재 팔레트 통해 유입 추정"... 확산 우려 고조


호리비단벌레(Agrilus planipennis)라는 새로운 해충이 BC주 나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 곤충은 물푸레나무를 집중 공격해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2년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캐나다 5개 주와 미국 34개 주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전문가들은 이 해충이 아시아에서 수입된 목재 팔레트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C주 침입종위원회는 이 해충이 서부 해안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밝혔다. 


이달 초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은 밴쿠버 UBC 캠퍼스와 대학 부속 토지에서 호리비단벌레의 첫 번째 개체군이 발견되었다고 경고했다. 식품검역청는 이번 발견이 매니토바주 서쪽에서는 처음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3월 의심 유충이 발견된 후 검사 결과 호리비단벌레로 확인됐다.


이 해충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금속성 에메랄드 녹색의 총알 모양 몸체를 가진 이 곤충은 장작, 물푸레나무 조각, 나뭇가지를 통해 쉽게 이동한다. 


또한 날개를 가진 이 해충은 최대 1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식품검역청과 BC주 침입종위원회는 캐나다 데이 연휴와 여름 시즌을 앞두고 경고를 발령했다. 


많은 캠핑객들이 야외로 향하면서 장작을 가져가는데, 이것이 호리비단벌레뿐만 아니라 다른 파괴적인 해충들의 서식 범위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BC주 침입종위원회의 게일 월린 사무국장은 "호리비단벌레, 아시아 긴수염벌레, 줄무늬 나방과 같은 침입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장작을 운반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Buy Local, Burn Local'(장작, 구매도 사용도 현지에서) 실천을 권장한다. 이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의 'Buy Local, Burn Local' 실천은 침입 곤충의 확산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어책 중 하나다. 


이는 캠핑객들이 목적지나 그 근처에서 장작을 구입하여 해당 지역에 해충이나 질병을 유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장작이 남으면 그대로 두고 오는 것이 좋다.


식품검역청는 이 해충이 인체에는 위협이 되지 않으며, 소나무나 가문비나무 같은 연목 수종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캐나다와 미국의 규제 지역에서 수백만 그루의 물푸레나무를 죽였으며, 북미의 도시와 산림 지역에 큰 경제적, 환경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C주 침입종위원회의 곤충 대사인 카밀 모랄레스 씨는 사람들에게 물푸레나무의 쇠퇴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수관 잎이 얇아지거나, 죽은 가지가 생기거나, 나무 줄기에서 새 싹이 돋아나는 등의 징후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리비단벌레의 징후 중 하나는 성체가 나올 때 나무 껍질에 남기는 D자 모양의 구멍이다. 


모랄레스 씨는 나무 껍질 아래에서 유충이 먹이 활동을 하며 만든 터널이 나무를 죽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C주에서 물푸레나무가 흔하지는 않지만, 도시와 마을의 도시 숲의 일부로 점점 더 많이 심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도시 숲은 공기를 깨끗이 하고, 탄소를 저장하며, 온도를 조절하고, 유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모랄레스 씨는 도시 지역에서 호리비단벌레의 가장 우려되는 영향은 나무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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