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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군 "쏠 포탄이 없다" 국방비 삭감에 탄약 고갈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30 10:40 수정 24-06-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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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산업 붕괴 직면... 155mm 포탄 생산 중단


동맹국들 군수산업 투자 확대하는데 캐나다만 뒷전


캐나다가 국방비 대폭 삭감으로 군 탄약이 고갈 상태에 이르렀다.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군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앤드류 레슬리 전 육군참모총장은 "현 정부가 국방비를 재량지출로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슬리 참모총장은 "정부가 보건, 보육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배정하느라 국방은 후순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국방부가 60억 달러를 투자해 자국 내 탄약 생산 능력 확보에 나섰다. 


단 1년 만에 터키 기술과 제너럴 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의 주도로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신규 탄약 공장을 건설했다. 이 공장은 월 3만~4만 발의 탄약을 생산할 수 있다.


반면 캐나다의 빌 블레어 국방장관은 올해 3월 3개 군수업체에 440만 달러를 지원해 NATO 표준 155mm 포탄 생산 연구를 진행하는 데 그쳤다.


레슬리 전 총장은 "캐나다군은 훈련용 155mm 포탄을 수천 발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만에 소진될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몇 년 전 국내 군수산업 지원을 중단했다"며 "이는 캐나다군에 안정적인 탄약 공급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캐나다 정부는 국내 군수 생산 능력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023년 국방부는 IMT 디펜스에 480만 달러를 할당해 생산 증대를 지원했고, 올해 3월에는 3개 탄약 시설에 440만 달러의 연구비를 약속했다.


블레어 국방장관은 최근 "캐나다 산업에 투자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만들고 공급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슬리 전 총장은 "실제로 연구비가 지급됐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레슬리 전 총장은 해결책으로 정치인들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크레티앵, 마틴, 하퍼 전 총리 시절 탱크, 포탄, 헬기 등 다양한 장비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회상하며, 현 정부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그는 "현역 군인들은 정부가 군의 방위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레슬리 전 총장은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이 언제 마지막으로 국내 군부대를 방문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또한 그는 "군 차량과 트레일러의 72%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장비 노후화 문제도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현역 군인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군 인력 충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훈련용 탄약 부족과 노후화된 장비로 인해 신규 인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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