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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BC주 지난해 익사 사망 101명... 10년래 최다 기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6 09:52 수정 24-06-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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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호수 12명 사망... 위험 수역 2위 등극


프레이저강 51명 익사... BC주 하천 중 최다


오카나간 호수 29명 사망... 호수 중 가장 위험


BC주에서 지난해 익사 사망자가 급증해 수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BC주 검시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BC주에서 발생한 익사 사망자 수는 101명으로, 지난 10년간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2년 94명보다 7명 늘어난 수치다.


존 맥나미 BC주 검시국장 대행은 "5월부터 8월 사이에 익사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특히 7월에만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물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성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2023년 사망자 중 BC주 외 지역 출신은 단 7명에 불과했다. 주민과 방문객 모두 수상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수역별 익사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프레이저강에서 51명이 사망해 BC주 내 하천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 


톰슨강이 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호수의 경우 오카나간 호수가 29명으로 1위, 해리슨 호수가 12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익사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보트 사고, 물에 빠짐, 수영 중 사고가 각각 18%로 동일한 비율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32명, 인테리어 지역에서 24명, 프레이저 밸리에서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익사 사망의 39%에서 알코올이나 약물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자의 80%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돼, 남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C·유콘 생명구조협회의 리니아 그레이스 대표는 "물 주변에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을 항상 팔이 닿는 거리에 두고 절대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며 "해변이나 호숫가, 심지어 집의 욕조에서도 아이들과 수영 미숙련자를 감독 없이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레이스 대표는 또한 "BC주 주민들은 반드시 인명구조원이 있는 곳에서 친구와 함께 수영해야 하며, 보트를 탈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상에서는 음주나 약물 사용을 절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익사 예방의 날인 6월 25일에 맞춰 발표됐다. 


BC주 정부와 관련 단체들은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수상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위험 수역에 대한 경고 표지판 설치를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수상 활동 시 구명조끼 착용, 음주 자제, 물의 깊이와 유속 확인, 날씨 체크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 지켜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상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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