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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100세 넘은 캐나다인들이 들려주는 '장수의 지혜'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6 09:55 수정 24-06-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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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의 묘미, "그냥 또 다른 하루일 뿐"


활기찬 일상부터 취미 생활까지, 일상 공개


한 세기를 살아온 캐나다의 100세 이상 노인들의 삶의 지혜와 경험이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100세 베티 맥고완 씨는 "100살이 되니 끔찍하다"며 유머러스하게 말문을 열었다. "모두가 주름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난 주름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 그는 딸을 향해 장난스럽게 혀를 내밀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맥고완 씨는 온타리오주 브랜트포드에서 태어나 야구 글러브를 꿰매고 란제리 공장에서 레이스를 자르는 등 힘든 노동을 했다. 


그러나 그는 현명한 투자로 경제적 독립을 이뤄냈다. 현재 몬트리올의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그는 여전히 춤 치료 수업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05세 안젤린 샤를보아 씨는 매일 아침 솔리테어 카드놀이로 하루를 시작한다. 온타리오주 레백에 거주하는 그는 "100세를 넘긴 것이 그저 또 다른 하루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샤를보아 씨는 뜨개질, 독서 등 다양한 취미 활동으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으며, 주일 미사 후 아이리시 크림을 넣은 커피를 즐기는 것이 그의 소소한 행복이다.


104세 리나 드브레이 씨에게 매일 아침 9시는 특별한 순간이다. 그는 매일 TV로 가톨릭 미사를 시청하며 "매일 축복을 받는다"고 말한다. 


BC주 랭리에 거주하는 드브레이 씨는 40대에 운전과 피아노를 배웠고, 50대에는 '해피 아워'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는 진 토닉을 즐기면서도 하루 두 잔으로 제한하는 자신만의 규칙을 지켰다.


100세 조지 쿠퍼 씨는 지난달 생일을 맞아 7번의 파티를 열었다. 뉴브런즈윅주 퀴스팜시스에 거주하는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 군 최초의 낙하산 부대에서 복무했다. 


현재 그는 50여 종의 채소와 꽃을 가꾸는 정원 가꾸기와 7가지 악기 연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쿠퍼 씨는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없애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100세를 넘긴 삶의 지혜와 건강의 비결을 보여준다. 활동적인 생활, 다양한 취미 생활,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등이 장수의 비결로 꼽혔다. 


또한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도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100세를 넘긴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들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며, 삶의 질과 만족도는 개인의 태도와 생활 방식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의 경험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공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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