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자연재해...계란도, 생필품도 공급 차질 우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폭우로 인한 자연재해...계란도, 생필품도 공급 차질 우려

표영태 기자 입력21-11-18 08:19 수정 21-11-18 14:3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758783364_8ziuK31Y_36a1ee7ab7c0c702bbb59d9c5603a7a116be6c0e.jpg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인해 유실된 도로 모습. BC주교통기반시설부(BC Transportation and Infrastructure)의 페이스북 사진


17일에 주정부 14일간 유효한 비상사태 선언

도로 등 공급망 파괴로 인한 생필품 수송 위기

일부 농장지역 침수로 계란 등 필수 식품 부족


지난 주말 3일간 BC주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유실되고, 일부 도시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주정부가 공식적인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존 호건 BC주 수상을 비롯해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법무부장관, 롭 프레밍 교통기반시설부 장관 등이 공동으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BC주의 비상사태(Provincial state of emergency) 선언을 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의 주 이유는 산사태나 홍수 피해로 인한 직접적인 재난뿐만 아니라 주요 도로들이 침수와 유실, 산사태 잔해물로 인해 교통망의 파괴와 이에 따른 생필품 수송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호건 주수상은 "재화와 필수 응급 서비스 제공을 확실히 하기 위한 조치"라며, "대재해의 시기에 모두 안전을 지키고, 남들을 도우면서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양계협회는 10%가량의 양계장이 대피명령 지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주정부도 계란을 비롯해 일부 농장에서 나오는 생필품 공급이 도로 유실 등으로 어려워졌다고 시인했다. 또 일부 가축들도 홍수에 휩쓸려 가는 등 폐사하거나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공산품의 경우도 주요 고속도로의 폐쇄로 인해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정부는 충분한 비축량이 있어 당분간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정부는 이에 따라 사재기(공황 구매)를 자재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판워스 장관은 "자연재해로 초토화된 재앙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철도와 도로를 복구하고 정상화 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이에 우선 가능한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은 14일간 유효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로써 BC주는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언된 이후 올 여름 산불로 다시 비상사태가 이번에는 홍수 산사태로 비상사태가 거의 2년 간 이어 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홍수 사태로 1만 7775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플레밍 장관은 "내륙지역과 북부 지역을 메트로밴쿠버(Lower Mainland)와 밴쿠버섬 지역과 교통망을 연결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도 군대를 파견해 이번 자연재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하지만 호건 수상은 군 병력이 어디에 배치되어 어떻게 도움을 줄 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에도 연방에서 지원 인력들도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지면서 프레이저강 등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침수지역들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동서를 잇는 거의 모든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가 통행금지됐다가 다시 일부 지역에서 개통이 됐다. 


17일 오후에는 아가시즈와 호프를 잇는 7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한해 서향으로 승용차에 한해 허용이 됐으나, 18일 상업용 차량도 통행도 허용이 됐다.


한편 캐나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BC주에 대한 별도의 기상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지만,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BC주에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12건 19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한국 국세청, 6일 밴쿠버 세무설명회 취소
국세청 유튜브 캡쳐국세청 직원 해외출장 취소에 따라오는 6일로 예정되었던 한국 국세청의 세무 설명회가 국세청 직원의 해외 출장 취소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당초 6일 오전 11시부터 한인회관에서 주밴쿠버총영사관과 밴쿠버한인회와 후원으로 국세청 직원이 강사로 나와 한국의
12-02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전세계 재외동포 언론인과 찾동 간담회
2일 온오프라인 12개국, 25개 언론사, 28명 참여 김 이사장 "재외한인언론 세계 한류 전하는 신경망"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지난 2일(목), 재외동포 언론인을 대상으로 지역별 동포사회, 언론환경 현황을 청취하고, 재외동포 언론인
12-02
세계한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TF 회의 개최
최종문 제2차관은 외교부 업무 관련 방역상황 점검을 위해 12.1.(수) 관련 실.국장 참석 하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TF 회의를 개최하였다. TF 회의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과 국내의 엄중한 방역상황에 따라 12.1. 개시된 정부의 특별 방역점검에
12-01
세계한인 한국, 해외 예방접종완료자 대상 격리면제 중지-12월 3일부터 16일까지
한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향후 2주간(12월 03일 0시∼12월 16일 24시)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해야 하며,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하여 장례식 참석의 경우 7일
12-01
캐나다 캐나다 국외 온라인 수업기간도 취헙허가증 지원자격 반영
2020년 3월~2022년 8월 31일 사이 기간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해외 유학생이 캐나다에 입국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는데, 연방정부가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수업 한 기간도 졸업 후 취업허가증(PGWP) 지원자격에 반영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12-01
캐나다 캐나다인 16%, 아시안이 난폭 운전 주범이라 본다
ICBC 페이스북 사진젊은층, 노인에 이어 3번째로 높아30%, 5년 간 남들 운전 악화됐다고캐나다인들이 대체적으로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운전자들이 나빠졌다고 보는 경향이 높아졌는데, 이중 아시안 운전자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높은 편에 속했다.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
11-30
밴쿠버 BC남부 폭우, 주유 제한, 축산물 공급 부족...장기적 물가 상승
기상청 1일까지 메트로밴쿠버 폭우 경보 발령BC정부 주유 30리터 제한 14일까지 연장 조치홍수에 가축들 떼죽음, 계란 육류 공급량 부족11월부터 매주 이어지는 폭우와 강품에 이미 프레이저밸리 등 BC주 남부 지역이 초토화된 가운데 다시 폭우가 내려 피해지역에 대한 복
11-30
세계한인 “오미크론, 이미 널리 퍼졌을 수도”…WHO 보고까지 2주 이상 공백
주요국 오미크론 변이 확진 현황. [뉴스1]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다시 국경을 통제하고 있지만 국경 통제 시점 이전에 이미 여러 대륙으로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9
11-30
밴쿠버 아시아 청소년 민속문화제 및 BC 시니어 공연예술제 온라인 개최
캐나다 한인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가 주관하는 아시아 청소년 민속문화제(Expression of Asian Youth Folk Culture)와 BC 시니어 공연예술제(BC Seniors Performing Arts Festival)가 온라인으로 지난 11월 27
11-30
세계한인 2021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연수 개최
2021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연수 개회식 (재외동포재단 보도자료)12월 1일-9일 중국 및 러시아CIS지역 동포 언론인 참여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재외동포 언론인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재외동포 언론인 초청연수”를 오
11-30
세계한인 오미크론 위험 속 한국 입국 절차는 어떻게
11-29
세계한인 오미크론 전 대륙 확산…온타리오주에서도 발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러시아 하바롭스크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들이 검역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온타리오주정부 28일 나이지리아 여행객 2명영국·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벨기에 등 확진자전 세계로
11-29
캐나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 첫 사례 확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 공항에서 들것에 누운 코로나19 확진자가 환자 수송기에 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온타리오 정부는 일요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2명에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사례가 있다고 발표했다.  캐
11-29
캐나다 캐나다, 오미크론 변이에 다시 빗장 걸어 잠그기 시작
지난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FP=뉴스126일부터 아프리카 남부 지역 출발자 입국 제한남아공, 에스와티니, 레소토, 짐바브웨 등 7개국한국 포함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입국 금지
11-27
밴쿠버 BC 주말 또 연이어 폭풍이 몰려 온다는 예보
BC주교통기반시설부(BC Transportation and Infrastructure)의 페이스북 사진 BC주가 이번 달 들어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는데, 이번 주말을 걸쳐 연이어 후폭풍이 몰아친다는 예보가 나와 복구는 고사하고 새 자연재해에 피해가 더 커질지 모르
11-26
세계한인 "백신 무력화 될수도"…"끔찍" 과학자도 놀란 최악의 변이
코로나19 '누' 변이 바이러스. 데일리메일 캡처남아프리카공화국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심각한 최악의 변이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B.1.1.529)가 최악의 변종이
11-26
밴쿠버 2021 하반기 밴쿠버 워홀러 대상 멘토 특강 개최
2019년 상반기에 열린 워홀러를 위한 간담회 모습.(표영태 기자)  12월 4일 다운타운 UBC 랍슨 스퀘어안전 정보 안내, 취업 성공 비결 소개주밴쿠버총영사관은 12월 4일(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다운타운에 위치한 UBC 랍슨 스퀘어(R
11-26
세계한인 외국 국적 한인, 한국 땅 당당한 주인이자 세계 한인 영토 늘리는 프론티어
외국 국적자 증여와 상속, 토지 보유자 한인 외국 국적 취득상반기 외국인 토지 256.7㎢ 중 캐나다·미국 가장 많아한반도에 사는 한국인만 한인인 것처럼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쇄국적인 한국 언론들과 일부 세력이 있지만, 실제로 외국 국적 한인들이 점차 한
11-26
밴쿠버 BC주 다음주까지 다시 폭풍 예보에 조마조마
캐나다군(Canadian Armed Forces) SNS 사진겨울 폭풍, 폭우, 강풍, 폭설, 홍수 경보 발령특별히 메트로밴쿠버, 프레이저 등 위험 높아2주 전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대재앙으로 주요 도로들이 끊기고, 많은 주택이 침수되고, 가축들이 떼죽음을
11-25
밴쿠버 루돌프 사슴코 버스들 연말 시즌 분위기를 담고 달린다
연말 축제 분위기를 위해 루돌프 사슴코로 치장을 하고 25일부터 메트로밴쿠버 전역을 달리게 될 트랜스링크 버스들. (트랜스링크 보도자료 사진)트랜스링크 9대 버스들 25일부터 운행장난감 기부 받고, 필요한 곳에 전달도매년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이 되면 메트로밴쿠버를 달
11-25
밴쿠버 BC주 모든 노동자 내년부터 연간 최소 5일간 유급 병가
고용기준법 개정, 파트타임 노동자도 포함저임금 여성 등 100만 명 이상 혜택 예상같은 직장에 90일 이상 근무해야 자격 생겨BC주에서는 내년 1월부터 모든 노동자들에게 연간 5일간의 유급 병가를 보장하는 개정된 법이 발효하게 됐다.BC주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매년
11-25
밴쿠버 “제 24회 이종은의 음악세계”
깊어가는 긴 겨울 아름다운 가야금과 피아노,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마음의 감동을 전해준 이종은 교수의 24번째 공연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의 일상이 멈
11-24
밴쿠버 밴쿠버 김치 나눔축제, 모든 타민족도 함께 나눈 축제
11월 22일 세계김치의 날에 맞춰 한인회관서 개최무궁화여성회, 민주평통 등 동참 함께 팔 걷고 나서밴쿠버에서 최초의 '세계 김치의 날'을 축하하기 위한 다문화 행사가 열려 복합문화사회 속에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기회가 됐다. 
11-24
밴쿠버 올 밴쿠버 대표단체 중 첫 송년회 개최한 OKTA밴쿠버 지회
지난 20일 밴쿠버 대표 한인단체 중 처음으로 올해 송년회를 개최한 옥타 밴쿠버지회의 황선양 회장은 한국의 요소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의 한인 무역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요소수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OKTA 세계지회들 한국 요소수 공급에 절대적 역할
11-24
세계한인 주한 캐나다 대사관 앞마당에 조각가 고(故) 이원형 작품 설치
주한캐나다대사관은 대사관(정동길 21번지) 앞마당에 한국에서 태어난 캐나다 조각가 고(故) 이원형 작가의 작품 ‘반복과 차이 #6’의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원형(Won Lee) 작가는 구상화가로 시작해 청동을 매체로 삶과 예술에 대한 자신
11-2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