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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캘거리 시, 수도관 파열로 물 사용 긴급 제한… 주민들 불만 고조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15 11:19 수정 24-06-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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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실내외 물 사용 제한에 강한 반발


캘거리 주민들이 수도관 파열로 인해 물 사용 제한을 겪고 있다. 저수지가 고갈될 위기에 처해 주민들은 실내외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


수리 작업은 24시간 진행 중이지만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두 명의 작업자가 부상을 입어 수리가 잠시 중단되었다. 조티 곤덱 캘거리 시장은 물 소비가 증가해 '안전 기준선'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우리의 물 공급량은 최근 며칠보다 더 낮다. 물이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 주민들은 현재 4단계 물 제한 조치 아래 있다. 모든 실외 물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잔디, 정원, 건물 외벽 세척 등이 금지되었다. 분수대, 수영장, 온수 욕조 채우기도 금지되었고 공공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샤워 시설도 폐쇄되었다.


야외 화기 사용 금지도 시행 중이다. 가스 또는 프로판 화로, 야외 난로, 석탄 바비큐 등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CSA 또는 ULC 인증을 받은 가스 또는 프로판 스토브와 바비큐는 요리용으로 사용이 허용된다. 이 제한 조치를 위반하는 사람은 최소 3,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캘거리시는 실내 물 사용도 자발적으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시장은 "식기세척기와 세탁기를 가득 채운 후에만 사용하고, 손 씻을 때 물을 잠그며, 접시를 헹구지 않고 긁어내라"고 제안했다. 또한 양치질할 때 물을 잠그고 샤워 시간을 3분 이하로 줄이며 누수를 고치고 화장실을 필요할 때만 내릴 것을 권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SNS를 통해 제한 조치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캘거리 시장은 화장실을 자주 내리지 말고 접시를 긁어내며 캠핑하듯이 샤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 주민은 트위터에 올렸다.


캘거리시는 6월 5일 주요 수도관 파열로 인해 물 공급에 큰 타격을 입었다. 파열된 수도관은 시 전체 물의 60%를 담당하는 주요 관으로, 10인치 크기의 구멍이 생겨 북서부 지역에 심각한 물난리를 일으켰다. 수백 가구와 사업체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현재 작업자들은 파열된 관을 제거하고 새로운 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주 초 두 명의 작업자가 부상을 입었지만, 수리 작업은 재개되었다. 


캘거리는 최근 며칠 동안 물 소비량이 급증해 제한량을 초과했다. 사용량이 기준선 480만 리터를 초과하면 물이 고갈될 수 있다. 캘거리 시장은 "물 사용을 계속 줄이지 않으면 물이 고갈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캘거리시는 물 사용 제한 조치를 준수하지 않는 주민들을 311로 신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물 사용 위반 신고 건수는 1,250건에 달한다.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수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물 절약을 계속해야 한다. 시장은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 물을 아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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